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활 19

피를 만드는 도시락? 일본 산부인과에서 받은 벤토

벤토(도시락) 천국 일본. 다양한 종류의 벤토를 주택가 인근 슈퍼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혼자사는 독신남녀가 끼니용(?)으로 애용하는 것은 물론이요, 일반 가정에서도 벤토를 구입해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도 흔하다. 그 만큼 벤토를 먹는 것이 일종의 식습관으로 자리잡은 일본. ▲ 카부키 공연중 맛볼 수 있는 도시락. 비싼 것은 4~5천엔 짜리도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먹지만 여행이나 공연장 같은 곳에서도 벤토를 자주 먹는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통 연극인 카부키(歌舞伎) 공연의 막 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벤토를 먹는 것이 즐거움이다. 긴자의 가부키 전문 극장인 카부키좌에 가면 층별로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벤토를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여행사에서는 카부키와 벤토를 ..

점포 안의 작은 점포, 일본 렌탈 쇼케이스

일본에서 중고 제품을 중심으로 렌탈 쇼케이스 형태의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아키하바라처럼 매니아들끼리의 중고 용품 거래가 활발한 곳이 특히 그렇다. 렌탈 쇼케이스는 일종의 점포 안 점포다. 점포 운영자가 점포 내에 마련된 진열대를 개별 판매자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판매하고, 개별 판매자는 진열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진열해 놓고, 이를 점포 운영자가 대리 판매하는 형태. 원래는 매니아들끼리 아이템을 교환하던 곳에서 시작된 렌탈 쇼케이스, 지금은 일반 주택가에서도 이러한 렌탈 쇼케이스 점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로 중고 가전제품이나 의류 등을 쇼케이스를 빌려 팔거나 혹은 직접 만든 수제품 등을 팔 때 이용하곤 한다. ▲ 오늘은 이러한 렌탈 쇼케이스 중 아키하바라의 아스톱(astop)에 대해서 ..

나이들면 못 읽는다? 일본 마이크로북, 마메혼(豆本)

며칠 전에 자판기로 책을 파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자판기로 책을 파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일본 상황을 소개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책을 팔고 있음을 알려주셨다. 2009/03/27 일본, 자판기로 책을 팔다! ▲ 마메혼,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그래서 준비했다. 특이한 방법으로 책을 파는 일본에 대해서 말이다. 바로, 책을 작은 캡슐에 넣어 뽑기 형태로 파는 '가차퐁 마메혼(ガチャポン 豆本)'에 대한 소개다. ▲ 다양한 종류의 마메혼. 가차퐁은 일종의 뽑기다. 다양한 장난감이 들어간 캡슐을 100~200엔의 동전을 넣고 뽑는 것으로, 우리도 초등학교 인근 문방구 같은 곳에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마메혼(豆本)은 한자를 통해서도 알 ..

누가 안 훔쳐가? 일본, 우산이 집 밖에 걸려 있는 이유.

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재미난 것들을 자주 보게 된다. 여기서 재미있다는 것은 한국과는 다른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을 말한다. 전철 안에서 핸드폰 통화를 거의 안하는 것이나, 야한 잡지 광고를 하는 것도 그렇다. 오늘은 우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왔다. 다행이 외출할 때 우산을 가져갔다. 집에 돌아와 우산을 말릴려고 하는데, 아내가 이야기 한다. "우산은 밖에다 걸어놔!" "밖? 베란다?" "아니, 집 밖에다가" "누가 가져가면?" "그걸 왜 가져가! 어서 밖에다 걸어놓고 와~" ▲ 우산을 밖에다 두는 일본. 정말 누가 안 훔쳐갈까? 반신반의하면서 현관 밖에다가 놓아두었다. 그러고보니 다른 집들도 우산이 모두 밖에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정말로 괜찮은건지, 그날 저녁 ..

쩍벌남의 일본판 버전? 양말남을 만나다.

일본에 대한 이미지? 개인적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일본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특별히 민족주의자는 아니었지만, 독도 관련 일본 망언이 나올 때면 두 주먹 불끈 쥐고 '~쪽'자 들어가는 욕을 혼잣말로 하곤 했다는. 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말이다.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자주 봤지만, 그렇다고 일본을 가고 싶다, 내지는 일본 문화를 즐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지금은 일본인 아내와 일본에 살고 있다. 누군가 그랬지? 일본은 양파처럼 껍질을 벗기면 벗길수록 그 안에 무엇인가를 숨겨 놓은 것 같다고. 예전에 비해 흥미를 가지고 일본을 바라보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일본이 무조건 좋내, 일본을 따라야 하네, 이런 생각은 아니다. 좋은 문화와 생각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베란다가 대피시설? 우리와 다른 일본의 베란다

아내와 지금 사는 집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많이 다녔다. 하루에도 몇 곳의 부동산 업체를 방문해서 집을 보곤했었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주거문화는 다르다.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겠지만, 한국이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온돌문화라면, 일본은 여름이 덥고 습하기 때문에 통풍에 중점을 둔 주택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겨울을 나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아마도 온돌 일 듯 하다. 일본에서 최근에 지어지는 건물중 이러한 온돌 기능이 있는 집도 일부 있긴 있지만, 여전히 통풍에 초점을 맞춘 집이 절대다수. 개천에서 총기 사용을 금하는 일본! 자전거 도난시 대처방법? 일본의 자전거 등록제 일본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오늘은 일본의 베란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베란다를..

부부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

아내의 한국 경험(?)은 3년 남짓. 함께 산지 초창기 때 이불을 사러 간적이 있어요. 이런저런 이불을 보더니 아내는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1인용 이불은 없어? 이불이 왜이리 다 커" 부부끼리인데 왜 1인용 이불을 찾느냐고 물어보자, 일본에서는 부부끼리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왠지 한국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제가 막 우겨서 2인용 큰 이불을 구입했네요. 아내의 불평을 뒤로한체로 말이죠~ 지금은 일본. 아내와 함께 역시나 이불을 사로 닛토리라는 곳에 갔어요. 이것저것 보는데 상당수가 1인용이더군요. 아내는 2인용 없냐는 내 의견은 듣지도 않은체 후딱 1인용 2개를 구입하더군요. 아내의 변이 재밌어요. 2인용 이불은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있어 좋기는 하는데, 때로는 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