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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9

외국인, 일본생활 이런 점에 놀란다!

중국과 태국, 그리고 한국을 경우해 일본에 왔지요. 여러 나라에 살아본 경험이 있어, 사실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해 그다지 걱정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일본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바뀌더군요. 살면 살수록, 양파 껍질처럼, 일본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외국인이 일본에 와서 놀라는 몇가지 것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녀시대 처음본 일본인 아내의 반응은? 1. 빠칭코 교외의 한 빠칭코. 주차장 크기가 대형 쇼핑센터와 맞먹을 정도로 넓다. 현재 100년만의 불황이라는 표현이 방송이나 뉴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일본. 하지만, 이러한 불황의 영향을 별로 안 받는 것인지, 빠칭코 점포는 연일 만원이더군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부르는 빠칭코 호객꾼 모습도 자..

기차와 일본인, 기찻길에 아이를 데리고 간 이유!

20개월 된 하루, 보육원에 다닌다. 일주일에 한 번 보육원에서 소식지를 준다. 보육원에서 밥을 어떻게 먹고 있고, 어떤 곳에 산책을 나가고, 심지어 낮잠자는 모습까지 소식지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보육원에서 자주 가는 산책코스가 있다. 바로, 기찻길. 보육원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기차 선로가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자주 간다. '쌩'하고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 아이들은 '캬아'하고 소리지르며 환호한다. 일본 보육원 축제를 다녀와서... 집 주변을 산책할 때, 멀리서 기차소리가 들리면, 가자고 조르는 하루.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산책코스에 기찻길이 추가된 이유다. 기차가 지나가면 이제는 '바이바이' 손도 잘 흔드는 하루. 무엇이 그렇게 좋은 것일까? 우리야 하루가 좋아하면 그만이다. ..

일본의 한적한 시골역 풍경, 도쿠시마 오보케역

도쿠시마의 한적한 산골마을에 있는 오보케역. 시간적인 여유만 있었다면, 몇시간 더 머물고 싶었던 곳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무엇인가에 쫓겨다니는 여행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아니 마음 끌리는 곳이 생기면, 그냥 그렇게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 때로는 이미 구입한 티켓을 버리면서까지 말이다. 물론, 이번에는 일행이 있어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오보케역 입구. 역이라고 적힌 팻말, 그리고 선로가 없었다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적한, 그리고 너무 심플한 모습에 홀딱 반한 오보케역. 무조건 안으로 들어갔다. 역무원이 나와 제지하지도 않는다. 길게 이어진 선로, 선로 위 달리는 기차를 기다리는 플랫폼, 그리고 사람들. 끝나지 않는 길, 계속된 길, 만남, 이..

일본인 장인이 장난감 기차를 선물한 이유!

하루는 보육원에 다닌다. 18개월째다. 보육원 일과중에 산책이 있다. 자주 가는 산책코스중 기찻길이 있다고 한다. 바퀴달린 선반에 아이들태워 인근 기찻길에 가는거다. 그리고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 보여주는 것이 산책코스다. 달리는 기차 보여주는 것이 보육원에 있는 정규 산책코스라니 말 다했다. 기차에 열광하는 일본인,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체득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일본인 아내와 역사 이야기 안하는 이유는? 장인어른이 선물을 보내주셨다. 하루에게. 작은처남댁에 머물기 전날 우리집에 머물고 가시더니, 도야마에 돌아가시자마자 선물을 보내오셨다. 물론, 하루에게, 레일 위로 달리는 기차였다. 쿠로등장. 장인어르신과 장모님이 하룻밤 묵고 다음날 아침 처남댁으로 가기 전에 들른 곳이 있다. 바로, 집 ..

일본에 전차남이 많은 이유는?

몇 년 전 일본에서는 전차남電車男이란 책이 불티나게 팔린 적이 있다. 일본의 한 젊은 기차 매니아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연애상담에 대해 누리꾼이 단 댓글을 소설로 묶은 것으로, 무엇인가 하나에 몰두하는 사람인 오타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차남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고, 이는 한국에서도 꽤 성공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경악! 일본의 살아있는 생물 뽑기 자판기 멋진 전철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중인 다수의 일본 전차남 사실, 일본에는 이러한 전차남이 부지기수다. 우리의 교통부장관쯤 되는 일본의 국토교통성의 현장관인 마에하라상이 취임할 때 전차남이었다는 것이 화제가 돼기도 했다. 그가 찍은 SL(증기기관차) 사진이 한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을 정도. 또..

취객전용에서 흡연열차까지, 일본인이 원하는 열차 베스트10

얼마전에 재밌는 앙케이트를 봤다. 20대부터 60대까지의 일본인 500명에게 여성전용열차 이외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열차에 대한 앙케이트. 오늘은 일본인이 원하는 열차 베스트10을 소개하고자 한다. - 돈까스, 파르페로 먹는 일본! - 일본, 냘름냘름 살빠지는 사탕? 500명의 일본인이 가장 원하는 열차 베스트 1위는 취객전용(酔っ払い専用). 술취한 사람과 함께 타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가 아닐까한다. 하기사, 남자인 나도 술취한 사람이 옆에 오면 슬금슬금 피하니, 여성이야 오죽하겠는가. 2위는 남성전용(男性専用). 아무래도 전철내 성추행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일본 TV에서 성추행 뉴스를 제법 자주 본 것 같다. 아무래도 이러한 것을 피하고자 하는 생각에 남성전용열차를 뽑은 것이 아닌가한다. 3..

일본 신칸센, 유아시설을 직접 체험해보니...

7월 초, 신칸센을 이용해 처가댁에 다녀왔다. 처가댁이 있는 곳은 도야마로 도쿄에서 간다면 중간에 스키로 유명한 나가노를 거치게 된다. 처가댁은 중간에 한 번 갈아타는 것을 포함해서 열차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신칸센을 이용하는 구간은 도쿄 우에노역에서 에치고유자와역까지로, 대략 1시간 정도다. 나머지 구간은 특급열차를 이용해 달린다. 이번 도야마 방문의 목적은 하루를 처가댁에 인사시키기 위해서였다. 장모님이 아내 출산 후 잠시 왔다가시기는 했지만, 처가댁 모두에게 인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우에노역에 있는 유아 전용 휴게실 처음에는 항공편으로 도야마를 가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신칸센과 항공편의 요금차이가 그다지 크기 않기 때문이다. 또한, 비행기는 목적지까지 비행시간이 1시간인..

표 구입에서 탑승까지, 중국 기차여행 ABC!

오늘은 중국에서 기차 이용하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실, 땅덩어리가 큰 중국을 여행할 때 기차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비교적 편하고 안전해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기차. 다만, 중국어를 못하는 여행자라면 중국 열차 이용하기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기차 이용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1. 표 구입하기 ▲ 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일단 기차역에 가야한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큰 나라이기 때문에 북경이나 상해 같은 대도시의 경우 기차역도 몇 개가 있어 역에 따라 목적지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자. 역에 도착하면 일단 티켓 판매소(售票厅)로 이동하자. 큰 역의 경우 당일 이용할 표 구입과 예약을 따로 나누는 경우가 있다. 당일 이용할 기차표..

여행/2007 북경 2009.06.30

신칸센에서 기발한 일본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다.

아내와 함께 주말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외출이라 이래저래 즐거운 마음에 처가댁을 다녀올 수 있었다. 도쿄에서 처가가 있는 도야마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신칸센으로 우에노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한 번 갈아탄다. 도쿄에서 도야마까지는 기차로 3시간 정도 밖에 안걸리고, 또한,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지루할 시간이 없었다. 예전에 버스로 이동할 때는 무려 6시간이나 걸려 조금 지루했다는.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 중이다. 내 자리에 책자가 놓여 있다. 자세히 보니 통신판매 책자. 특별히 할 일도 없고해서,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게 되었다. 통신판매 책자에 의외로 재미난 상품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오늘은 통신판매 책에서 본 여러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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