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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39

태국 수상시장에서 다이빙 소년을 만나다!

따링찬 수상시장의 입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기차 선로가 놓여 있다. 수상시장 위로 기차가 다니는 다리가 놓여있는 것이다. 이 다리 위를 기차도 다니지만, 아이들의 놀이터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기차를 피해, 아이들은 다이빙을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 때문이었을까? 위험하다는 생각 보다는, 당장이라도 웃통 벗고 나도 강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그러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속세와(?) 가까워 졌는지라, 멀리서 아이들의 다이빙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들과 친해졌다. 말은 통하지 않았다. 그들의 환한 웃음에 나도 웃음으로 화답한 것 밖에 없다. 아이들은 내 손을 이끌고 자신들의 아지트를 소개했다. 사실, 처음에는 그들의 웃음에 다른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들로 붐비는 관..

방콕, 거대 코끼리상의 정체는?

▲ 방콕에서 고대도시 므앙보란이나 악어 농장을 다녀오는 길에 지나치게 되는 거대한 코끼리상. 크기도 크지만 3개의 코끼리 머리가 한 몸통에 붙어 있는 모습에 궁금해하곤 했다. ▲ 정식 명칭은 에라완 박물관(พิพิธภัณฑ์ช้างเอราวัณ). 에라완 박물관의 상징 아이라바타(Airavata)라 불리는 삼두 코끼리는 인근 므앙보란의 소유자 렉 비리야판 (Lek Viriyapant)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건립한 곳이다. 머리 무게만 100톤, 건물 15층 높이의 아이라바타의 크기는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 ▲ 입구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입장료는 아이라바타 내부를 구경할 경우에는 150밧, 밖의 사원만 관람할 경우 50밧이다. 에라완 박물관의 핵심은 아이라바타이니 150..

물총 쏘는 태국 최고의 축제, 쏭끄란!

태국에서는 매년 4월 중순 새해를 맞이하는 쏭끄란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때가 되면 태국 전역이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으로 분주하죠. 쏭끄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움직인다'라는 뜻인데, 쏭끄란을 기점으로 태국에서는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긴답니다. 축제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열리는데, 특히 치앙마이와 방콕의 쏭끄란 축제가 유명합니다. 오늘은 사진과 함께 쏭끄란 축제 현장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쏭끄란은 물의 축제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물을 뿌리며 시작하죠. 물을 뿌리며 지난 한 해의 과오를 깨끗이 씻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그래서 쏭끄란 축제 때만큼은 모르는 사람에게도 물을 마구 뿌릴 수 있답니다. 물론, 물총을 맞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태국..

태국 대학생, 검정 교복을 입다! 탐마쌋 대학 탐방기~

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태국 관광청에서 말하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슬로건이 일단 떠오른다. 그리고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 푸켓과 파타야로 대변되는 해변관광지, 북부 산악 트랙킹, 커터이(게이), 그리고 세계 3대 요리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 음식이 있을 것 같다. 여기에 하나 더 꼽으라면? 남자라면, 타이트한 검정 교복을 입은 태국 태학생이 아닐까? ▲ 태국 명문 탐마쌋 대학 앞. 교문 앞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지나다닌다. 평상복 차림의 학생도 보이지만, 흰색 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은 학생도 보인다. 바로 교복을 입은 대학생. ▲ 사복과 교복으로 뒤섞인 모습. 태국에서는 대학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검정색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는다.어쩌면 교육여건이 그리 좋지 못한 태국 사회속에서..

만찬에 멋진 야경은 공짜, 방콕 디너크루즈

태국, 특히 방콕을 찾는 여행자라면 디너크루즈를 이용해보자.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 위에서 즐기는 만찬은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짜오프라야에서 즐길 수 있는 디너크루즈는 대략 10여 종류가 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도 있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도 있다. 이 중 오늘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운영하는 디너크루즈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세계 62곳에 호텔을 운영중인 샹그릴라. 지난 3월 세계 61번째로 샹그릴라 지점이 도쿄에 들어서자 일본 TV에서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방콕 샹그릴라 호텔은 호텔 전문 잡지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호텔의 상위권에 매년 랭크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이 되면 화려한 외관이 더욱 빛난다. 왠지 중..

바삭바삭 곤충튀김, 먹거리 천국 방콕 짜뚜짝 시장.

짜뚜짝 시장은 주말시장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영업을 하는 곳이 있지만, 짜뚜짝 시장을 제대로 둘러볼려면 주말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의류,생활잡화,아트,원예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 중심으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짜뚜짝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몇 편으로 나누어서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은 그 중 짜뚜짝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태국 먹거리뿐만 아니라, 국적 불명의 각종 음식 천국, 짜뚜짝 시장. 자, 지금부터 사진으로 즐기는 태국 먹거리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메뚜기 튀김. 곤충 튀김은 동남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제 메뚜..

태국 방콕, 그들이 꽃을 파는 이유.

자스민으로 만든 화환을 태국에서는 '푸앙마라이(พวงมาลัย)'라고 부른다. 주로 사당 같은 곳에 걸어놓고 소원을 비는데 사용한다.한국의 경우 교통정체 구간이나, 인터체인지 부근에 가면 뻥튀기, 호두과자, 과일 등을 파는 노점을 종종 보게 된다. 가격은 약간 비싸더라도 시원한 음료수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종종 이용하곤 했다.▲ 말린(좌)것과 일반(우) 푸앙마라이 사진. 난 주로 방향제(?)로 많이 사용했다.태국 방콕은 한국 마찬가지로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쇼핑센터가 밀집한 칫롬과 싸이얌 근처는 버스 타는 것보다 걷는 것이 더 빠른 경우도 있다. 방콕에서 이렇게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 가끔 꽃을 파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하루 종일 밖에서 꽃을 파느라 피부는 검게 ..

태국에서 한국음식이 그립다? 돼지갈비구이 씨콩무!

태국에서 동북부 지방을 흔히 '이산'이라고 부른다. 태국에서도 가장 못 사는 지역 중에 한 곳으로 값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 중 이산출신(?)인 경우가 제법 된다. 오늘은 이런 이산 음식 중 씨콩무에 대해서 이야기해도록 하겠다. 태국어로 '씨콩'은 '갈비', '무'는 돼지를 말한다. 태국식 돼지갈비 정도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태국식이라는 단서를 단 것은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돼지갈비에 사용되는 양념도 다르고, 살점도 한국의 그것에 비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고기 자체에 양념이 뭍어 있기는 하지만, 찍어 먹는 양념장을 따로 주는 경우가 많다. 간장과 설탕을 베이스로 한 양념이지만, 태국 향신료가 들어가서 그런지 한국식 갈비구이와는 맛이 조금 다르다. 씨콩무 먹을 때 태국 찹쌀밥인..

여행/2007 태국 2009.02.10

방콕 다방 쌍화차, 그리고 꽈배기!

예전 방콕에서 살 때의 일이다. 집 인근 공원에서 아침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였다. 아침을 먹기 위해 길가 한적한 곳에 좌판을 펼치고 영업하는 식당에 갔다. 이 날은 유달리 내 앞에 앉으신 분의 음식이 눈에 띄었다. 물론 처음 본 음식은 아니지만, 주문해서 먹어본 적은 없었다. 반숙한 계란에 이것저것 섞고 거기에 후추를 뿌려 먹는 모습이 왠지 한국 쌍화차와 비슷해 보였다. 원샷으로 전부 들이키는 모습은 쌍화차의 그것과 틀려보였지만 말이다. 맞은 편에 계신 분이 약간은 불편했나보다. 자신이 먹는 음식을 계속 쳐다보니 말이다. 그러다가 내게 말을 걸기 시작했고,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정 많은 태국인, 태국식 쌍화차를 신기해하는 외국인에게 공짜로 한 잔 주문해주셨다. 태국어로는 '카이..

여행/2007 태국 2009.02.07

방콕 차이나타운, 삶의 활기를 느껴보자!

거리 전체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태국 방콕. 그중에서 가장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차이나타운이다. 목을 칼칼하게 만드는 매연의 향기(?)와 정신을 쏙 빼놓는 사람들의 시끄러움에 이끌려, 방콕을 방문할 때마다 찾게되는 곳. 차이나타운 메인 스트릿 야왈랏의 한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골든템플. 입구 인근의 기념품 파는 가판대를 지나 좌측에 있는 자그마한 사당 안에 모셔져 있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부처상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다.힌두교의 영향 탓인지 절 곳곳에 힌두교와 관련있는 각종 신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그나마(?)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차이나타운 인근의 인디아 스트릿. 인도에서 이주해온 이주민이 한 두 명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제..

여행/2007 태국 2009.02.04

방콕 최대 쇼핑센터, 싸이암 파라곤(SIAM PARAGON)

방콕의 현대적인 쇼핑센타 상당 수는 칫롬과 싸얌 인근에 있다. 그 중 2005년 12월 9일에 생긴 싸얌 파라곤은 방콕 쇼핑의 자존심이라 불릴 정도로 태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 건설 기간 3년, 6만 명이 참여해 만든 싸얌 파라곤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여행객의 쇼핑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파라곤(paragon)이란 명칭의 뜻은 흔히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금강석 중에서도 100케럿 이상 되는 값비싼 것을 지칭하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사물의 본보기 ,또는 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태국의 수도 방콕, 그중에서도 쇼핑의 메카 싸얌 지역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의를 파라곤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다. 건물은 수족관이 있는 B층에서 시작해 G, M, 1~6층 순서로 위로 올라간다...

여행/2005 태국 2008.12.03

양고기와 꽈배기의 절묘한 결합 - 방콕 캄룽 레스토랑

오늘은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광동음식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왜 홍콩도 아닌 태국 방콕에서 광동요리를 소개하냐구요? 장소가 중요합니까, 그 명성과 맛이 중요하죠. 방콕 현지에서는 이름 꽤나 알려진 곳인데 아쉽게도 한국 여행자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식당 이름은 캄룽(kamlung). 차이나타운의 야왈랏대로 인근에 있으며, 이곳에서 14년 째 영업을 하고 있어요. 광동요리를 기본으로한 중화일미가 이곳의 추천메뉴. 자, 그러면 구석구석 한 번 살펴볼까요! ▲ 입구에 붙어 있는 캄룽을 소개한 미디어. 바로 캄룽을 취재한 잡지나 신문기사를 선전용으로 붙여 놓았더군요. 태국 뿐만 아니라 멀리 홍콩과 싱가폴까지 취재한 곳도 다양합니다. 이 정도면 캄룽이 ..

여행/2005 태국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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