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홍콩

뽀우통, 홍콩인의 건강 비결!

도꾸리 2011. 9.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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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여행하다보면 건강에 대한 그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거북이 액기스로 만든 젤리를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  몸을 차갑게 해주는 한방차인 량차를 파는 곳은 거리 곳곳에 널렸지요. 심지어 허유산 같은 디저트 전문점에서도 량차나 거북이젤리를 맛볼 수 있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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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건강을 생각하는 홍콩인들의 비결 아닌 비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주인공은 뽀우통(煲湯), 한국어로 해석한다면 뜨거운 스프 혹은 국 정도가 될 것 같아요. 홍콩을 비롯해 광동지역에서는 어렸을적부터 어머니가 만들어 준 뽀우통을 먹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집에서 음식을 잘 안하는 홍콩이지만, 건강스프인 뽀우통 만큼은 자주 만든답니다.  



뽀우통은 몸에 좋은 각종 재료를 넣고 오랜 시간 끓인 스프를 말해요. 야채만 넣고 끓인 것도 있고, 생선이나 육류를 함께 넣고 끓인 것도 있어요. 넣는 재료에 따라 그 가짓수가 수십, 수백가지가 될 정도로, 뽀우통의 종류는 다양하답니다. 홍콩에서 서점을 가면 이러한 뽀우통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요리코너에 가면 뽀우통을 소개하는 서적이 대량으로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뽀우통은 집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건강식 전문점에서도 맛볼 수 있어요. 건강공방과 같은 홍콩의 체인형 건강식 전문점에 가면 5~6종류의 뽀우통이 있답니다. 여기서 자신이 먹고싶은 뽀우통을 구입해  직장에 가서 먹는 샐러리맨도 많아요. 또한, 일부 차찬텡(홍콩식 분식점)과 고급 식당에서도 계절별로 다야한 뽀우통을 선보인답니다. 

홍콩인에게 어머니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뽀우통이 1위에 뽑힐 것 같아요. 어렸을적부터 어머니가 해주신 뽀우통을 먹고자란 홍콩인. 그들의 건강비결 또한 뽀우통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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