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이야기

베트남, 1불을 원한다고?

도꾸리 2009. 1. 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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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인근 땀꼭을 여행할 때 있었던 일이다.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로 방문한 땀꼭, 본격적인 투어 전에 2곳의 중국 사당을 방문했다. 사당을 나오자 주변 경관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땀꼭의 명성에 걸맞게 멋진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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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를 즐기던 중 물소를 끌고온 아저씨와 딸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 베트남 꼬깔모자인 논을 쓰고 물소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함께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 부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호응이라도 하는듯 부녀는 외국인을 위해 한껏 포즈를 취해주었다.

사진 찍기가 끝나자마다 문제가 발생했다. 아저씨가 갑자기 사진찍은 사람들에게 1불을 달라고 했던 것. 다들 갑작스런 아저씨의 돈 요구에 어쩔줄 몰라했다. 아저씨 입장에서는 애써서(알고 봤더니 매일 그곳에 나오는 분이었다는.) 옷도 차려입고 물소도 끌고와 사진 모델이 되었으니 응당 돈을 받아야 겠다는 거였다.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너무하다 싶은 정도로 집요하게 돈을 요구하던 아저씨. 결국 가장 가까이에서 찍은 백인이 돈을 지불하게 되었다. 돈을 주면서도 못마땅한지 얼굴을 잔뜩 찌푸린체 말이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할 때 종종 만나게 되는 이런 모습.

Give me one dallar~~


과연 여러분들의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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