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판기로 책을 팔다!

Posted by 도꾸리
2009. 3. 27. 16:32 일본생활(08년~12년)/문화

미국, 독일과 함께 세계 3대 출판대국으로 불리는 일본. 서점에 가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점 애견코너에 가면 애견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의 책뿐만 아니라, '요크셔테리어를 기르는 법', 혹은 '푸들 기르는 법' 등 애견의 종에 따른 세부적인 책이 나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책의 종류나 양이 많은 것은 엄청나게 읽어대는 일본인의 독서습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에 살 때, 일본에 잠시 가면 아내는 어김없이 서점에 들려 30~40권이 넘는 책을 사곤했다. 물론,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책을 다 읽고,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또 책을 보내달라고 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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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시 도쿄에 갔다. 갈아타기 위해 이케부쿠로역에 들렸는데 플랫폼에 자판기가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책 자판기. 문고판을 자판기로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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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다니다보면 역 주변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서점이 많다. 물론, 북오프(book-off)같은 중고책 전문점은 주거지 인근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판기로까지 책을 팔아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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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다가 책 자판기를 설치하면 어떨까? 십중팔구 몇 개월 안에 철수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편의점과 자판기를 끼고 사는 일본인 특유의 생활패턴도 책을 자판기로 팔게 된 이유중에 하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책을 많이 읽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작년 12월에 한국에 잠시 들렸을 때 사온 책이 대략 20권 정도 된다.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읽은 책은 그 중 3~4권 밖에 안 된다. 매년 올 해의 다짐이 '책을 많이 읽자'에서 벗어나고 싶다. 지키지도 못할 다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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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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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끔 지하철에서 책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보면, 이전에 읽은 책이나 별 흥미를 끌지 못하는 책만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 문고판의 특성이기도 하겠죠~
      양장본이 팔린 이후에 주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차가~
  2. 일본은 정말 자판기 천국이라는 말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저는 처음 보는 책 자판기에 미소가 지어져요. ^^;
    • GlobalGroup
    • 2009.03.27 17:55
    한국의 지하철에서도 책 자판기를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이나 대구등에 있습니다. 자기개발이나 성공에 관한 책들 위주지요.
  3. 저도 책은 꽤 많이 읽는편입니다. 문제는 장르소설과 만화책에 한정된다는거..
    만화책은 그렇다 치고.. 장르소설만 따져도 한달에 백권은 넘게 정도는 읽는 것 같군요.
    뭔가 지식습득에 공헌을 하는 부류의 책을 좀 읽어야 할텐데말입니다.
  4. 우리나라 지하철에도 책 자판기가 있기는 한데, "정말 살까?"하는 의문이 들기는 해요~ ^^
    • 부산지하철에서는
    • 2009.03.27 22:51
    파는걸 보았습니다만, 서울에는 없나 보네요?
  5. 제가 살고 있었을 당시에는 책자판기는 없었는데...
    하긴 책읽기를 좋아하는 일본...책자판기가 생기는건 당연한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6. 역시, 일본은 자판기의 천국!
    ㅎㅎ한국은 인터넷쇼핑의 천국!

    p.s.책을 많이읽자는 다짐. 다짐뿐인 다짐은 저도 이제 고만하고싶어요~=..=
    • 흑천황
    • 2009.03.28 11:09
    서울에서도 팝니다.그런데 그다지 흥미 끌만한 책들이 없더군요.ㅠ 좀더 좋은 책들이 그렇게 문고판으로 나와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ㅎ
    • 깔깔마녀
    • 2009.03.28 12:09
    책 자판기는 울 나라도 있어요. ^^
    저도 멘사 퀴즈풀기 한 권 뽑아 봤다는...ㅎㅎ
  7. 자판기로 짭짤하던 시대가 다시 돌아 올 듯 합니다 ~
    • 바나나
    • 2009.03.28 18:38
    오랜만에 떳떳히 말 할 수 있는 주제가 올라왔네요~
    책 자판기,
    저희 집 주변에 있는 전철역안에, 그리고 자주 가는 전철역안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다만, 많이 보기만 하였지, 실제로 책을 뽑아(!) 가시는 분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어떤 책들이 있나- 하고 들여다 보았는데,
    혈액형 관련 책,들이 있더군요~ 작은 소설의 포켓북들도 있었구요.^^
  8. 집 근처 지하철 역에 있는 책 자판기를 보면
    '(국내인지 세계인지..)최초 책 자판기'라는 문구가 붙어있더군요 ㅎㅎ
    그런데 값은 전 품목 다 2000원이라 책이 너무 얇아요ㅠㅠ

    일본에서는 가격에 따라 책 두께가 다른가요?
  9. 호기심때문에 한번 사봤는데, 그냥 한번 읽고 버리기(?) 좋을 정도였어요.
  10. 이건 마음에 드는 자판기네요~
  11. 그러고 보면 한국은 아직 자판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거 같아요!~~
  12. 거으 똑같은게 부산지하철에 비치되어있는데 파리날리고 있습니다.ㅎㅎ
    • ㅇㅅㅇ
    • 2009.04.17 16:32
    한국에도 책자판기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