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찌방(봄에 부는 강풍) 소식이 간간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니 이제 일본도 곧 봄이다. 추위에서 막 기지개를 펼친 매화가 곳곳에서 그 싱그러움을 전하고 있다. 간간이 매서운 봄추위가 기승을 펼치긴 하지만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의 강도에 비해서는 약한 것 같다. ▲ 일본인이 벚꽃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는 위 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2007년 NHK 방송문화연구소에서 전국 36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일본인이 좋아하는 꽃과 나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가 재밌다. 바로,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과 나무 동시에 벚꽃이 뽑혔기 때문. 그것도 각각 2위로 뽑힌 튜울립과 매화나무를 선택한 수치보다 거진 배 정도 되는 수치로 말이다. 설문조사의 결과처럼 왜 일본인들은 이렇게 벚꽃을 좋아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