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문화

일본, 한국 영어를 부러워하다.

도꾸리 2010. 7. 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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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최근들어 '영어공용화'이야기를 뉴스나 tv에서 자주 말한다. 일본 중저가 패션브랜드의 절대강자 유니크로는 세계화라는 전략에 맞추어 사내 영어공용화를 2012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신입사원 600명중 과반수를 외국인으로 뽑는다고 한다. 자동차 메이커 닛산은 10년 전부터 사내 통용 언어로 영어를 채택해오고 있다. 물론, 외국인이 참가한 회의는, 영어로 진행하고, 자료를 영어와 일본어 2종류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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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인 키타노 타케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사내 공용어에 대해 재밌는 분석을 한적이 있다. 일본인은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하기 위해서 영어보다는 일본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한국은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 세계 유수 인재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삼성 SDI에서 일하는 인도인 엔지니어를 소개하며, 영어로 사내생활이 가능한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은 우선적으로 일본어를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해외 유수인재가 모이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이 당시 프로그램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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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과 유니크로의 사내 영어공용화를 소개하며, 한국 회사의 토익 입사성적을 소개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일정 수준이상 원어민의 경우 토익 평균점수가 940점. 여기에 LG전자 신입사원의 평균이 900점이고, 현대 신입사원의 토익 커트라인이 800점인 것을 소개했다.

사내 영어공용화를 추진중인 유니크로의 기준은 이에 크게 못미치는 700점. 여기에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최근 일본 대졸신입사원의 토익 평균이 450점이라는 것을 소개하며, 한국과의 큰 격차를 우려했다.

한국의 LG전자와 현대전자의 토익 점수를 소개할 때, 경악을 금치못하던 패널.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그리고 호주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아내 토익 성적도 영어권에서 공부한 경험이 없는 나와 비슷한 850점대다. 아내는 그나마 토익 점수가 높은 편, 일본기업에 입사할 때 토익 자체가 필요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 직장인 증권회사에 들어갈 때, 내 토익점수는 동기에 비해 턱걸이 수준이었다. 전공이 중국어였지만, 입사준비할 때 가장 공들인 것도 바로 토익점수였다. 어딜가나 토익점수를 원하는 나라, 한국.

사실, 한국에 살 때는 한국인의 영어 활용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평가하는 한국의 영어, 그것도 토익에 대한 평가는 방송을 통해 상당히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 왠지 내가 다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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