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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닮은 곳 찾기 놀이!

하루가 태어나고, 한동안 '닮은 곳 찾기 놀이'를 한 적이 있다. 기다란 마스카라, 옅은 눈썹, 엄지 발가락 보다 긴 검지 발가락, 등 하루 속 내 모습 찾기가 그렇게 신날 수 없었다. '내 새끼'란 표현이 어찌나 좋았던지, 닮은 곳을 찾을 때마다 연발하곤 했다. 세월은 흘렀지만, '닮은 곳 찾기 놀이'는 여전하다. 굵직굵직한 종아리, 잠버릇 고약한 것, 옷 입는 취향까지, 아빠 닮아가는 아들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난다. 물론, 언젠가는 '내 새끼'를 벗어나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가 되는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내 새끼'로 잘 커줬으면 좋겠다! 사진은 야키니쿠 먹은 배를 진정시키기 위해 집까지 걸어가는 도중, 아내가 찍은 몰카!

코로나, 이와중에 소풍

아들, 초등학교 마지막 소풍을 다녀왔네요. 조막만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만큼 컸다니... 세월 참 빠른 것 같아요. 마지막 소풍 도시락은 김밥! 비록 단무지가 없어, 한국 '김밥'인지, 일본 '노리마키'인지, 조금은 애매하지만, '김밥'이라 우기며, 하루에게 도시락을 건네줬네요. 식초 대신 참기름으로 밥 간을 했으니, 김밥이 맞긴 하는데, 단무지가 없으니 왠지 김밥이 아닌 것 같은... 그래도 맛있게 먹어줘서 좋네요~김밥을! 일본은 장마입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는... 우울한 기분 벗어던지고, 파란 하늘을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김치볶음밥, 일본 초등학교 인기 메뉴?

일본인 아내와 일본에 살면서 놀라는 경우가 제법 많다.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일본에 살다보니, 일본에 대해 좀더 다양하게 들여다볼 기회가 많았다. 오늘은 학교 급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들은 일본 초등학교에 다닌다. 일본은 초등학교 1학년도 학교 급식을 먹는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오전반, 오후반 수업이 나누어져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저학년 때는 급식을 먹어본 경험이 없었다. 며칠전 학교 급식 메뉴를 봤다. 재미난 것을 발견.바로, 김치볶음밥キムチチャーハン이 메뉴에 있었다.재미난 것은 반찬으로 떡국トックスープ이 나온다는 것. 또한, 김치볶음밥은 다양한 학교 급식 메뉴중에 인기가 있다고 한다. 굵은색으로 적힌 메뉴가 인기 메뉴인데, 김치볶음밥도 굵은색으로 적혀있다. 일본 학교..

지각을 증명한다? 일본의 지연증명서!

얼마전, 회사에 들어가고 처음으로 지각했다.평상시대로 나왔는데, 문제는 전철.내가 이용하는 노선은 도쿄에서 악명 높은 사이쿄센. 사이타마와 도쿄를 연결하는 노선인데, 전철 연착이나 사건, 사고가 많다. 당일도 평상시처럼 일찍 나갔다. 물론, 어느정도 전철이 연착하는 것을 예상하고 말이다. 아카바네역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왔다. 사고가 발생해, 잠시 정차한다는. 그렇게 30분 정도를 기다려야했고, 회사에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이럴때 편리한 것이 바로 일본의 지연증명서인 치엔증명서遅延証明書이다. 지연증명서는 전철의 연착을 증명해준다. 지연증명서는 말 그대로 전철이 연착했음을을 알려준다. 내가 이용했던 사이쿄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철에서 발급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다. 전철이 연착해, 학교나..

일본 목욕탕과 한국 목욕탕, 이것이 다르다!

일본과 한국의 목욕탕은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 다른 점도 많다. 한국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하지만, 일본은 오후 늦게부터 문을 여는 경우가 대부분. 또한, 때밀러 가는 한국에 비해, 일본은 씻기 보다는 몸을 담그기 위해 더 많이 가는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의 목욕탕, 그 차이점을 살펴보자. ↑오전중에는 대부분 영업을 안하는, 일본의 공중 목욕탕 센토. 한국과 일본 목욕탕, 운영시간이 가장 다르다. ↑일본 목욕탕은 오후 늦게 영업을 시작한다 한국 목욕탕은 아침 일찍 문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지런하신 분은, 출근전에 들러 씻는 분도 계시죠. 하지만, 일본에서 목욕탕을 일찍 방문한다면?낭패 당하기 십상! 일본에서는 오후 늦게 문을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에요.아침부터 영업을 하는 한국 목욕탕,..

일본 화제 인물 넘버원은 누구?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일본 반응

평상시 한국 TV는 거의 안 봅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난 후로는, 매일 JTBC뉴스를 보고 있어요. 유투브를 통해 일본에서도 실시간으로 JTBC 뉴스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MBC나 KBS 등 메이저 방송국 뉴스도 시청하려면 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의 신빙성때문에 안본지 오래되었네요. 일본에서 최순실 반응은 이렇습니다. TV에서 뉴스가 나오면, 매번 최순실 사태를 보도할 정도. 매일매일 한국 언론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뉴스를 소개하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뉴스를 보면 볼수록, 화가 나고, 무력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게 나라인가요'라고 누가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는 장면을 뉴스를 통해 봤습니다. 정말로 제가 물어보고 싶어요. 이게 정말..

대통령과 최순실, 일본 야후 메인을 장식하다!

오늘 아침 일이에요. 아침에 밥을 먹고 아이와 함께 tv를 보고 있었죠. 아내가 갑자기 저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아빠, 이거 머야? 먼데? 아내가 핸드폰 화면을 저에게 보여주었어요. 이상한 사진이 야후 재팬 메인에 있어 아내 핸드폰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야후 메인에 걸려있는거에요. 그것도 조금은 괴기한(?) 모습의 사진이. 일본 야휴는 한국 네이버와 비슷해요. 한국인이 네이버를 많이 사용하듯, 일본인 대다수가 야후재팬을 이용해요. 이런 야후재팬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라니... 그것도 조금은 괴기스러운. 아내 핸드폰으로 본 야후 재팬 메인 사진입니다. '한국 검찰, 청와대 조사, 박정권 최대 위기'라는 제목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빨간색 실로 누군가에게 조정 당하는 사진. 컴퓨터..

최순실 일본 반응은? 대통령 임기말 역시 한국 시끄럽구나!

요새 며칠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흔히 최순실 게이트가 만천하에 알려지고나서부터. 어떻게 일반인이 일급 기밀문서를 볼 수 있었는지, 아니 정부를 쥐락펴락 할 수 있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일본 티브이에서도 연일 박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관련 보도를 소개하고 있어요.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법 비중있게. 일본 방송에서 소개하면 소개할 수록, 보고있는 국민 입장에서는 화가 나네요. 창피함도. 말레이시아에 살 때 일입니다. 친한 일본인 가족과 이야기를 하던중 역대 한국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한국 대통령, 아무 문제 없이 임기 마친 사람 있어?아무 문제 없이라는 뜻이 정확히 뭐야?임기가 끝나고 비리때문에 감옥에 가거나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대통령 그러고보니...음... 없는것 같네.....

세분화된 일본 출판시장,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잡지?

지난주 토요일 신주쿠에 다녀왔어요. 오전에는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열린 벼룩시장을 둘러봤고, 오후에는 무지, 유니크로, 키노쿠니야서점 등을 다니며 물건을 샀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출판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책을 쓰는 입장에서, 일본 출판시장은 정말 부러워요. 인구도 많고, 책 보는 사람도 많다보니, 일본 출판시장 자체가 활성화되었어요. 물론, 책 읽는 인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철을 타거나 커피숍에 가면 단행본을 읽고있는 일본인을 쉽게 만날 수 있는것도 사실. 아주 시골만 아니면, 집 주변에 도서관 하나 정도는 있는 곳이 바로 일본입니다. 오늘은 일본의 출판시장 중에서도 어린이 출판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잡지가 있다?아이가 3살때까지 일본..

일본 초등학교 소풍 준비물, 그리고 도시락(벤토) 이야기!

어렷을 적 소풍 기억나세요? 학교 친구들과 자연속에서 뛰놀 수 있다는 즐거움에, 잠도 제대로 못잤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김밥을 싸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시던 어머니, 그리고 참기름 냄새에 덩달아 아침 일찍 일어났던 나, 가족들. 초등학교 소풍 때가 기억나요. 친구들과 먹으라고 넣어주신 삶은 달걀과 사이다. 이를 먹고 버스에 탔다가 토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리고 그 시큼한 냄새들. 아마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사이다와 함께 절대로 삶은 달걀을 안 먹었던 것이. 오늘은 일본의 초등학교 소풍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확히는 어떤 준비물을 가지고 소풍에 가는지. 어제 아이 소풍이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맞이한 소풍. 아이도 긴장하고, 준비하는 저와 아내도 긴장하고, 빠진 준비..

저렇게 좁은 공간에 주차를? 주차의 달인 일본!

일본에 살기 위해 처음 온것이 2008년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여행으로 자주 일본을 방문했었어요.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한국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어요.ㅣ하지만, 일본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파 껍질을 벗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오늘은 일본의 주차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본 주차문화라고 한다면, 흔히 불법주차 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일본에도 불법 주차가 존재 합니다. 주차장이 좁은 동네 공원 같은곳에 가면, 어김없이 불법 주차된 차량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 비해 불법 주차는 거의 없다고 보면 맞을것 같아요. 유료 주차장이 주변에 워낙 많고, 주변 시선을 신경쓰는 일본 특유의 문화 탓인지, 불법 주차를 ..

생활 광고를 통해본 일본 물가!

오늘은 일본 생활물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방명록에 가끔 일본 생활 물가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이 있어요. 일본 돈 10000엔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100엔 가치는 얼마이냐, 1엔 얼마이냐, 1000엔 얼마이냐 등, 일본으로 오기 전에 나름대로 물가에 대해 감을 잡고자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찌라시(전단지)를 통해본 생활 물가 소식. 쌀 5kg의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일본에서 알바 구할 때 최저 임금/최저 시급은 어떻게 되는지, 생활 광고를 통해 하나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진은 에어콘 청소 업체의 생활 광고 전단지입니다. 여름이 다 지나간 지금, 에어콘 청소 전단지가 온 것으로 봐서는, 일본에서는 겨울이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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