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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라멘 3

입맛 없는 아내 위해 만든 일본 냉라면!

일본은 장마가 끝난 분위기다. 지난 주말 도쿄를 비롯해 일본열도는 한여름의 날씨였다.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도쿄는 어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장마는 끝났다, 자, 이제 여름이다!! 아내가 더위 먹었다. 어제까지 일본은 연휴였는데, 주말에 무리를했는지, 더위를 먹어버렸다. 머리가 지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더니, 급기야 드러누웠다. 평소 좋아하는 케익을 가져가도, 손사레. 이런 아내를 위해 준비했다. 입맛 회복 대작전. 오늘은 일본 냉라면인 히야시추카를 소개한다. 도쿄 베스트 라멘을 찾아서! 일본인의 여름음식, 히야시추카. 입맛 없을 때 딱이다. 여름이면 아내가 자주 만들어주었는데, 이번에는 아내를 위해 내가 직접 만들어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냉장고를 통통 털어, 오이,토마토,..

차갑게 먹는 중화라멘 -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아내가 한국에 있었을 때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바로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중화풍 냉라멘 종류인 히야시츄카는 삶은 면에 각종 고명을 올리고 여기에 소스를 넣어 먹어요. 제가 처음 먹은 곳은 태국 방콕. 카오산의 저렴한 일식당인 렉상라멘에서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아내가 주문한 히야시츄카를 뺏어 먹고는 별로라고 핀잔 준 기억이 나네요. 그랬던 음식이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여름 음식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체로 라멘식당이나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여름 메뉴로 히야시츄카를 많이 팔더군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의 슈퍼에 인스턴트 라면처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팔고 있어요. 아니면 벤토 형태로 나온 것도 있고. 아내는 슈퍼에서 사온 면에 각가지 고명을 직접..

비빔국수와 히야시추카

마키가 일본식 냉라멘에 대해 그리움이 크네요. 백화점 일식당에 가보니 한 그릇에 10,000원이 넘었습니다. 차마 사주겠다는 말은 못하고, 한국식 냉국수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생각해 낸 끝에 비빔국수를 메뉴로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재료를 샀습니다. 면을 삶고, 삶은 면은 물에 씻다가 마지막에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 면발을 탱탱하게 만들어 줍니다. 양념장을 만들고, 다진 김치,토마토,파인애플,오이 등을 고명으로 준비했습니다. 접시에 국수를 담고 고명을 올리고, 양념장으로 마무리~ 마키에게 국수를 먹으며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수'는 장수의 상징이라고. 만약 남자가 해준 국수를 여자가 같이 먹으면 머리털이 파뿌리가 되도록 같이 살아야 한다고~~ 이렇게 일본 냉라면을 대신하는 한국 비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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