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7 태국

한국에 없다! 태국의 스님 전용석!

도꾸리 2009. 2.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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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살 때의 일이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스님을 위한 전용 좌석이 기차나 버스 등에 있다는 것을 몰랐을 때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빈자리가 보여 앉았다. 사람들이 제법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있는 것이 조금 이상했지만, 별 생각없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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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스님 전용 좌석. 사진 좌측 상단에 전용좌석 안내 스티커가 있다.

몇 정거장 지나서 스님이 올라탔다. 그리고 내 앞자리로 왔다. 그 때 주위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난 영문도 모른체 주위만 두리번 거려야 했다.
급기야 한 남자가 오더니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스님을 앉히는 것이 아닌가.
알고 봤더니 내가 앉은 자리가 바로 스님을 위한 전용 좌석 이었다.

스님이 없을 때에는 앉아도 상관없지만, 일단 스님이 올라타면 스님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이 태국에서의 당연한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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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버스에서의 스님 전용좌석.

버스나 기차, 심지어 수상버스를 탈 때에도 스님들을 위한 전용 좌석이 있다.
버스의 경우 주로 내리기 편한 곳 근처, 수상버스의 경우 나가는 입구의 입식 자리가 바로 그곳이다.

남자라면 일생중 한 번은 스님이 되어야 하는 태국. 그렇다면, 대한건아라면 군대에 가야만하는 한국에서 군인을 위한 전용석은 어떨까? 어디서 돌 날라오는 소리가... 무리겠죠? 군사정권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는 한국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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