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일본, 도너츠에 카레를 넣는 나라!

도꾸리 2008. 11. 18. 14:14
반응형

아내가 도너츠를 좋아한다.

특히, 던킨류의 만들어져 나오는 도너츠 보다는,

매장에서 만들어서 파는 미스터 도너츠를 좋아한다.

그래서 서울에 살 때 미스터 도너츠 사기 위해

볼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명동이나 홍대 미스터 도너츠 사러 갔던 기억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키하바라다.

아키하바라를 자주 가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숍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미스터 도너츠 매장 때문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스터 도너츠야 도쿄 전역에 많지만,

내가 아는 곳 중에서 1000엔에 도너츠 10개 고를 수 있는 곳은 아키하바라 매장 밖에 없다.

아키하바라에 간다고 넌지시 이야기하면, 언제나 선물 사오라고 하는 아내.

뭐, 이날도 아내의 분부로 아키하바라 미스터 도너츠 매장에 들러

1000엔에 10개 도너츠를 고를 수 있는 오토쿠 셋토를 사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토쿠 셋토.

모든 도너츠를 다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장에서 팔고 있는 도너츠가 전체 20여 종류라면 한 5가지 종류는 고를 수 없다.

대충 비싼 것으로 고르면 가격이 1200엔~1300엔 정도 나온다.

20~30% 정도 싼 편.

물론 많이 사는 사람에게 좋다.

머, 가끔가다 쓸데 없이 많이 사서 며칠간 도너츠로 연명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한국에서도 홍대 매장에서 이 오토쿠 셋토를 샀던 기억이 있다.

도쿄에서는 우에노, 아야세 등 여러 매장을 다녔지만,

아키하바라 매장 이외에, 아직 오토쿠 셋토를 파는 곳을 보지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개 160엔 정도 했던 도너츠가 있었다.

이름도 안 물어보고 무작정 2개 골랐다.

집에 와서 아내와 함께 먹는데, 알고봤더니 안에 카레가 들어 있었다.


일본에서 카레를 넣는 음식이야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카레라이스가 있을테고,

우동, 소바, 라멘 등에 카레를 넣어 파는 경우도 많다.

또한, 시모키타자와의 안제리카처럼 카레빵으로 유명한 점포가 도쿄에 제법 많은 편.


카레빵 종류야 일반 편의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간식 이지만,

도너츠에 카레 넣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다른 도너츠가 120~130엔 정도 한다면, 카레 도나츠는 이것보다 가격도 비싸다.


도너츠에 카레를 넣어 먹는 일본.

과연, 다음에는 어떤 음식에 카레를 넣어 먹을까?

일본인의 카레 사랑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느껴 보시길!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