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04년~08년)

카레맛 김치볶음 - 색다른 시도!

도꾸리 2008. 4.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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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김치를 받았어요. 이번 김치는 깍두기와 볶음김치. 깍두기는 중국에서 공부할 때 김치 대용으로 많이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치 값이 비싼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고추가루만 한국에서 공수 받아 시장에서 무 사다가 깍두기를 직접 만들어 먹었답니다.

볶음김치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시디신 김치에 식용류 살짝 넣고 여기에 물을 넣어 부글부글 끓여 먹으면 맛있어요. 집에서야 김치를 사다 먹기 때문에 볶음김치로 만들 정도로 시어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볶음김치 만들기 위해 신김치를 사는 것도 그렇고. 볶음김치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 번 했었는데, 마침 이렇게 한울 꼬마 김치에서 볶음김치를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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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배송받은 볶음김치는 조금 달랐어요. 바로 카레맛 볶음김치. 시중에 다른 제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레와 볶음김치의 조화가 조금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받자마자 하나 개봉했습니다. 카레를 좋아하는 아내도 신기해 하더군요. 카레 볶음김치라...

일단 차가운 볶음김치 그대로 맛을 봤어요. 카레 맛이 강하지 않지만, 볶음김치에서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더군요.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카레우동, 카레빵 등 다양한 음식에 카레를 넣어 먹는 일본에서 온(?) 아내의 반응은? 제 생각과는 조금 틀리게, 별로라고 하더군요. 카레빵이나 카레우동 모두 카레 본연의 맛을 강조한 반면, 카레맛 볶음김치는 카레맛만 첨가된 것 같다고 합니다. 즉, 걸죽한 카레의 맛을 못느끼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카레에 김치를 넣는 것은 어떻냐고 오히려 저에게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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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깍두기.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먹었던 김치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깍두기 간도 적당했고, 고추가루 범벅임에도 불구하고 매운 맛이 하나도 안나더군요.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내도 처음에는 붉은색 범벅이라 고민하더니, 나중에 하나 먹더니 계속 먹더군요. 지금은 깍두기 받은지 10일 정도 지났네요. 적당히 익은 깍두기, 단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음 김치 받기 전에 아마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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