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하루, 첫 생일을 보내다!

도꾸리 2010. 4. 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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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드디어 1살이 되었다. 첫 생일을 위해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준비해주고 싶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결국에는 간단한 먹거리로 대신하게 되었다. 처가댁에서 보내주신 장난감과, 누님이 보내주신 돈, 그리고 깔깔마녀님이 보내주신 한복 덕분에 얼추 생일잔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이제까지 걱정해주신 모든 분에게 인사라도 드리는 듯,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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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은 간단하게 차렸다. 하루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과일과 떡, 그리고 케익을 준비했다. 케익 산 곳에서 하루 이름을 케익에 새겨주어 더 그럴싸한 생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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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일이니 남들처럼 주변 지인들을 불러 그럴듯하게 생일상을 차릴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평소 연락도 잘 안하는 처지에 이런때만 부르는 것도 염치 없게 느껴졌다. 결국에는 언제나 그렇듯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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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복은 깔깔마녀님이 보내주셨다. 울긋불긋 색동저고리의 화려함 때문인지, 사진을 찍는 내내 하루도 환하게 웃었다. 하마터면 조금 쓸쓸히 보낼뻔했던 하루 첫 생일이 한복 때문에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루가 4월부터 보육원에 다니게 되었다. 지난 1년 동안 육아를 담당했던 내 입장에서 시원섭섭하다.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지난 1년이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이제까지 이곳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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