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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문화 60

일본과 한국 버스, 이점이 가장 다르다!

한국에 살 때 아내에게 사준 책이 있다. 바로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란 제목의 책이었다. 사실, 책의 저자인 요코짱은 대학 선배의 부인이다. 전공(중국어)이 전공인 관계로, 중국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루어진 케이스. 책은 요코짱의 한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엮은 글이다. 아내가 한국인 남편과 한국에서 살아야 했기에, 도움이 될까해서 아내에게 이 책을 선물로 사주었다. - 버스를 이용한 시타마치 투어 소식! - 버스표 사러 편의점에 갑니다~ - 일본에서 버스, 뒤로 탑시다! 책에 한국과 일본 버스를 비교한 부분이 있다. 내용인즉슨, 한국에서는 버스에서 내릴 때 빨리빨리 일어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에서는 위험하니 버스가 정차할 때까지 앉아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일본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직접 체험해보니...

하루를 데리고 한국에 갔을 때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호텔에서 4일간 묵었다. 당시, 하루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한국에 가기전에 호텔에 전화해 이를 확인했었다. 아기용 욕조가 있냐고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아빠가 안고 씻으면 되지 않냐며 나에게 되물었다. 트윈침대에서 아기 데리고 자는 것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고 하니, 그럼 추가비용을 내고 엑스트라 침대를 이용하란다. 괜히 불평하는 것 같은 인상 주기 싫어 결국에는 룸 타입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 일본인 친구, 노래방에서 운 사연! - 일본인 아내, 콩국수에 빠지다! 지난 주 일본 야마나시에 있는 한 리조트를 이용했다. 결혼식 전용 리조트로 주말이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가족단위..

일본 비트박스 소년, 세계가 놀라다!

주말 아침 방송프로에 다이치라는 청년이 출연했다. 그가 올린 비트박스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조회수 220만을 넘으며 화제를 끌었고, 결국 일본 정규방송에도 출연하게 된 것이었다. 현재 19세로 음악 전문학교에 재학중인 다이치, 그가 즉석에서 선보인 비트박스에 사회자를 비롯해 패널 모두가 감탄을 자아냈다. 다양한 음역을 넘나들며 입으로 내는 소리에 티브이를 보는 내내 나도 놀랐다. 이런 레퍼토리가 50여 가지나 된다고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은 유투브에서 그가 선보인 비트박스다. 입으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향연,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 일본, 만원 고기부페를 이용해보다! - 하루 190만원, 일본 고급 료칸을 이용기!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일본 매니아문화, 가게 마스코트도 돈이 되면 훔쳐간다?

매니아 천국 일본. 한가지에 몰두하는 그들의 생활을 TV나 드라마 등을 통해 보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마다 너무도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에 어디 별나라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 전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술 한 잔 마시고 기자들을 향해 '나는 우주인'이라고 했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니 말이다. - 아키하바라와 매니아 문화! - 일본, 철도 매니아를 위한 호텔 인기! 인터넷에서 15~20만엔에 거래되고 있는 후지야의 마스코트 페코짱인형 얼마 전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바로 일본의 프랜차이즈 양과자 전문점인 후지야(不二家)의 가게 앞에 전시된 페코짱(ペコちゃん)인형을 한 조직폭력배 단원이 훔쳤던 것이다. 조직폭력배는 페코짱 인형이 매니아 사이에서 상당..

일본 인력거 이용료, 1시간에 10만원이 넘는다!

도쿄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많은 곳 중에 한 곳인 아사쿠사. 이곳에서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역 출구 앞에 길게 주차해놓은 인력거가 아닌가 한다. 아사쿠사하면 센소지와 더불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력거. 기실, 아사쿠사 이외에도 인력거를 도쿄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절이 많아 성묘객 방문이 많은 닛포리 일대, 명품으로 유명한 긴자나 오모테산도 일대 등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딜가나 인력거 모습을 볼 수 있다. - 라멘 이야기17 - 아사쿠사 리헤이 - 자전거 도쿄여행 2-2편, 아사쿠사 - 아사쿠사 텐보인도리, 에도시대 상점가 재현 - 아사쿠사, 예능의 거리! 예전에 한 번 인력거를 타보려고 했다. 태국의 툭툭, 베트남의 씨클로, 그리고 북경의 스찰..

일본, 건담 공개 16일 만에 방문객 100만 돌파!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된 실물크기 건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동전사 건담'의 TV 방영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다이바 시오카제(潮風)공원에 설치된 실물크기 건담. 18m의 높이가 주는 위압감과 철골과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본체의 모습은 어렷을 적 만화나 프라모델로 익숙히 봐오던 건담의 그것과 동일하다. 실물 크기 건담 공개 16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을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 6만 명 정도가 방문한 수치다. 건담 전시장에 들어가지 않고 건담이 보이는 역 플랫폼이나 입구 인근에서 구경하는 인원까지 감안한다면 아마도 이 보다 몇 배 더 많은 인원이 간담을 봤을 것이다. 지난 26일에 건담을 보기위해 오다이바에 다녀왔다. 당일 도쿄 35도가 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미나미센주에서 오다이바까지 ..

2009년 일본, 토이쿠킹이 뜬다!

3년 전 일때문에 아내와 도쿄에 잠시 머문 적이 있다. 당시 칸다지역에 위치한 오피스에 월세로 머물고 있었다. 오피스이기 때문에 음식 조리가 불편했다. 1층에 조리시설이 갖추어진 곳이 있기는 했지만, 머물고 있는 층이 높아 자주 사용은 못했다. 이런 불편함을 덜어준 것이 있다. 장모님이 보내주신 전자렌지용 밥솥이 바로 그것. 쌀을 씻어 용기에 넣고 전자렌지로 돌리면 간단하게 밥을 만들 수 있다. 전기밥솥이 없어도 전자렌지만 있으면 간단하게 밥을 지을 수 있기에, 이후에도 자주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7월 중순 도쿄 오다이바의 전시장에서 '도쿄 장난감 쇼 2009'행사가 열렸다. 일본 장난감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수 있는 자리로 TV 여러 채널에서 이를 소개하였다. TV에서는 2009년 일본 장난감 시..

화장실에서 읽는 공포휴지? 스즈키 코지의 '드롭'

스즈키 코지의 공포소설 '링'을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더운 여름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극장 안을 가득 매운 커플들 사이에서 혼자서 봤다. 영화의 내용도 물론 무서웠지만, 나를 더욱 무섭게 했던 것은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펼치는 주변 커플들의 반응. 어찌나 그리 애정행각을 벌이는지, 영화 보는 내내 영화보다 더 닭살이 돋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 '링'의 영향 때문인지 한동안 여름철만 되면 그저그런 공포영화가 극장가에 걸리곤했다. 얼마나 무서울지 체험이라도 하려는듯, 그렇게 몇 편의 영화를 봤지만 만족스런 공포감을 느끼지 못해 아쉬워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커플들의 닭살은 여전히 나에게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링의 주인공 스즈키 코지가 돌아왔다. 물론 공포소설로 말이다. ..

러브호텔 운영하는 종교? 일본의 종교법인 거래 실태!

며칠 전 재밌는 뉴스를 봤다. 바로 종교법인이 러브호텔을 운영하며 모은 돈 중 일부를 기부 명목으로 빼돌린 사실. 이렇게 7년 동안 소득을 은폐한 금액이 무려 14억엔. 종교법인에서는 헌금이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과세당국은 불법탈세라며 엄중히 처벌할 것을 경고하는 뉴스였다. 사실, 종교법인 탈세의혹 이면에는 비과세 혜택을 노린 종교법인 거래라는 암수가 존재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약 18만 2868개의 종교법인이 존재한다. 이중 약 5,000개 미만의 종교법인이 실제적인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는 휴면상태. 이 중 상당수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이 당시 프로그램의 내용이었다. 비과세 혜택을 위해 종교법인을 거래하고 있는 일본의 실태, 과연 어떤 내용이었는지 확인해보자. ..

아기가 돌아오고 있다! 일본, 출생률이 상승한 3가지 이유!

올 해 4월 우리의 첫 아이인 하루가 태어났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 무럭무럭 자라는 하루를 보고 있자면 애 키울 때 느끼는 어려움도 기쁨으로 다가온다. 일본에 아기가 돌아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태어난 신생아는 1,091,150명으로 전년 대비 1,332명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이러한 신생아 출산율은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고령화 국가인 일본. 연금문제나 사회 노동력 문제를 감안할 때 신생아 출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늘은 이러한 일본의 신생아 출산 증가의 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출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 ▲ 퇴원시 받은 청구서. 아내가 병원에서 퇴원할 때 출산을 위한 각종 비용으로 460,390엔(약 5,900,000원..

일본 어린이날, 잉어를 날리다!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동물원이나 유원지에 놀러갔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 초등학교 때에는 '매일매일 어린이날만 같아라'라고 생각했었던 적도 있었죠. 학교에서는 맛난 음식과 선물을 주고, 집에서는 모처럼 만에 부모님에게 거액(?)의 용돈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즐거운 어린이날의 풍경, 여러분의 경험은 어떤가요! 일본도 5월 5일이 어린이날이에요. 어린이날 자체가 골든위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가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인파로 곳곳이 북적거리죠. 일본에서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해서 잉어 모형을 깃대에 다는 풍습이 있어요.이를 코이노보리(鯉のぼり)라고 합니다. 원래는 에도시대 무사의 가정에서 시작된 풍습으로 사내아이의 입..

용산이 아키하바라를 따라갈 수 없는 이유 4가지!

도쿄 아키하바라, 각종 전자제품이나 매니아 제품에 관심 있는 한국인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곳이죠. 원화가 강세였던 시기만해도 전자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한국 원정쇼핑단의 주 활동무대. 지금이야 엔 강세로 일본에서 쇼핑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겠지만, 예전 수준으로 복구만 된다면 일본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아키하바라를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을듯 합니다. 오늘은 아키하바라와 용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전자제품의 메카로 발돋움한 용산과 아키하바라. 한쪽은 '용돌이'로 대표되는 상인의 악덕상술로 용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끊게 만드는 반면, 다른 한쪽은 친절과 상품의 다양함으로 도쿄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과연, 아키하바라와 용산 무엇이 다를까요? 오늘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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