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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126

일본, 아이 세뱃돈 얼마나 줄까?

일본에서 세뱃돈을 오토시다마(お年玉)라고 부른다. 일본 설인 오쇼가츠 기간에 오토시다마를 주곤하는데, 내 경우 하루가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올해는 그냥 넘어갔다. 작년 일본 골프 상금왕을 차지한, 고3의 이시가와 료 선수 인터뷰에서 오토시다마로 받은 돈이 작년 한 해 상금으로 번 돈보다 더 값어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 액수를 떠나 부모님에게서 받는 세뱃돈이 가장 값어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 새해 첫날, 일본인이 가는 곳은? 며칠전 재미난 기사를 봤다. 일본에서 아이들이 세뱃돈으로 받은 액수가 얼마인지에 관한 기사였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뱃돈 평균 합계액은 30,738엔, 한화로 40만원에 가까운 큰 금액이다. 초등학생이 22,923엔, 중학생이 44,249엔을 평균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9개월 하루, 첫 이발을 하다!

드디어 하루가 이발을 했다. 너무나 덥수룩한 머리, 모자로 감춰보기도 하고 묶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잘라주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빡빡이로 자르자는 내 의견과 예쁘게 잘라주자는 아내의 의견이 팽팽이 맞서다가 결국에 아내가 한 발 물러서주었다. 오늘은 하루의 첫 이발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고 있는 하루. 거울을 통해 나와 아내를 쳐다보고 있다. 9개월 된 하루 머리가 제법 길다. 우리의 주문, 아니 내 주문은 '빡빡이로 잘라주세요' 였다. 이발 시작. 바리깡 소리에 제법 긴장한 하루. 머리 자르고 있는 모습이 신기한지, 하루도 거울을 통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그래도 아직 안 울고있다. 아내와 난 신나 죽는다. 빡빡이여도 제법 어울린다고 자화자찬하며 웃고 있다..

하루, 모자 쓴 모습은 어떨까?

요새 하루 꾸미기(?)에 정신 없는 아내. 이 옷도 입혀보고 저 옷도 입혀보고, 하루가 예뻐 죽습니다. 하기사 저도 하루 꾸미기에 동참하고 있는 처지이니,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할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하루 모자 쓴 모습입니다.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네요. 저도 한 화면에 넣어주면 좋으련만, 아내는 하루만 담았네요. 어찌나 하루를 예뻐하는지... 이번에는 차에 태워서 한 컷. 차일드시트에 앉아 비교적 얌전하게 있더군요. 다른 아기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탱탱한 볼살이 귀여운 하루. 애기살이 너무 예뻐요. 이번에는 유모차에 태워 산책할 때 모습입니다. 가끔 하루가 9개월이라는 거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어요. 어찌나 얌전한지... 털모자를 쓴 하루. 머리카락이 없으니 조금 무섭게 ..

9개월 하루, 미소를 알다!

하루(아기 이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이톤 그리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기분이 다 맑아지는 것 같다. 하루는 며칠만 지나면 9개월이 된다. 덥수룩한 머릿숱 때문에 길거리에서 마주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1~2살 아기로 가끔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기사 우리가 보기에도 가끔은 너무나 어른 같은 행동에 놀라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입 주변은 흘러내린 침으로 범벅이다. 입 주변이 벌겋게 피부가 달아오른 이유도 아마 침 때문일 것이다. 아기가 빨리 자란다고 해서 몇 치수 큰 옷을 사입혔다. 볼품음 없지만, 발을 감출 수 있어 겨울에는 제격인것 같다. 자기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 무는 것을 좋아하는 하루. 이런 ..

일본, 중국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시나 구 별로 일본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에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거류비자가 있는 외국인이 많이 신청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일본어 교실에는 특히 중국인이 많다. 전체 학생의 70~80% 정도로, 이들은 대체로 IT 관계 회사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이런 직업을 가진 남편과 함께 온 부인이다. - 아키하바라 명물 메이드와 사진을 찍어보자! - 일본, 수박에 소금 뿌려 먹는 이유는?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 상해 난징똥루 보행가를 걷고 있는 중국인 모습 아내와 한국에 살 때 일이다. 아내는 IT 인재를 육성해 일본에 소개하는 회사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이러한 글로벌 취업 전략은 당시 신문이나 TV 등을 통해 해외 우수 취업 ..

아토피, 아이를 동물원에 데려가는 이유!

하루가 태어난지 벌써 7개월이 넘었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자라주었으면 한다. 오늘은 하루를 데리고 동물원에 자주가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난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유우(아내 남동생)가 아토피로 심하게 고생했다. 아토피로 고생한 분들은 잘 알겠지만, 아토피가 있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이로 인해 힘들어진다. 유우는 혹시나 자기 자식도 아토피로 고생할까봐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하니, 당사자가 아토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일본 처가댁 3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지난 여름이었다. 장인어른 환갑여행에서 돌아온지 며칠 안되었을 때였는데 장모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뜬금없이 동물원에 가라는..

일본 결혼피로연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

2주 전에 처남 결혼식에 다녀왔다. 결혼식이 열린 곳은 멀리 야마나시현에 있는 결혼 전문 리조트. 야나나시현은 처남과 그의 피앙세에게 추억의 장소, 덕분에 치바현에 살고 있는 우리는 결혼식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야만 했다. 지난 글에도 소개했듯이, 처남은 결혼식 전에 이미 1년 가까이 동거를 해오고 있었다. 그래서 특별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고 가족만의 모임으로 결혼식을 조촐하게 치루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1박 2일간의 긴 여정으로 말이다. 결혼식은 점심 무렵 끝났다. 이후 3~4시간 자유시간을 가졌고 저녁식사를 리조트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 모여 함께 먹게되었다. - 일본 결혼식, 꼭 참석해야 하는 이유는? - 일본 처가댁 3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음식은 퓨전 풀코스요리. 에피타이저로 나온 게..

일본과 한국 버스, 이점이 가장 다르다!

한국에 살 때 아내에게 사준 책이 있다. 바로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란 제목의 책이었다. 사실, 책의 저자인 요코짱은 대학 선배의 부인이다. 전공(중국어)이 전공인 관계로, 중국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루어진 케이스. 책은 요코짱의 한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엮은 글이다. 아내가 한국인 남편과 한국에서 살아야 했기에, 도움이 될까해서 아내에게 이 책을 선물로 사주었다. - 버스를 이용한 시타마치 투어 소식! - 버스표 사러 편의점에 갑니다~ - 일본에서 버스, 뒤로 탑시다! 책에 한국과 일본 버스를 비교한 부분이 있다. 내용인즉슨, 한국에서는 버스에서 내릴 때 빨리빨리 일어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에서는 위험하니 버스가 정차할 때까지 앉아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일본, 시에서 아기 출생선물을 받고보니...

하루가 태어난 후 출생신고를 하러 인근 동사무소에 갔다. 출생신고 관련 이런저런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그러자 신고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며 동사무소 한쪽에 위치한 어린이 건강센터에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아기를 키우면서 조심해야 할 일 등에 대해 간호사가 이것저것 알려주었다. - 일본 백일상에는 무엇이 나올까? - 일본 손님접대로 나오는 음식은? 간호사와의 상담을 마치고 다시 동사무소로 돌아갔다. 담당직원이 나를 보더니 부른다. 제출된 서류는 처리가 되었다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시 이름이 적힌 봉투에 예쁘게 포장된 무엇인가를 넣어 건네주었다. 하루가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며, 시에서 주는 선물이라고 한다. 집에 돌아와 선물을 펼쳐보았다. 사실, 동사무소 갈 때 선물에 대한 기대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블로그 휴가중!

사진은 처가댁에서 찍은 가족사진! 지난 금요일 치바현을 벗어나 처가가 있는 도야마에 왔습니다. 장인어른 환갑 기념 여행에 아내의 전가족이 호출을 받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일본 3대 온천중 하나인 게로온천에 갔다가 지금은 처가댁에서 휴식중. 오늘 저녁 도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쿄에 도착한 이후에 게로온천과 처가댁에서 맛본 다양한 음식 이야기 전해드리도록 할께요. 블로그는 수요일부터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잡다한 이야기 2009.08.04

어린왕자에 등장한 여우 한 마리 가격은?

아내와 오사카에 갔을 때의 일이다. 애견을 좋아하는 아내, 어딜가든 애견숍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굳이 사지 않더라도 애견숍 안에 들어가 구경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 한국도 그렇겠지만 애견숍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애견을 팔고 있었다. 애견의 다양한 재롱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지 아내는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내부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 애견숍 입구. 애견을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그러다 발견한 것은? 바로 페넥여우였다. 페넥여우는 개과의 동물 중에 가장 작아서 다 자라도 몸무게가 1.5k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 어깨높이 20cm, 몸길이 40cm, 꼬리길이 25cm 정도이며, 귀는 15cm까지 자랄 수 있다. 털빛은 주로 사막의 환경과 비슷한 보호색을 띠고 있다. 큰..

마스크에서 침대까지, 와사비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 선물로 받은 와사비즈케 아내 친구에게서 예전에 선물을 받았다. 바로 와사비즈케(わさび漬け). 활어나 초밥 먹을 때 자주 사용하는 고추냉이를 이용해 만든 절임을 일본에서는 와사비즈케라 한다. 일본에도 우리와 비슷하게 다양한 절인 음식이 있다. 된장, 간장 등을 이용한 절임뿐만 아니라 와사비를 이용한 것까지 종류가 제법 다양하다 ▲ 와사비 뿌리. 이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와사비는 수경재배와 밭재배 두가지로 나뉜다. 일본에서는 수경재배가 널리 알려진 방법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밭재배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강원도처럼 물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본에서 많이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 와사비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와사비 마스크(위), 자동차 에어콘용 항균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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