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5 태국

태국 휴대폰 알기 - GSM과 심카드(SIM CARD)

도꾸리 2008. 4.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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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국 휴대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휴가 계획을 세울 때 염두해 두는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태국이죠. 다양한 볼거리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저렴함 물가 등 관광지로서 태국의 매력에 빠져 매년 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하고 있어요.

태국 여행할 때 가족과 연락하게 될 일이 있겠죠? 단기 여행자의 경우 한국에서 핸드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현지의 저렴한 인터넷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로밍 서비스는 요금이 비싸고, 인터넷폰은 휴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일주일 이상 태국에 체류하는 여행자의 경우 주로 핸드폰을 구입한답니다. 핸드폰 단말기 가격도 저렴하고, 해당 폰을 가지고 인접 국가인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그리고 홍콩이나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다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태국 핸드폰이 GSM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1. GSM 방식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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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M World Poster, 2007

GSM은 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s의 약자입니다. 일종의 휴대 전화 통신 규약으로 한국,미국,일본이 사용하는 CDMA 방식과 함께 이동통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GSM 방식은 유럽 주도하에 표준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북미,남미,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아시아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사용국만 120 국이 넘을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한 방식입니다.

태국도 마찬가지로 GSM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태국 3대 메이저 회사인 AIS, DTAC,True Move 모두 GSM 방식. 여기에 2003년 통신시장에 진출한 Hutchison가 선불 사용자를 대상으로 CDMA 방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GSM의 주파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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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핸드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GSM 방식의 핸드폰이 있다고 해서 GSM 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국가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일반적으로 GSM 방식에는 900Mhz, 1,800Mhz, 1,900Mhz 3가지 주파수가 있어요.  900Mhz는 GSM의 기본 주파수로 북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 보급되어 있어요.  1,800Mhz는 주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되어 있고, 단독 주파수보다는 900Mhz와 듀얼 주파수를 이루는 경우가 많답니다. 나머지 1,900Mhz는 하와이와 북미에서 많이 사용하는 주파수대.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에 따라 GSM 휴대폰은 세가지 종류가 있어요. 싱글 밴드(Single band), 듀얼 밴드(Dual band), 그리고 트리플 밴드(Triple band)가 가능한 휴대폰이 바로 그것입니다. 싱글 밴드 핸드폰은 3가지의 주파수대역 중에서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핸드폰이 1,900Mhz로 싱글 밴드의 대표적 입니다. 듀얼 밴드는 말 그대로 2개의 주파수 영역을 가지는 것으로 아시아, 유럽을 여행할 경우 900/1800Mhz, 북미는 900/1900Mhz의 듀얼 밴드 핸드폰 사용 가능합니다.  3가지 주파수대 모두 사용 가능한 트리플 밴드 핸드폰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합니다.


태국에서 사용한다면 900/1800Mhz 듀얼 밴드의 주파수 영역을 가지는 핸드폰을 구입하면 됩니다. 이 주파수 대의 핸드폰이라면 아시아 전역에서 심카드(SIM CARD)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태국에서 구입한 경우라도 듀얼밴드 주파수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듀얼밴드 주파수가 가능한지 물어봐야 합니다.




3. GSM과 심카드(SIM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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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카드란 일종의 전화 번호와 기타 관련 정보가 내장되어 있는 작은 IC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심카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거의 찾기가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핸드폰 안에 있는 심카드를 버리고 다른 심카드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심카드 구입시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국내용 심카드와 국제 로밍대응 심카드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 다른 나라에서 심카드를 재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라면 국내용 심카드를 사면 되지만, 해당 번호를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국제 로밍 대응 심카드가 있어야 한다.

또한, 심카드에는 선불카드(Prepaid SIM Card)와 후불카드(Postpaid SIM card) 2종류가 있어요. 후불카드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경우 처럼 정식 가입절차를 거쳐야만 구입할 수 있어요. 반드시 태국 국내에서의 노동허가증(WORK PERMIT)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여행자는 살 수 없어요. 이를 대신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선불카드. 우리나라와는 달리 태국의 선불카드 이용 비중은 상당히 높답니다. 요금 충전도 편의점이나 일반 가게에서 충전 카드를 구입해 사용    할 수 있을 정도에요. 다만, 요금이 후불카드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에요.
   ▲ SIM 카드와 핸드폰

참고로, 햅틱폰을 포함 자동로밍이 되는 국내 핸드폰 대다수는 태국 국내에서 사용시 로밍 기능만 가능합니다. 즉, 국내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USIM 카드를 태국 현지의 SIM카드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없어요. 국내 통신시장은 아직까지 CDMA가 대세인 관계로 GSM에 대한 통신사의 SIM타드 락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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