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의 일이다. 마키에게 서점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나는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서점 매장이 큰것도 아닌데 보이지 않는 마키. 혹시나해서 다른 층으로 가봐도 없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는데, 저쪽 구석에 앉아 있는 마키가 보인다~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멀리서 내가 자기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눈치도 못채고 말이다.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가보니... 역시나...애견잡지였다는~ 그 중 요크셔테리어에 관련된 내용과 사진이 나오자, 그거 보느라고 정신없었던 마키~ 이런... 아무래도 이누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마키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