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아키타

아키타현 요코테시 설경, 그리고 멘즈크라브 야키소바!

도꾸리 2012. 2. 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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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아키타 여행을 소개할께요.
지난주에 혼자서 빨빨거리며 아키타현의 요코테시와 아키타시를 방문했어요.
목적은 아키타현 맛집, 축제,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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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제설작업이 보통일이 아닌것 같아요.
한 호텔 앞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파이프를 사진처럼 설치했더군요. 
물론 호텔뿐만아니라 쇼핑센터와 사설주차장 등에 이런 파이프를 설치해 도로에 눈 쌓이는 것을 막고있었어요. 
신기신기!






요코테역 앞에 세워진 봉덴(ぼんでん). 봉덴이라고 하는 것은 신계와 인간계를 연결시키는 도구, 흔히 신이 강림할 때 사용하는 목표물로 알려져있어요. 요코테시에서는 매년 2월 17일에 봉덴을 신사에 봉납하는 의식이 펼쳐지는데, 행사 전날에는 봉덴 콘테스크가 열린답니다. 

 봉덴 콘테스트 참여 소식은 나중에 다시 전하도록 할께요.
 

요코테역 앞에 설치된 눈집인 카마쿠라. 
카마쿠라 마츠리가 지난주 수요일과 목요일 열렸어요. 
저는 목요일에 참여했답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카마쿠라 안에서 음료수와 전통과자를 맛볼 수 있답니다. 
자세한 소식은 나중에 카마쿠라 마츠리 소식 전할 때 이야기할께요. 





 

아침을 먹기 위해 시내에 있는 한 쇼핑몰로 가는 중.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왔지요. 
이런 눈 구경은 사실 돈주고도 못한다는!!
평생 볼 눈구경, 아키타에서 한 것 같아요. 







눈이 너무 많다보니, 치우는 작업도 엄청날 것 같아요. 
집집마다 제설용 도구를 갖추고 있는 것도 특이하더군요. 







경차가 많은 일본. 
저희 집 차도 경차이지만, 눈 많은 아키타에도 경차가 많더군요. 
특이한 것은 스노우체인 한 차량을 별로 못봤다는. 
그래서 그런지 차량 운행을 엄청 조심해서 하더군요. 완전 서행운전!!!






고드름이 장난 아니더군요. 
내 키만한 곳도 많았다는. 
눈도 많고, 고드름도 많고, 역시 설국 아키타입니다!!!!






제가 요코테시에 온 이유입니다. 
카마쿠라 마츠리와 봉덴행사.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소개할께요. 





빨간색 우체통,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 담배가게,
그리고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에서
왠지 사람 정취가 물씬. 
눈도 많고, 인정도 많은 곳, 이곳은 아키타입니다!





 눈쌓인 도로를 걸으며, 마냥 신났어요. 
첫눈의 설레임까지는 아니더라도, 
눈 내리는 마당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강아지마냥,
그렇게 환한 웃음이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환한 웃음을 머금고,
아침을 먹기 위해 계속 걸었답니다. 






요코테역에서 걷기시작해 30분만에 도착한 곳이 바로 요네야슈퍼.
아침식사로 야키소바를 먹기 위해서 찾아온 곳이에요. 
요네야 안에 야키소바전문점이 있는데,
요코테역 주변에서 아침식사로 야키소바를 파는 유일한 곳이에요. 




요네야슈퍼 입구 근처에 야키소바 전문점 멘즈크라브가 있어요. 
야키소바로 요코테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야키소바 협회에서 인정했을 정도로 제법 유명한 곳이랍니다.
아침식사는 이곳으로 결정!!!!







메뉴는 비교적 다양해요. 
야키소바가 메인이고 우동과 라면도 함께 팔아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원코인에 요코테야키소바를 맛볼 수 있답니다. 







내부 모습.
그렇고 그런 쇼핑센터의 푸드코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요. 







주문한 요코테야키소바 입니다. 
아삭거리는 양배추와 돼지고기민치가 면과 잘 어울리더군요. 
아침식사는 비교적 가벼운 것을 먹는 편인데, 야키소바 괜찮더군요. 






 

노릇노릇 노른자를 풀어 면에 발라 먹는 것이 요코테야키소바의 특징. 
비릴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진한 간장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게눈 감추듯 한그릇 뚝딱!!!





면 종류뿐만 아니라 당고와 아이스크림도 팔더군요.
간식으로 당고하나 사서 걸으며 맛봤답니다!!!!





 

슈퍼에서 나와 봉덴 콘테스트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이동!!!
변함없이 하얗게 쌓인 눈천지가 저를 반겨줬답니다!!!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눈 쌓인 풍경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몇 미터 걷다가 사진찍고, 다시 몇 미터 걷다가 사진찍고를 반복!!!






제설작업에 중장비가 사용되는지, 거리에서 중장비를 발견!!!!!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슬리퍼를 팔고 있더군요. 
알록달록 고무슬리퍼, 왠지 눈쌓인 순백의 설원과 어룰리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물 나오는 스프링쿨러를!!
눈 녹이는 것에는 스프링쿨러가 최고인것 같아요!
요코테시 곳곳에 비슷한 기계가 있더군요.





 

어린이집 자동차가 순간 지나가더군요.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녀서 그런지, 일본에서 어린이집 차량을 보면 나도 모르게 사진기 셔터를!!!
노란색 차량이 왠지 병아리같은 느낌이에요~~~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아에 진자(일본의 전통종교의 사원)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요코테시에는 사진과 같은 반달형 차고가 많더군요. 
차고 없으면 눈 때문에 자동차 고장도 빈벌할 듯!!!


다음에는 요코테시의 봉덴 콘테스트 소식을 전할께요. 
요코테시의 봉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그 크기를 들수 있지요. 
하단부분까지 포함해 큰 것은 5미터가 넘을 정도랍니다. 
요코테시의 전통 축제중 하나인 봉덴 콘테스트, 다음 소식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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