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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 14

일본의 대게급식을 들어보셨나요!

아내가 자란 곳은 토야마란 곳이에요. 서울에서도 아시아나가 직행을 운행하고 있는데, 해산물이 맛있는 곳이죠. 특히, 밤에 빛을 내는 호타루이카나 겨울 별미인 칸부리로 유명해요. 일본 제일 짠 라면, 도야마 블랙라면! 얼마전에 토야마가 뉴스에 소개된 적이 있지요. 그 내용에 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비싸다는 대게를 학교 급식으로 제공한다는 내용. 물론, 매일 대게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야 비로소 대게를 맛볼 수 있다네요. 올해는 약 200명이 6학년이 되었는데, 이들에게 모두 대게가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대게가 엄청 크네요~~ 처가댁 갔을 때 맛보았던 대게가 저것보다 작았던 것 같은데...에휴.. 찾아보니 대게는 토야마현에서만 급식으로 주는 것이 아니더군요..

일본라면, 생면과 토핑으로 초간단 끓이기!

일본라멘을 자주 만들어 먹는다. 국물 자체를 만들어서 면을 넣어 먹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슈퍼에서 팔고 있는 생라멘을 먹는다. 생라멘에 소스나 스프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여기에 차슈,아지타마,멘마 등을 구입해 토핑으로 올려 먹곤한다. 지난주에 장인어른이 생일선물을 보내주셨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일본 생라멘. 도야마 특산 '오쿠상라멘'으로 내가 좋아하는 라멘이다. 오늘은 생라멘을 이용해 직접 끊여본 일본 라멘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쿄 베스트 라멘을 찾아서! 일단 완성된 라멘사진. 처가댁 방문할 때 라멘 좋아하는 사위를 위해 자주 끊여주시던 라멘이다. 오래된 중화요리점에서 파는 추카소바와 비슷한 느낌. 국물이 시원하다. 라멘재료. 모두 장인어른께서 보내주셨다. 도야마 특산 오쿠상라멘, 멘마, 차슈, ..

일본인 장인에게 생일선물을 받다!

어제가 생일이었다. 아내가 결혼 전에는 이것저것 챙겨주더니, 결혼 후에는 감감무소식이다. 하기사, 나도 아내에게 잘 못챙겨주니 특별히 불만은 없다. 다만, 가끔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생일 선물 받았다는 글을 보면 살짝 옆구리가 시려진다는. 머, 이번 생일에는 선물을 받았으니 당분간 옆구리 시릴일은 없을 것 같다. 일본 주부가 접대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지난 주말에 소포를 하나 받았다. 바로 처가댁에서 보낸 것. 금요일 쯤 소포가 하나 갈것이라는 메일을 받았지만, 내용물을 말씀해주지 않아 궁금했다. 지난주 장례식을 마치고 도야마에서 돌아왔다. 당시, 장인어른과 메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홋카이도 유바리메론의 첫 경매 관련 내용이었다. 일반 메론 말고 조금 고급 메론을 한 번 ..

일본 제일 짠 라면, 도야마 블랙라면!

지난 주말에 처남 결혼식 참석을 위해 도야마를 방문했다. 도야마는 일본 호쿠리쿠에 있는 지역으로 높이 10m의 설벽이 있는 알펜루트가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신사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처음 참석해 보았고, 친척 일가가 참여하는 피로연도 이번이 처음. 이래저래 아내와 함께 인사 다니러 돌아다니느라 바쁘게 보냈다. - 도쿄라면 지도 - 이케부쿠로 - 츠케멘의 원조, 타이쇼켄 토요일 저녁 9시, 피로연이 끝나고 처남과 함께 간 곳이 있다. 바로 도야마 명물 라면인 블랙라면을 먹기 위해서였다. 피로연에 코스요리가 2시간에 걸쳐 나와 이미 배는 만땅이었지만, 블랙라면을 먹기 위해 막 결혼식이 끝난 처남을 데리고 도야마 블랙라면의 원조인 다이키(..

오뎅백반 기내식, 일본 갈 때 먹을 수 있다.

한국에 살 때 일이다. 처가가 있는 일본 도야마에 1년에 1~2차례 다녀오곤 했다. 인천과 도야마를 운행하는 항공편 편수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인지 항공권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이다. 성수기에 이용하면 왕복에 얼추 60만원 정도 나온다. 물론 1명 요금이 말이다.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처가댁 갈 때 주로 도쿄나 나고야 공항을 이용하곤 한다. 도쿄와 나고야 관광도 할겸 말이다. 도쿄나 나고야에서 저렴한 야간버스를 이용해 도야마를 가도, 도야마행 비행기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 이러다 보니 매번 처가댁 방문이 여행과 다를 것이 없게되었다.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다. 그러고보니 이런저런 핑계로 일본 여행을 제법했던 것 같다. 그러다 급한 용무로 인천에서 도야마까지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오뎅백반..

일본 라멘열전 - 도야마, 흑간장 라멘

지난 도야마 여행 때 처가에서 여러 음식을 먹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도야마 흑간장 라멘. 흑간장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라멘인줄 알았다. 색깔 자체도 간장 빛깔이 아니라 거의 먹물 색깔과 비슷했다. 실제로 도쿄 우에노 유명 라멘 전문점인 멘야무사시 부코츠 같은 곳에서 오징어 먹물 라멘을 팔고 있다. 흑간장의 포인트는 바로 어류. 간장을 만들 때 가츠오부시를 비롯한 어패류 계의 소스를 첨가해서 흑간장을 만든다고 함. 도야마 흑간장 라멘의 원조는 '멘야이로하'라는 곳인데, 도야마에만 6곳의 분점이 있다. 현재는 원조 라멘을 사진처럼 홈팩으로 만들어 도야마 곳곳에서 팔고 있다. 흑간장을 사용해 만든 라멘은 약간 톡 쏘는 맛이 있다. 아무래도 어류가 들어간 흑간장 자체의 맛이 그러한 듯. 국..

납작 스시를 아세요? 도야마 마스즈시(鱒寿司)

2주 전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오늘은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의 특산인 마스즈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스즈시는 송어를 이용해 만든 스시. 회전초밥과 같은 곳에서는 손으로 쥐어서 만드는 니기리즈시나 김으로 둘둘 만 마키즈시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밖에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스시로 여러 해산물을 식초를 넣은 밥에 넣어 버무려 먹는 찌라시즈시가 있다. 아쉽게도 오늘 소개할 마스즈시는 도야마 특산이라 도쿄에서 거의 못본것 같다. 일본 지진용품! 이동 화장실도 판매하고 있다.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도야마를 여행하다보면 마스즈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버스나 역 인근의 상점이나 시내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곳에 가면 이렇게 마스즈..

하늘에서 바라본 도야마~

도야마에 다녀온 것이 올 해 1월. 아무래도 지금이 아니면 눈덮인 사진을 소개하기가 1년 뒤로 미루어 질 것 같아 이렇게 올려본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 금새라도 눈이 올 것 같은 하늘. 이 하늘 구름과 바로 연결된 듯한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그리고 짙푸른 바다. 이것이 바로 도야마에 대한 첫 인상. 푸른 빛을 제외하고는 온통 무채색의 향연. 왠지 눈이 포근하다. 흰색,검은색, 그리고 잿빛이 주는 편안함이라고나 할까? 그 빛깔에 오롯이 내 몸을 맡겨보자. 활주로에 다가가서야 건물 갯수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다. 아직도 고만고만한 집의 크기. 아마도 저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겠지? 왠지 미니어쳐된 마을을 훔쳐보는 듯한 야릇한 망상에 빠져 본다. 그들을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먼 발치에서 말이다...

한일커플 일본여행10 - 한국은 살기 안전한 곳 입니다.

▲ 도야마 인근 해변. 우중충한 하늘. 심란한 우리의 마음. 6시쯤 알펜루트에서 돌아왔습니다. 한여름에 만끽하는 설원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추위에 몸을 떨었더니 집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따뜻한 아랫목 생각이 말입니다. 한겨울에 온돌이 이렇게 그리울 때도 있네요.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마키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전도 보고 담소도 나누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눈치를 계속 살피던 마키는 가족들에게 잠시 모여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삶에 대한 토론을 위해서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마키의 몫입니다. 제가 일본어를 못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마키가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이제까지 만남에서부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까지. 식사하기 전에 마키는 내게 30분이면 끝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

한일커플 일본여행9 - 설산 다테야마

▲ 일본식 아침 식사. 삼겹살을 계란에 부친 것이 이채롭다. 마키 가족의 환대 속에서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직장에 다니시기 때문에 벌써 출근을 하신듯합니다. 할머니만 거실에 조용히 앉아 계십니다. 어머니는 바쁘신 와중에 아침을 준비해 놓고 가셨습니다. 삼겹살 계란 지짐, 생선 맛 나는 어묵과 무절임. 가정식 백반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 한일커플 일본여행기 ①그녀는 에이리언 ②야동을 보시겠다고요? ③무서운 일본 노숙자 ④일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하다 ⑤신주쿠 서서먹는 스시 ⑥책 한권이 천원이라구요? ⑦크레이프 먹으러 일본 왔습니다 ⑧한방을 쓰라구요? 오늘의 목적지는 일본 3대 명산 중 하나인 다테야마(立山). 그 중에서도 해발 2,400m에 있는 무로도 고원입니다...

한일커플 일본여행8 - 한방을 쓰라구요?

▲ 오츠키역. 신주쿠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도중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도야마는 마키의 집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 도야마로 떠날 때가 됐습니다. 여행을 떠난 지 6일째 이제 마키의 집을 방문할 시간입니다. 지난 한일커플 일본여행기 ①그녀는 에이리언 ②야동을 보시겠다고요? ③무서운 일본 노숙자 ④일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하다 ⑤신주쿠 서서먹는 스시 ⑥책 한권이 천원이라구요? ⑦크레이프 먹으러 일본 왔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오전 중에 도쿄 인근에 살고 있는 마키의 남동생을 만나 같이 도야마로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신주쿠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반이 걸려 간 곳은 '야마나시'에 있는 '오츠키(大月, Otsuki)'. 근처에 후지산이 있어서 그런지 산간마을 분위기가 ..

도야마에서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처가댁에서 선물로 받은 시치후쿠진(칠복신,七福神)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도야마에서 돌아왔습니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는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 처럼 인천에서 도야마공항으로 바로 간 적은 처음이에요. 매번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등지로 가서 야간버스를 이용해 도야마까지 밤에 이동하곤 했답니다. 기간이 워낙 짧아 조금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관광지 보다는 주로 아내가 사고 싶어하는 물건이 가득한 쇼핑센타 위주로 말이죠. 덕분에 일본에 있는 내내 이것저것 쇼핑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네요~ 앞으로 차근차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가도록 할께요. 한일커플인 우리에 대해서, 여행 작가인 저의 삶에 대해서 말이죠.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잡다한 이야기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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