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 판다로 불붙은 낙서논쟁!

도꾸리 2009. 5.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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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사랑하는 동물, 판다. 얼마 전에는 도쿄 우에노동물원 판다 사망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리더니, 유명 연예인이 현장에 방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던 일본의 판다 사랑. 또한, 판다의 주요 서식지인 중국 사천성에서 대지진 발생하자, 판다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이 직접 찾아가 현지 소식을 전했던 곳도 바로 일본이다.

일본에서 때 아닌 판다 논쟁이다. 그 중심지는 바로 후쿠오카시. 후쿠오카시에서는 올 해 3월 부터 시내 중심가에서 판다 낙서가 10여 곳에서 발견되었다. 한 초등학교 정문 앞 육교에는 차량을 내려다보며 누워 있는 판다가 그려져 있으며, 추오쿠 아카사카에는 인도 한쪽에 설치된 간판에 귀여운 판다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후쿠오카시에 있는 판다 낙서와 비슷한 사진. 플리커 참조.
시에서는 공공시설에 저해되는 위법 광고로 여겨 낙서를 지우려고 하지만, 판다 낙서에 대한 시민 반응이 비교적 호의적인 것이 문제. 도시 환경미화를 위해 시에서 예산을 책정해 그림을 그려주지 못할망정, 그려진 판다 그림을 지우려 한다고 시민들은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판다 낙서를 후쿠오카 시내에 그린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지도 모를 판다 낙서에 시민은 호응의 목소리를, 시는 위법이라며 철거할 예정이다. 판다 낙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운명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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