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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3월 말부터 시작하여 4월 초가 되면 벚꽃 축제가 곳곳에서 열려요. 일년 중 단 몇 일 흐트러지게 꽃망울을 펼치다 이내 지고마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 때만을 기다리곤 합니다. 아직 개화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행 가실 분들을 위해 도쿄에서 어느 곳이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지 대략적으로 알리고자 합니다.
해마다 봄이오는 이맘때면 도쿄는 온도시가 벚꽃을 보고자하는 인파로 온 도시가 들썩거린다.
우에노 공원이나 도쿄 고엔과 같이 벚꽃놀이로 유명한 곳 뿐만아니라, 일반 여염집 골목가에도 하얗거나 빨간 꽃망울이 흐트러지게 핀 벗꽃을 보기 위해 나온 상춘객들로 가득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9_29_29_17_blog124720_attach_0_0.jpg?original)
'하나미(花見)'란 일본어로 벚꽃구경을 말한다. 평소 가깝게 지낸는 친지, 친구들과 다양한 먹거리를 장만해서 사쿠라가 만발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음주가무를(?) 즐긴다. 특히, 직장에서는 사쿠라 구경을 하기 좋은 장소를 맡기 위해 직원을 상주(?)시킬 정도. 이 업무의 대부분은 신입사원 몫. 매년 사쿠라가 만발한 곳에 가면 사진처럼 양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커다란 돗자리를 펴고 2,3명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대충 직장에서 파견(?)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9_29_29_17_blog124720_attach_0_1.jpg?original)
이런 사쿠라 시즌이 되면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일본의 다양한 전통공예를 직접 시연할 수도 있고, 전통 연극도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모노 페스티벌에서 만난 기모노 미인들.사쿠라와 기모노. 그 화려함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9_29_29_17_blog124720_attach_0_2.jpg?original)
우에노 공원 못지않게 사쿠라로 유명한 곳은 아사쿠사 스미다강 유역. 특히나 이곳은 인근에 유람선장이 있어 배를 타고 강변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하는 경치가 끝내준다. 배는 하마리큐온시코엔을 거쳐 오다이바까지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20_29_29_17_blog124720_attach_0_1.jpg?original)
도쿄에서 조금 특이한 것은 곳곳에 납골당 형태의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 마천루의 빌딩숲에도 일반 주택단지에도 저렇게 공동묘지를 쉽게 볼 수 있다. 사쿠라가 핀 야나카레이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20_29_29_17_blog124720_attach_0_2.jpg?original)
공동묘지 중앙로 한편에 심어진 사쿠라. 떠난 님의 발걸음이 어쩌면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아름답게 핀 벚꽃을 보게되면 말이다.
특히나 이 야나카레이엔에는 도쿠가와 가문의 마지막 인물인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묘가 있는 곳으로 유명. 도쿠가와 가문의 자손들은 3곳의 사당에 분산 안치되어 있는데 유독 요시노부만이 이곳에 뭍혀 있다. 아무래도 가문의 이름을 더럽힌(도쿠가와 막부의 몰락~) 죄 때문인것이 아닐런지...
이 밖에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지브리 미술관 인근 이노카시라코엔(井の頭公園), 메구로가와 죠이(目川沿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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