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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126

철도와 사랑에 빠진 일본인, 철도모형 전시회를 가다!

철도에 대한 일본인의 사랑, 정말로 유별나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만났던 50대 중반의 일본인, 세계 열차 매니아로, 열차를 타기 위해 세계여행을 즐기는 분이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된 기차의 마지막 운행을 보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수많은 철도팬들이 몰려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철도와 사랑에 빠진 일본인. 철도 매니아, 전차남, 그리고 매니아 문화 우연한 기회에 철도모형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내와 하루를 데리고 벼룩시장에 갔었는데, 인근 시청에서 철도모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 기차를 좋아하는 하루를 위해 아내와 함께 철도모형 전시회를 방문했다. 전시회 입구 한쪽에 철도모형 코너가 있었다. 선로가 놓여있고, 실제로 철도모형이 이를 달리고 있었다. 사실, 사진 정도의 철도선로를 설치하는 것만으..

일본의 자동차 정기검사, 그리고 오토박스

일본에서는 신차는 3년, 그 이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샤켄(車検)이라 불리는 자동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2,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자동차 정비를 받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 자동차 검사기간이 다 되어, 정비를 받기 위해 자동차용품 전문점인 오토박스에 갔다. 오토박스는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 점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정기검사인 샤켄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각종 부품과 인테리어용품의 매매, 그리고 중고 자동차 거래 등도 이루어지고 있다. 1947년 오사카시 후쿠시마구에 자동차 부품 도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가 모태. 현재의 카 용품 원스톱 쇼핑 프랜차이즈 형태는 그로부터 27년 후인 1974년에 오사카에 오토박스 1호점이 개설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개설된..

일본에서 화재가 무서운 이유!

화재 피해가 큰 일본. 1657년 발생한 대화재는 10만명의 사상자와 도쿄(에도)의 75%를 파괴시킬 정도로 화마의 위력은 대단했다. 에도시대 상점가를 재현한 아사쿠사의 덴보인도리 일대를 가면, 화마에 대항하기 위한 에도시대 주민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사실, 단순한 화재보다는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일본에서는 더 크다. 칸토대지진이나 코베대지진에서도 지진으로 사망한것 보다 2차적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일본의 지진대비 용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에서 화재현장을 본적이 있다. 평상시처럼 운동하기 위해 산책코스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검게 타버린 집 한채가 보였다. 집에서 100미터도 안 떨어진 곳에 있는 집이었다. 산책하..

일본, 고령자를 위한 전용 주차제도 시행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위한 주차공간이 많아요.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병원 등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2010년 4월 19일 도로교통법이 새롭게 개정되었어요.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고령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의 신설이 바로 그것이랍니다. 이번 제도는 임산부, 지체장애자, 고령 운전자 등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관공서, 복지시설, 병원, 장애자시설 등에 충분한 주차공간이 없는 경우, 시설 주변 도로에 이들만을 위한 전용의 공간을 마련해, 주차를 도와주는 제도랍니다. 무서운 일본 와리캉! 된장찌게, 젓가락으로 먹는 아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이 고령자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뽑는 재미가 있는 일본 아이스크림 뽑기!

물고기와 곤충을 뽑기로 뽑는 일본에 대해 소개한 적이있다. 살아있는 생물을 사행심 자극하는 놀이수단으로 취급한다는 것에 우선 놀랐다. 여기에 아빠와 엄마가 어린 아이들 손을 붙잡고 와서 게임하듯이 곤충과 물고기를 뽑아가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다. 일본의 살아있는 생물 뽑기 기계 스시, 자판기로 즐기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뽑기 자판기 이야기다. 말 그대로 뽑기 자판기를 이용해 아이스크림 뽑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4종류로, 3종류는 100엔에 3번, 하겐다즈 제품은 100엔에 1회만 가능했다. 하겐다즈 제품 뽑기 위해 나도 몇차례 도전해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아마, 잃은 돈으로 슈퍼에서 하겐다즈 몇개는 샀을 것이다. 100엔에 3번 가능한 것은 비교적 저렴한 아이스크림. ..

대관람차, 오색창연 야경을 입다!

시즈오카현에 있는 항구도시 시미즈, 시즈오카와 이즈반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다. 일본 인기 만화인 치비마루코짱의 무대이자, 스루가만을 마주하고 있는 곳답게 스시를 비롯해 각종 해산물이 유명한 곳. 시바마타, 일본 전원일기 촬영장! 시미즈 관광의 핵심은 아무래도 드림플라자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즈반도까지 운행되는 페리터미널 옆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로 현지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드림플라자 바로 옆에 있는 관람차가 오늘 소개할 곳이다. 해가 질 무렵의 관람차. 조금은 을씬년스러운 분위기지만, 잠시 후 조명이 들어온 관람차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는다. 관람차 이름은 드림스카이. 시미즈항 개항 100주년을 맞이해서 1999년 세워졌다. 스루가만을 접하고 있는 시미즈에서 가장 높은..

생명경시 부추기는 일본의 뽑기 자판기!

일본에 와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생명경시 풍조. 길거리 고양이에게 염산을 뿌려 화상을 입힌다거나, 심지어 한 식당주인은 나라의 상징인 사슴을 죽이기까지 했다. 이러한 예는 비단 동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2살밖에 안된 어린아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든지, 혹은 아이의 몸에 비닐을 씌우고 쓰레기통에 넣어 결국 질식사하게 하는 등, 공포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TV를 틀면 나오곤 했다. 된장찌게, 젓가락으로 먹는 아내! 한 게임센터에서의 일이다. 아내와 하루는 자동차게임에 열중이었고, 나는 다른 게임이 없나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사진의 뽑기 자판기. 어린아이가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뽑고 있었다. 그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에서 순대 2조각 들어간 순대국 먹어보니....

일본에 살면서 한국음식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명절 때 남은 음식으로 멋진 요리를 만들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것을 볼 때, 내가 좋아하는 맛집 소개를 볼 때, 한국 음식이 미치도록 먹고싶어진다. 이렇게 한국음식이 그리워질 때면, 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집 인근에도 여러 한인식당이 있지만 안 가게된다. 잘 만들지는 못하지만, 가급적 내 손으로 만들고자 한다. 바로, 예전에 한인식당에서 먹은 순대국때문이다. 오늘은 바로 이 순대국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먹는 콜라겐으로 만든 순대국! 먹는 콜라겐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든 순대국 아는 동생과 함께 순대국 먹으러 한인식당에 갔다. 역 인근에 있는 한식당에 들어가 순대국을 주문했다. 일본에서 한식 먹고 성공한 적이 별로 없어, 사실 별 기대는 안했다. 그냥..

야채, 이제 공장에서 재배한다!

한국에 살 때의 일이다. 현관 앞에 3단 형태의 화분 거치대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양파, 고구마, 미나리 등을 수경재배로 길렀고, 쪽파나 상추 등을 간단히 재배해서 먹었다. 물론, 양이 부족해서 거의 대부분을 인근 시장에서 사서 먹어야했지만, 나름대로 기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야채재배,어렵다.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 화분을 놓아야했고, 벌레가 생기면 손으로 잡아주어야 했다. 또한, 액체비료도 가끔 넣어줘야 튼튼하고 양질의 과실을 만들어 내었다. 야채를 재배해 먹는다는 것은,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임에 틀림없다. 일본에서는 앞으로 야채 기르는 걱정을 안해도 될지도 모르겠다. 야채가 자라는데 필요한 온도, 햇빛, 양분, 수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

무서운 일본 더치페이, 집 초대해도 낸다!

어제 아코짱 일행이 집을 방문했다. 아코짱은 아내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가장 친한 친구다. 아내가 호주에서 공부했을 때, 방콕대학교에서 강의했을 때, 그리고 한국에서 신혼살림 차렸을 때 방문했던 이가 바로 아코짱이다. 아코짱이 이번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치바현을 방문했다. 멀리 나고야에서 차로 7시간 걸리는 수고를 마다하고 말이다. 아코짱에게서 연락이 온것은 일주일 전이다. 남편인 가와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인근 거래처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절친을 만나기 위해 남편따라 오겠다는 내용. 물론, 1살난 타이거군과 함께. - 도쿄 라멘지도 - 최고 라멘을 찾아서! - 메론, 1통에 900만원하는 일본 시즈오카 온센여행중 하루와 타이거 지난 시즈오카 온천여행도 아코짱 일행과 ..

일본인 장인에게 생일선물을 받다!

어제가 생일이었다. 아내가 결혼 전에는 이것저것 챙겨주더니, 결혼 후에는 감감무소식이다. 하기사, 나도 아내에게 잘 못챙겨주니 특별히 불만은 없다. 다만, 가끔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생일 선물 받았다는 글을 보면 살짝 옆구리가 시려진다는. 머, 이번 생일에는 선물을 받았으니 당분간 옆구리 시릴일은 없을 것 같다. 일본 주부가 접대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지난 주말에 소포를 하나 받았다. 바로 처가댁에서 보낸 것. 금요일 쯤 소포가 하나 갈것이라는 메일을 받았지만, 내용물을 말씀해주지 않아 궁금했다. 지난주 장례식을 마치고 도야마에서 돌아왔다. 당시, 장인어른과 메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홋카이도 유바리메론의 첫 경매 관련 내용이었다. 일반 메론 말고 조금 고급 메론을 한 번 ..

거품제조기, 일본에서 맥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맥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아시나요? 차게한 맥주컵에 거품이 가득 담기게 생맥주를 담아 마실 때의 그 쾌감. 술을 끊은지가 10년 가까이 되는지라, 아쉽게도 이런 풍류를 즐길 기회가 이제까지 없었다. 일본 여고생 김치, 무슨 맛일까? 담배가 아닌 담배, 일본 무연담배 시판! 아이디어 상품의 나라 일본. 때로는 그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망설여질때가 있을 정도다. 아내와 쇼핑을 할 때도 신기하거나 재밌는 제품에 먼저 시선이 간다. 물론, 그 실용성에 의심을 품고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소수. 하지만, 어쨋든 아이디어 상품 하나만은 정말로 다양한 나라 일본. 이러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에게 생맥주를 마실때의 그 쾌감을 다시 돌려주었다. 바로 오늘 소개할 거품제조기인 아와마스타(泡マス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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