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여행 53

역에서 파는 벤토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에키벤 이야기

일본에서 기차 탈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에키벤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에키벤(駅弁当)은, 역(駅)에서 파는 벤토(弁当)를 말한다. 역에서 도시락 파는 것이야 일본이 아니더라도 한국,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에키벤은 다르다. 에키벤의 종류와 갯수가 다르며, 일종의 문화적인 현상처럼 기차를 타면 의례 에키벤을 먹는 풍습도 다르다. 1885년 우츠노미야역에서 처음 팔기 시작했다는 에키벤. 일본에서 판매되는 에키벤의 종류는, 일본 전역의 역 갯수와 같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에키벤을 볼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역에 가면 에키벤을 파는 매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파는 종류도..

신칸센에서 기발한 일본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다.

아내와 함께 주말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외출이라 이래저래 즐거운 마음에 처가댁을 다녀올 수 있었다. 도쿄에서 처가가 있는 도야마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신칸센으로 우에노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한 번 갈아탄다. 도쿄에서 도야마까지는 기차로 3시간 정도 밖에 안걸리고, 또한,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지루할 시간이 없었다. 예전에 버스로 이동할 때는 무려 6시간이나 걸려 조금 지루했다는.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 중이다. 내 자리에 책자가 놓여 있다. 자세히 보니 통신판매 책자. 특별히 할 일도 없고해서,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게 되었다. 통신판매 책자에 의외로 재미난 상품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오늘은 통신판매 책에서 본 여러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여행카페에 초대합니다!

대충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도꾸리가 일본 여행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이름은 제이히로바(http://jhiroba.com) 일본 광장(j+hiroba)이란 의미에요. 앞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여행 커뮤니티 오픈과 함께 블로그도 약간의 리뉴얼이 있었네요. 제이히로바는 저의 영원한 친구 인주라군이 만들어주었고, 블로그 리뉴얼은 태터엔미디어 태경님이 수고해주셨어요. 지금 블로그 메인 상단에 보면 '일본여행 Q&A'가 있어요. 이곳을 누르면 제이히로바 Q&A로 이동합니다. 또한, 하단 제이히로바 배너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계세요. 저와 같은 한일커플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amaikoi님 만화와 여행이야기가 있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토모군 맛..

카테고리 없음 2008.09.11

애견의 존재감? 애견 전철 티켓을 구입하다!

한국에서 애견을 데리고 이동하기가 조금 번거롭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가야 할 때면 지레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 전철이나 버스에라도 데리고 타면 경우에 따라서 '쯧쯧' 혀를 차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 애견 전용 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경우 솔직히 할말이 없다. 특히, 버스나 전철 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애견을 데리고 탈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고, 그런 표식을 본적도 없다. 그래서 애견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왠지 모르게 하지말아야 할 일을 하는 느낌이 들곤했다. 지금은 일본이다. 한국에서 8개월을 준비해 애견까지 데리고 일본에 왔다. 2달 전쯤 일이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던 애견 맨션에서 현재의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물론..

일본 캡슐완구 전문점 - 아키하바라 가차퐁회관

어렸을적 학교 문구점 앞에서 놓여져 있는 장난감 자판기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몇십원 정도 넣고 자판기 앞 레버를 돌리면 플라스틱 구체가 또로록 굴러 나오는. 이 안에 장난감도 있고, 별사탕도 있고, 미니 사이즈 학용품도 있어 어린 마음에 신기해서 자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도쿄 매니아의 천구 아키하바라. 별의별 이상한(일반인이 보기에~) 것이 많은 아키하바라에 이런 캡슐 장난감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다. 바로 캡슐 완구 전문점인 가차폰 회관(ガチャポン会館)이 그곳이다. 일본에서 캡슐 완구를 부르는 명칭이 여럿이다. 흔히, 제조사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지는데, 자주 사용하는 이름으로 가차퐁 또는 가사퐁 등이 있다. 가사퐁은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사가 등록한 명칭이고, 가차퐁은 바로 포켓몬스터로..

가구와 생활잡화의 천국 이케아(ikea) 에서 식사를!

이케아만 5곳 정도 다녀봤다. 상하이,베이징,타이완,홍콩, 그리고 도쿄(사실 치바현에 있다!). 모두 나름대로 특색 있었고,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관광지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다만, 도쿄는 조금 예외. 상품 구색이 나쁘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워낙에 예쁜 디자인 제품을 파는 숍이 도쿄 시내에 많은 편이고, 이케아가 도쿄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치바현에 있어 교통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고로, 현지에 사는 분 아니라면 굳이 이케아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케아를 좋아하는 아내. 아내도 나를 따라 대충 3~4곳의 이케아를 가봤다. 일본 이케아는 이번이 처음. 즐거운 마음에 발걸음이 가벼운 아내!! 고고!! 이케아는 도쿄역에서 케이요센을 타고 미나미후나시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

이사 후에 먹는 소바 , 힛코시 소바引(引越しそば)

일본에서는 이사를 하면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다. 지금이야 잊혀져가는 전통이긴 하지만, 우리딴에는 한 번 해보고 싶은 풍습이기도 했다. 그래서 마트에 파는 소바를 사다가 먹어보았다. 소바는 소바키리(そば切きり)의 줄임말. 소바키리 대신 소바라는 단어가 메밀로 만들어진 음식의 총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 또한, 메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바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츄카소바中華 そ ば니 오키나와소바 같은 명칭은 메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습적으로 소바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일본의 공정거래 위원회에서는 1976년 오키나와 소바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적도 있다. 오키나와 소바의 경우 나중에 오키나와 제면협동조합과의 교섭으로 특례조항으로 예외가 되어..

도쿄, 교자가 맛있다 - 쇼류(昇龍)

교자에 대한 일본인의 사랑은 식당 메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왠만한 식당에 가도 대부분 교자 메뉴가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 교자는 사이드 메뉴다. 주메뉴를 시키고, 약간 부족하면 교자를 시키거나 그렇지 않거나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교자가 주 메뉴다. 언제부터 교자가 주 메뉴가 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교자만 먹거나, 교자와 밥을 함께 시켜 먹는다. 이도 아니면 교자에 라멘을 시켜서 먹던가... 식당 이름은 쇼류(昇龍). 승천하는 용이란다. 머, 이름이 승천하는 용이든, 날라다니는 용이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쇼류가 위치한 곳은 우에노 아메요코 쇼텐가이. JR 야마노테센 다리 밑 선술집이 밀집되어 있..

블로거 일본 공짜여행 보내기 프로젝트 - 프리모드

이야기가 있는 여행사 프리모드에서 최근들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네요. 여행 정보와 이야기가 있는 새로운 도시들이 속속들이 오픈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블로거 마음 잡기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블로거 일본여행 보내기 프로젝트. 프리모드 내 여행 후기 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기거나 트랙백 등을 날려 참여할 수 있어요. 우수활동자에게는 일본여행의 기회가. 공짜여행에 관심 있는 블로거라면 참여해볼만 한 것 같아요. 또한, 퍼가기 기능이나 트랙백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추첨을 통해 영화표도 준다고 합니다. 참여방법 : 여행후기나 트랙백을 날린다 참여 가능 여행지 : 홍콩,싱가폴,도쿄,오사카,상해,시드니,타이페이,방콕,푸켓, 발리,코타키나발루,괌,사이판 등록기간 : 2008년 3월..

카테고리 없음 2008.04.05

한일커플의 일본여행11 - 우리는 소꿉놀이 중입니다

비행기는 12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주간의 일본여행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다. 비행기에서도 그리고 집에 가는 버스에서도 내내 잠에 빠져 있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의도적으로 잠에 빠지려고 안간힘을 썼다. 나름대로 마키의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머릿속에 생각이 많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의 고리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다. '첫술에 배부르랴'라고 위안도 해보지만 마음이 그렇게 가볍지가 못하다.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었다. 결과야 어떻든 앞으로 우리의 삶을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정리를 했다. 물걸레로 바닥도 쓱쓱 닦고, 화장실에 핀 곰팡이도 제거하고, 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근처 시장에 가서 장도 봤다. 무엇인가 ..

한일커플 일본 여행3 - 무서운 일본 노숙자

▲ 숙소 인근 공원.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다. 애완동물의 천국 일본~ 여행지 마다 자주 가는 곳이 있다. 주로 현지인들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원이나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마천루 빌딩 숲, 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시장 등이 바로 그곳이다. 그 중 공원을 가보면 삶의 만족까지는 아니어도, 현지인들이 얼마만큼 행복감을 느끼면 사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해야 하는 시각은 10시다. 체크인이 오후 4시니까 대충 18시간 동안만 투숙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거의 12시에서 1시 사이에 유동성 있게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일본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칼같이 지킨다. 일찍 왔다고 방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