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쇼핑

일본 쇼핑센터, 화두는 친환경이다.

도꾸리 2012. 1. 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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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 작년과 올해 에코(ECO)열풍이 몰아쳤다. 정부는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구입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시행했고, 각 제조회사는 이를 무기로 친환경에 대한 이미지제고와 함께 자사 제품 선전에 열을 올렸다.



2008년 10월, 도쿄 베트타운인 사이타마에 오픈한 이온레이크타운(AEON LakeTown)은  개점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온레이크타운은 이전까지 일본 최대 쇼핑몰이었던 치바현 후나바시의 라라포토(ららぽーと)에 비해 2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한다. 또한, 일본 최초 친환경쇼핑몰임을 내세우고 있다. 사용전력의 일부를 담당하는 태양광전지 설치,  최소한의 전기만을 사용하는 자연채광 시스템, 하이브리드연료시스템,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스탠드, 그리고 절전 효과가 탁월한 녹지타일 도입 등을 통해 '보이는 친환경'을 내세우며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온레이크타운은 친환경시스템 도입으로 사용전력 감소를 이끌어냈다. 또한 전력 사용 감소를 통해  친환경에 절대적인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 쇼핑몰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판넬을 통해 연간 약 41만k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CO2배출량을 연간 175톤 감소시킬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연료시스템 도입을 통해서는 연간 5,600톤에 상당하는 CO2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레이크타운은 다양한 친환경시스템 도입으로 레이크타운 쇼핑몰 연간 CO2배출량의 20%인 9,000톤을 줄일 수 있었다.

이온레이크타운의 친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은 '궁극적 친환경정책의 실현'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러한 평가는 일본 국내에 화제를 불러일으켜 이온레이크타운의 기업이미지 제고뿐만아니라, 쇼핑몰에 손님을 모으는 효과도 이끌어냈다. 이온레이크타운은 '쇼핑몰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공헌한다'라는 이미지를 이끌어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제2, 제3의 이온레이크타운의 출현도 조만간 기대된다. 앞으로의 일본 쇼핑센터, 화두는 친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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