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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30

도쿄 라멘열전8 - 아사쿠사, 추카소바 츠시마(つし馬)

예전에 본 일본 라멘 프로그램중 눈여겨 둔 라멘집이 있었다. 도쿄에서 톤코츠(돼지뼈 육수) 라멘으로 유명한 타나카상점田中商店의 2호점이 바로 그곳. 이름은 추카소바 츠시마. 원래 일본에서는 해당 식당에서 수련한 경우, 나중에 독립할 때 노렌와케라고 해서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멘 가게도 그러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래도 츠시마는 아닌 것 같다. 츠시마에 호기심이 간 이유는 바로 스프 때문. 톤코츠 스프로 유명한 타나카상점의 2호점 이면서도, 쇼유(간장)을 기본으로한 라멘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츠시마의 경우 일본 아오모리(青森) 츠가루(津軽)에서.흔히 볼 수 있는 멸치를 베이스로 한 쇼유라멘이 전문인 곳. 모 일본 티브이에서도 도쿄에서 아오모리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한..

도쿄 라멘열전6 - 오카치마치, 추카소바 아오바(中華そば 青葉)

도쿄 라멘의 특색이라면 그 깔끔함에 있다. 반대로, 큐슈 톤코츠 라멘의 특징은 돼지뼈를 고아 만든 스프의 중후함. 오늘 소개할 '추카소바 아오바'는 도쿄의 깔끔함과 큐슈의 중후함을 뒤섞은 'W 스프'로 유명한 곳. 오늘 소개할 츠케멘. 삶은 면을 따뜻한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을 츠케멘이라고 한다. 추카소바 아오바에서는 이 츠케멘과 추카소바(라멘) 딱 2가지 밖에 없다. 참고로, 여기서 추카소바(中華そば)란 일반적으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파는 라멘을 말한다. 메밀이 들어간 소바 파는 곳이 아니다. 라멘이 일본에 들어오던 초기 중국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많이 팔 던 것에서 추카소바란 이름이 나왔다. 지금은 굳이 중화요리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추카소바란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라멘 ..

도쿄 라멘열전5 - 이케부쿠로, 부시코츠멘 타이조우(節骨麺たいぞう)

어제 라멘 먹으러 갔다. 미카와시마에서 라멘집이 있는 이케부쿠로까지 걸어서.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는. 느리게 걷는 것을 좋아한다. 빨리 걷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시간적으로 손해볼 수 있겠지만, 심적으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내 생각. 주변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이런 모든 것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낄 수 있다. 물론, 다리가 좀 고생을 하겠지만. 어제 걸은 이유는 순전히 라멘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멘을 먹기 전에 뱃속에 남아 있는 앙금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이케부쿠로, 도쿄내에서도 유명한 라멘 격전지다. 오늘은 이 이케부쿠로에서 제법 이름난 라멘 가게인 부시코츠멘 타이조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쿄 라멘열전4 - 오차노미즈, 하카타텐진(博多天神)

일본인에게 있어서 라멘은 무엇일까? 일본 직장인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차린 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상당수가 라멘 가게를 열고 싶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의 창업 일순위가 삼겹살 식당인 것과 같다. 한국의 삼겹살이 그러하듯, 일본의 라멘도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것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이유일 듯 싶다. 이런 연유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에게 라멘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라멘을 말이다. 라멘중 한국인은 톤코츠라멘(돼지뼈 육수가 기본인 라멘)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시오(소금), 미소(된장), 쇼유(간장)라멘 보다는 사골이 주는 어감의 풍부함 때문인가? 오늘 소개할 곳은 하카타텐진(博多天神). 하카타텐신 오차노미즈 점포 일대에는 인근에 오차노미즈대학..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아키하바라에 자주 가는 편이다. 특별히 볼 것이 없었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난 것들이 제법 눈에 띈다. 아키하바라에서 2005년 최고의 인기상품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습게도 오뎅이 들어있는 캔이다. 이 오뎅캔을 자판기에서 뽑아 먹는데, 2005년 12월 한달 동안 매출액이 무려 1000만엔 정도 됬다고 한다. 1000만엔이면 오늘 환율로 무려 1억 3천 만원 정도 된다. 대박 중의 대박. 왜그리 오뎅캔에 열광했는지 그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이 오뎅캔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때부터 아키하바라 곳곳에서 오뎅캔을 팔기 시작했다. 심지어 JR 역사 내의 매점에서도 오뎅캔을 팔 정도. 2박3일 도쿄여행 추천루트 뱀길을 아세요? 헤비미치 캡슐 완구 전문점 - 아키하바라 가차퐁 회관 오뎅캔을 팔고 있는 자판..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주말이면 주로 도쿄 시내에 간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도 찾아가고, 그렇지 않은 곳도 산책하듯 돌아다닌다. 도쿄 시내를 다니다보면 밖에서 식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거의 대부분 일본 음식을 먹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식, 중식, 이탈리아 면류, 혹은 카레와 같은 인도요리 등을 먹기도 한다. 사실, 한식이 가장 먹고 싶다. 내가 한국인이니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여러 나라의 음식점 중에서 가장 적은 빈도로 방문하는 곳도 한식당이다. 이유는? 한국 현지에서 김밥 한 줄에 1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데, 여기 한식당에서는 6000원(500엔)에 파는 것을 본 이후 다음 부터는 한식당 갈 생각을 별로 안하게 되었기 때문. 시내 모 한식당에서 찍은 사진. 한국라면 가격이 650엔이다. 오늘 환율로 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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