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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 2

하루, 미끄럼틀을 정복하다!

하루가 태어난지 25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걸어다니죠. 걷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적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다행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하루가 지난 주에 드디어 미끄럼틀을 정복했습니다. 집 앞 공원에 있는 미끄럼틀, 매번 혼자 오르다 실패했었거든요. 그렇게 실패를 몇 번 반복하다가, 드디어 혼자서 미끄럼틀 타기, 성공했어요. 하루 타기에는 제법 큰 미끄럼틀. 처음에는 미끄럼틀 부분을 거꾸로 오르더군요. 그렇게 몇 번 도전을 하더니만,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금새 포기를. 그리고 반대편 계단을 이용해 오르기 시도! 사실, 하루의 미끄럼틀 정복은 훨씬 전에 이루어졌을지도 몰라요. 가파른 철제계단을 충분히 오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켜보는 쪽이 불안해서 내려..

일본 양로원에 미끄럼틀이 있는 이유!

▲ 건물 옆에 설치된 대피용 미끄럼틀. 옆에 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아내 출산 전 산책을 자주 갔다. 애견과 함께 집 인근을 걷고 있었는데 눈에 들어오는 시설이 있었다. 바로 미끄럼틀. 미끄럼틀 자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설치된 곳이 바로 양로원이었기 때문. 설마,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미끄럼틀 놀이를 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 미끄럼틀이 설치된 곳은 바로 데이사비스(デイ・サービス, day service)센타. 독거노인의 식사나 목욕 등을 도와주는 시설로 양로원의 한 형태. 양로원은 흔히 로진호무(老人ホーム)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얼마전 TV에서 본 프로그램 기억이 떠올랐다. 바로 일본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에 관한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보면서 아파트에 별걸 다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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