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04년~08년)

샌드위치와 산책 - 소박한 행복

도꾸리 2008. 4. 8. 10:12
반응형
지난 주말에 아내와 긴 산책을 했어요. 원래 다른 곳에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당일 귀차니즘에 가는 것을 포기, 대신 조금은 긴 산책으로 이를 대신했어요.

산책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고민이 되는 일이 있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특히 좋아요. 녹음으로 둘러쌓인 곳을 차분하게 걷다보면 마음도 안정되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아요.

중간에 디카 밧데리가 다 되어서, 이번에 새롭게 받은 햅틱폰으로도 사진을 찍어 보았네요. 햅틱폰에 대한 리뷰와 다양한 이야기는 앞으로 차근차근 하도록 하고, 오늘은 산책 스케치를 해볼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래도 아내의 처음 등장이 아닌가 합니다. 매번 목 날라간 사진만 보이다가 오늘은 정면 샷 함 올려요. 아내가 보면 또 머라고 그러겠다. 어찌나 초상권에 대한 개념이 투철한지,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오늘은 과감하게 올립니다. 아자아자~

사진은 개나리가 곱게 핀 어느 도로. 저 길 끝에 공원이 있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그 공원. 고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 신발위에 앉아 있는 쿠로. 일본에 있다면 지금쯤 하나미 때문에 바삐 돌아다녔을텐데... 아내에게 한국 벚꽃도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쉽게도 그럴 기회가 별로 없네요.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라도 한 번 다녀와야 할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햅틱폰으로 찍은 사진. 가장 저해상도로 찍었는데 나름대로 괜찮게 나왔네요.  아내가 쿠로에게 무엇인가를 지시하고 있네요. 둘만의 교감에 저는 살짝이 물러나 있답니다. 언제나 쿠로와 대화(?)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에 법이 바뀌어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올 때에는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잠시 목줄을 벗어놓고 쿠로와 공놀이중.  잠시 짬을 내어 나무에게 영양분(?)을 주고 있는 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브런치! 아내가 직접 싼 샌드위치와 커피, 그리고 공원에 오는 중에 산 깁밥.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아 조금 남겼네요.

주위에 널려 있는 행복부터 줍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일에 만족하며 살 수 있는 그런 행복을 말이죠. 사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머, 앞으로도 언제나 노력합니다. 아자아자.

산책할 때 찍은 사진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햅틱폰 카메라 사용기를 통해 조금 더 다양한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