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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126

일본, 층 별로 배송료가 다르다!

새집에 들어왔다고 좋아했던 것도 잠시. 집 안에 아무것도 없어 이것저것 바삐 사러다녀야 했죠.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단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에 갔어요. 요도바시 카메라 회원카드가 있어 할인 받을 수 있었고, 상품도 다양했기 때문. 다만,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이 비싸 몇가지 싼 제품만 고르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샀네요. 우리가 일본에서 가전제품을 주로 산 곳이 바로 야마다전기. 요도바시 카메라와 비슷한 가전양판점. 집 인근 백화점에 매장이 있었고, 가격도 요도바시에서 회원 할인 받은 것보다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조금 더 저렴했네요. 또한, 제품 설명해주시는 판매원에게 여러 제품 구입하겠다고 하니, 일정금액 이상이 되면 조금 더 할인해주시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러모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

전철에서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이 있는 도쿄 전철

출근길을 서두르기 위해 집에서 볼 일을 안 보고 나온 경우, 내 경우 어김없이 전철 안에서 배를 쥐어 짜곤했다. 어쩌면 그렇게 타이밍도 절묘한지,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뛰어갈 시간 만큼은 언제나 참을 수 있었다는. 그러면서, 왜 전철에는 화장실을 설치 안하냐고 혼자서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일본에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에서 매일 도쿄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곤한다.몇 번인가 전철 안에서 화장실 표식을 본 기억이 있다. 봤을 때가 마침 출근시간이라, 차마 찾아가볼 엄두는 못냈지만,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전철 안에 화장실이 있는거야?' 며칠 전 일이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호기심을 자극했던 그 화장실 마크를 다시 만났다. 점심시..

후루룩 초간단 식사 - 오차즈케(お茶漬け)

아내가 몸이 조금 안 좋다. 대충 집안일을 내가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니 한 두가지 빼먹기가 일쑤. 일이 이렇다보니 밥을 제대로 먹기가 조금 힘든 것이 사실. 아플수록 맛있는 것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내에게 조금 미안하다. 아내는 주로 아침을 과일로 먹는다. 밥을 못먹으면 힘을 못쓰는 도꾸리. 별 수 없이 편법을 동원했다. 바로 초간단 오차즈케를 이용한다는. 동네 슈퍼에서 2리터 오차를 사니 사진의 오차즈케용 분말을 덤~~~으로 줬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것이, 이제는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다가왔다는. 오차즈케를 쉽게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물밥 정도? 카페나 주점 같은 곳에서도 먹을 수 있다. 밥 위에 우메보시나 멸치 같은 것을 올리고 간단한 소스 ..

일본, 까마귀의 고난은 인과응보?

예전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일본에서 까마귀의 존재는 상당히 성가신 존재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아요. 잡식성인 까마귀는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놓는 통에, 까마귀가 지나간 자리에는 쓰레기 더미가 널려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런 이유로 도쿄나 도쿄 인근을 여행하다보면 쓰레게 더미 위에 망을 쳐놓은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아에 쓰레기를 보관하는 장소를 망으로 둘러쌓던가요.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그리고 도쿄 도지사를 거쳐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이시하라 신타로는 당시 골칫거리인 까마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까마귀 고기 파이를 만들어 먹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정도라고 합니다. 본인이 골프 칠 때 까마귀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시하라 신타로, 그래서 그런지 까마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까마귀..

일본에서 이사 선물을 받다!

지난 주말 저녁에 누군가 현관문 밖에서 부르더군요. 아내가 나가보더니 급히 저를 불렀어요. 현관에 나가보니 우리와 동년배로 보이는 남녀가 서있더군요. 알고 봤더니 옆집에 새로 이사왔는데 인사드리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는. 방문 인사를 마치고 준비한 선물을 저희에게 주더군요. 이사올 때 저희는 아무 선물도 돌리지 않아 받기가 조금 민망했다는. 아내도 처음에 선물 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이사할 때 이웃에게 인사를 하면서 선물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가 입주하는 곳 좌우측도 공실로 남아 있어 이웃이 없던 상황. 이런 문제로 동생인 타츠에게 전화해 선물을 줘야 할지 말라야 할지 고민하던 아내. 아내는 일본인이구나 하는 것을 이런 때에 느낀답니다. 선물을 개봉하기 전..

반값 라이프(?) - 일본에서 생활비 줄이는 방법~

국내 신문지상에서도 많이 소개가 됬지만, 한국이 일본 물가를 많이 따라온 편이죠. 두루마기 화장지 같은 몇 몇 종류의 제품은 일본을 앞지른(?)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물가는 비싼편이죠. 제가 있는 치바현에서 도쿄 시내(예를 들어, 신주쿠) 한 번 가려면 왕복으로 천엔이 넘어요. 동네 슈퍼에서 김치 만들기 위해 마늘 좀 살려고 해도 6개들이 한 봉지에 300엔이 넘더군요. 물론, 중국을 산다면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또한, 쇼핑센터나 슈퍼가 밀집된 곳은 자기들끼리 경쟁하느라고 값 싼 기획상품이 많이 나와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집 주변에 슈퍼마켓이 딱 1 곳이라는 것. 이곳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더군요. 결론은?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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