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 뇌수막염 백신 대란, 접종 대기 6개월!

도꾸리 2010. 8. 3. 07:00
반응형
하루가 지난 주말 히브(hib, 뇌수막염)백신을 맞았다. 지난 1월에 신청했으니, 접종까지 딱 6개월 걸렸다. 일본에서는 히브백신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백신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히브백신 접종을 안 한 유아가 뇌수막염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이 다 그렇듯, 사건이 일어난 후 전국적으로 히브 백신 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덕분에 하루도 히브백신 주사 맞는데 무려 6개월이나 걸렸다.

<관련글>
일본과 한국 입사 토익 비교!
된장찌게, 젓가락으로 먹는 아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에서는 히브백신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기야, 일본에서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몇 개의 병원에 전화해서야 백신을 가지고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었을 정도. 그것도 한 번 접종에 무려 8천엔(한화로 10만원 정도), 이것을 3회 맞은 것으로 기억한다. 백신 자체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오죽했으면, 한국 들어가 맞고 올까 고민했을 정도.

히브백신을 맞기 위해 지난 주말 집 인근 소아과에 갔다. 해당 병원의 경우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백신 접종만 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사람이 너무 많았다. 모두 우리처럼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반년 가까이 히브백신을 기다린 사람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물 흘리는 하루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하루 차례가 왔다. 하루, 어찌나 눈치 빠른지 진료실 들어가기 전에 벌써 눈물이 글썽글썽. 이럴 때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루가 맞은 히브백신은 7천엔. 6개월이라는 기간이 걸렸지만, 히브백신 맞은 날은 왠지 마음이 놓였다.

최근 들어 그나마 히브백신 물량이 풀렸다고 한다. 우리는 비교적 오래 걸렸지만, 지금 예약을 하면 조금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들었다. 히브백신 대란, 부디 어린 아이들에게 물량부족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

<일본 여행 바로가기>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 에키벤, 일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칠본신, 일본 민간신앙의 모든 것!
-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 도쿄, 유용한 각종 1일 승차권 목록
- 온천여행, 시즈오카 스이코엔
- 도쿄, 벚꽃 명소 베스트 5
- 일본 축제와 명절
- 도쿄 전철 이것만 알고 떠나자
- 일본 종교 신도, 이것만 알고가자
- 일본 여행시 환전 이렇게 준비하자!
- 일본 덮밥, 돈부리를 먹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