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입맛 없는 아내 위해 만든 일본 냉라면!

도꾸리 2010. 7. 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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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장마가 끝난 분위기다. 지난 주말 도쿄를 비롯해 일본열도는 한여름의 날씨였다.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도쿄는 어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장마는 끝났다, 자, 이제 여름이다!!

아내가 더위 먹었다. 어제까지 일본은 연휴였는데, 주말에 무리를했는지, 더위를 먹어버렸다. 머리가 지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더니, 급기야 드러누웠다. 평소 좋아하는 케익을 가져가도, 손사레. 이런 아내를 위해 준비했다. 입맛 회복 대작전. 오늘은 일본 냉라면인 히야시추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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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의 여름음식, 히야시추카. 입맛 없을 때 딱이다. 여름이면 아내가 자주 만들어주었는데, 이번에는 아내를 위해 내가 직접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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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간단하다. 냉장고를 통통 털어, 오이,토마토, 계란, 그리고 소세지를 준비했다. 여기에 히야시추카면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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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오이는 얇게 채썬다. 달걀은 지단으로 만들고, 햄은 뜨거운 물에 데친후 먹기 좋게 썰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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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밀병기. 아나고텐푸라. 붕장어를 튀겨낸 것으로, 원래는 소바나 우동 등에 토핑으로 먹는데, 속이 허한 아내를 위해 준비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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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으로 올릴 재료를 함께 놓으니 볼륨감이 있다. 면은 조금만 준비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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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삶은 후 차가운 물에 담가둔다. 쫄깃쫄깃한 면발이 생명인 히야시추카를 먹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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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적당히 차가워지면, 접시에 담고, 준비해둔 토핑을 올린다. 여기에 히야시추카면에 포함된 특제 간장소스를 뿌려주면 먹기 준비 끝. 차가운 면과 간장소스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토핑으로 올려진 야채와 햄 등도 면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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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히야시추카를 먹는 방법은? 바로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것. 오코노미야키처럼 토핑이 올려진 히야시추카 전체에 마요네즈를 뿌려먹는다.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간장소스의 쌉살함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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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늘만의 특제 토핑 아나고텐푸라 등장. 평소에는 히야시추카와 아나고텐푸라 함께 먹지 않는데, 어제는 원기회복을 위해 특별히 샀다. 각종 야채와 튀김이 올려진 일본식 냉라면, 비록 맛은 별로 없었겠지만, 아내가 먹고 그나마 몸이 괜찮아져서 다행이었다.

오늘 점심, 일본식 냉라면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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