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 태국

방콕 아침시장, 태국인의 삶이 보인다!

도꾸리 2010. 10.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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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둘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현대적인 시장보다는, 가급적 재래시장을 선호한다. 여기에 흙먼지 날리는 우마차나 경운기처럼 투박한 운송수단이 지나가는 곳이라면 더할나위 없다. 백화점을 선호하는 아내와 함께 다니면서, 이런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사라졌다. 그래도 혼자 나갈 일이 있으면, 방문지 주위에 재래시장이 없는지 꼭 찾아본다.

방콕 카오산의 오아시스, 조이럭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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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이다. 숙소 주변에 아침에만 여는 시장이 있었다. 딱, 아침에만 연다. 카오산에서는 지난 저녁 늦게까지 여행자와 나눈 수다의 기억을 뒤로하고, 사실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용케 눈이 떠지는 날이라면, 카메라 들고 아침시장에 간다. 산책하듯이, 오늘은 무슨 야채가 신선해 보이는지, 아침을 먹는 태국인의 표정은 어떤지, 둘러본다. 무슨 시찰이라도 나온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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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아침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바로 탐분이다. 95%이상이 불교도인 태국에서 스님 아침 공양은 이들의 일상생활과 다름없다. 이른 아침이면 황색 가사를 걸치고 탐분나온 스님과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이들에게 바치는 태국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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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공부할 때 아침식사로 자주 먹던 음식이 있다. 요우티아오(油条). 일종의 중국식 꽈배기다. 요우티아오를 중국식 콩국인 떠우지앙이나 죽인 시판에 찍어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요우티아오가 태국에서는 빠똥꼬로 불린다. 크기가 조금 작아졌을뿐, 그 맛이면 만드는 모습은 매 한가지다. 태국식 콩국인 남떠후와 함께 먹는 것까지 말이다. 태국인의 사랑받는 아침식사, 빠똥꼬. 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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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으로 먹은 음식. 태국식 내장탕 정도 되려나? 멀건 국물에 선지며 각종 내장이 들어가 있다. 생각보다 깔끔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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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은 동남아 어딜 가나 있는 것 같다. 캄보디아 저녁 거리에서도,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발견한 호빵. 하기사,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더냐. 중국의 영향력,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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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일부는 탐분을 위해 포장되어 있고, 또 일부는 출근하는 사람들 도시락 용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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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원. 이른 아침부터 제법 많은 신자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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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판매인. 저렇게 나무로 된 박스에 복권 들고 다니며 판다. 그래도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복권판매라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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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열대 야채와 과일 구경하는 것도 아침시장의 또다른 매력일 것이다. 특히, 음식 만들기 좋아하는 나에게 말이다.

태국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그리고 숙소 주변에 시장이 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반 현지인 삶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말이다. 방콕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면, 판매못한 객실을 모아 저렴하게 제공하는 레이트스테이즈에서 방콕호텔을 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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