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일본 스타일이 뭐꼬? 키노코 스파게티

도꾸리 2008. 2. 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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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스파게티 하면 검붉은 토마토 소스나 하얀색 크림소스가 들어간 것을 많이 먹어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가면 대부분이 이런 스파게티이기에 전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가 스파게티 소스의 전부인줄 알고 있었네요. 최소한 아내가 일본풍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기 전 까지는 말이죠.

 마키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네요. 오늘은 기존까지 먹던 것과는 다른 일본식 스파게티를. 그러더니 재료를 준비합니다. 스파게티, 양파, 어라? 마늘,버섯,부추, 여기에 김가루까지?  어떤 스파게티를 만들기에 이런 재료를 넣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크림소스와 토마토는? 머 이런 궁금증을 가지며 아내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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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스파게티. 생각한 것과 완전히 틀리네요. 맛도 간장으로 간을 해서 기존의 스파게티와 전혀 다른 짭쪼   름한 맛. 여기에 김 가루까지 뿌려주었네요. 마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 일본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아내는 항상 정체불명의 요리를 만들어 놓고는 '일본 스타일'이라고 우긴답니다. 일본인이 일본 음식이라고 말하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정확한 명칭은 키노코 스파게티. 키노코(き-の-こ)는 일본어로 버섯을 말해요. 버섯을 주재료로 해서 간장으로 맛을 낸 키노코 스파게티. 토마토 스파게티의 달짝지근한 맛에 익숙해져 있는 입맛이 처음에는 거부감을. 계속 먹다보니 그런대로 먹을 만 하더군요. 다 먹고 난 후에 아내는 다음에는 명란젓을 넣어 만든 타라코 스파게티(たらこバタスパゲテ)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네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머, 아직 제 입맛은 토마토 소스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구정
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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