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이징여행 2

주간동아 기고 - 북경 대산자 798 예술구~

한 갤러리의 벽에는 인간 조형물 위에 바코드가 찍힌 독특한 작품이 장식돼 있다. 온통 붉은색으로 치장한 거리의 모습, 밋밋하게 뻗은 도로, 특색 없는 건물들…. 몇 년 만에 방문했지만 중국 베이징의 모습은 예전과 별로 다르지 않다. 단지 길을 물어봤을 뿐인데 따지듯 대답하는 중국인의 말투도 그렇고, 구름 한 점 없지만 불투명한 하늘도 여전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도로에 자전거보다 자동차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무엇을 보고 느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예술의 전위, ‘따산즈(大山子) 798 예술구’에 가보라는 제안을 받은 것. ‘따산즈 예술구’ 혹은 ‘798 예술구’로 불리는 이 지역은 과거 창고로 쓰이던 공장을 개조해 예술가의 스튜디오나 전시장으로 만든 곳..

언론 소개 2007.12.04

중국 여행 - 떠먹는 요구르트 쑤안니우나이

유제품이라면 거의 매일 먹는 나. 해외 어디를 가든 슈퍼를 뒤져서라도 유제품을 먹어볼 정도다. 한국에서는 처음에는 사다 먹다가, 나중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 슈퍼에서 파는 유제품에는 거진 첨가물이 들어있거나, 그렇지 않은 것은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어서... 그래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를 선호하는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 이런 나의 요구르트에 대한 욕구(?)를 가장 잘 충족해 줄 나라를 꼽으라면? 내가 경험한 곳 중에서는 단연 중국이 으뜸이다. 쑤안니우나이(酸牛奶), 줄여서 쑤안나이라고도 많이 한다. 발효시킨(酸) 우유(牛奶)라는 뜻. 머, 약간 떨떠름하고 신맛나는 떠먹는 요구르트 정도 생각하면 될듯~ 이런 쑤안나이를 중국에서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어른 주먹..

여행/2009 북경 2007.12.0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