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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 561

스시!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다 - 도쿄 도착 첫날

일본 입국 당일 아내 동생인 타츠가 저녁 늦게 왔어요. 도쿄에서 잠시 머물 곳을 계약하거나 돈을 지불할 때 아내 동생이 모두 해결해 주었다는. 그래서 아내는 저녁이나 함께 먹자고 타츠를 부른 것. 아내는 타츠와 저녁을 먹기 위해 한국에서 벌써 준비를 했어요. 새로 들어간 맨션 인근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아내는 인터넷으로 스시를 주문, 당일 저녁에 도착하도록 이미 손을(?) 써놓은 상황. 원래 일본에서는 이사할 때 소바를 먹는 습관이 있는데, 저희는 잠시 머문다는 핑계로 먹고 싶었던 스시를 주문했네요. 처음에 스시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는 다는 것이 조금 낯설었네요. 아마도 스시하면 초밥집 카운터석에서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시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배..

애견의 항공요금은? - 애견 일본 출국과 입국

지난 번에도 설명했듯이 혈액 검사가 아닌 혈액을 뽑은 시점에서 180일 후에 일본으로 입국할 수 있어요. 물론, 혈액검사가 별 이상 없어야 합니다. 쿠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저희가 일본으로의 출국을 6월 20일로 정한 이유가 있어요. 바로 혈액체취 후 181일 째 되는 날이기 때문. 또한, 항공권의 비수기 요금 적용이 6월 20일 근처까지더군요. 성수기 요금도 피하고 쿠로를 일본으로 데려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이 바로 6월 20일이었네요. 2007/12/19 -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 - 검사비만 50만원! 2008/01/13 -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2 - 절차와 방법 2008/01/21 -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3 - 이동장 준비하기~ 2008/04/12 - 애견과 함께 일본..

공항에서 짐이 많다면? -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택배 보내기

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 카메라 가방을 엑스반도로 메고 있고 쿠로가 들어간 케이지(약 7kg)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에는 30kg이 넘는 슈트케이스를 끌고 있어요. 이러고 도쿄 시내로 이동한다면 아마 고생 꽤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찾아가는 곳을 잘 모르고, 여기에 비까지 온다면? 일본 입국 당일이 딱 이랬습니다. 이래저래 항공기와 선편을 이용해 짐을 미리 보내기는 했지만 당장 사용해야 할 짐들은 들고 와야 할 상황. 아내와 제가 가져온 짐 무게만 대략 5~60kg 정도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짐을 들고 도쿄 시내로 가야 한다는 것. 게다가 당일 비까지 오고 있었네요. 맨션이 있는 오지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인데 맨션이 표시된 지도를 보고 찾아가야 할 상황. 폐를 안 끼치겠다고 타츠(아내 동..

아내의 나라 일본

지금 집 근처 인터넷카페 입니다. 시간당 5천원 정도라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타이핑중...ㅋㅋ 드디어 모든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가구와 가전제품, 그리고 인터넷도 모두 인터넷은 다음 주 금요일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이야기한 대로 인터넷은 신청에서부터 설치까지 거의 3주 정도 걸렸네요. 냉장고는 예정대로 다음주 목요일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소소한 것들이 다음주에 들어오면 일본 생활의 첫 단추는 대충 맞추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도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가이드북 작업 때문에 도쿄에 머물면서 느꼈던 것들이나 아니면 아내와 함께 일본 여행을 통해 얻게 된 여러 정보들을 말이죠. 앞으로는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단기 여행자에서 이제는 장기 주민의 입장에서 ..

일본 이사 완료 - 인터넷3주, 냉장고 2주...

지난 목요일에 드디어 이사를 했습니다. 일본에 오기전에 많은 준비를 해서 단기간 내에 집을 구해 이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집구하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하게 하도록 할께요. 무사히 이사는 했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인터넷과 냉장고... 인터넷은 일본에 오기 전부터 각오하고 있었지만, 실상 경험하게 되니 답답하네요. 한국에서 전화 한통하면 다음 날 바로 설치가 가능한 곳도 많은데... 일본은 무려 3주 이상 걸리는 현실. 일단,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신청서를 보낸 상황. 이걸 보고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언제쯤 설치 가능한지 연락을 줘야하는데, 아직까지 이 연락도 못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연락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지금부터 최소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보내는 편지2

공항 기내에서 쿠로. 조금 낯선 환경이어서 그런지 긴장을.... 도쿄행 비행기 안에서 도꾸리와 마키. 도꾸리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죠. 이래저래 인터넷 이용이 불편하네요. 속도도 그렇고 이용하는 노트북도 조금 맛이 가서 자주 꺼지네요. 새로 구입하려고 벼르던 노트북이 끝내 저를 배신해 버렸어요. 바로 출시 시기를 늦춰버렸다는. 대만 MSI사의 WIND란 놈인데 저처럼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며 인터넷 하기에 딱 좋은 모델. 원래는 이놈을 일본에 오자마자 구입해 벡스 같은 커피숍 가서 인터넷 하려고 했었는데, 출시를 7월 초로 변경해 버렸네요. 아무튼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 글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집은 거의 확정 되었습니다. 여러 부동산을 다닌 끝에 치바의 신마츠도에 위치한 맨션에 들어가기로 잠정 합의. ..

도쿄는 장마중 - 도착 인사~

인사가 늦었습니다. 도꾸리, 마키, 그리고 쿠로 모두 무사히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있는 곳은 케이힌 토호쿠센 오지역 인근의 맨션. 생각했던 것보다 집이 큰 편이네요. 또한, 주변에 쇼텐가이(상점가)도 있어 이래저래 편리한 편. 일본은 지금 장마기간 입니다. 6월부터 7월 중순 정도까지는 비가 자주 오며, 이를 츠유(梅雨)라고 불러요.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 조금 끈적끈적한 느낌. 드디어 어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었네요. 허브 아이피 설정 때문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어제 해결했습니다. 100메가 인터넷이 깔렸다고는 하는데,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네요. 아,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진다는...++ 물론 인터넷 속도가...ㅋㅋ 오늘은 다행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래간만..

일본인의 세심함 - 나리타공항에서 온 이메일~

일본으로의 이주도 막바지입니다. 최근들어 집에서 짐정리로 조금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일본에 가져갈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분리하고, 가져가지 않을 짐을 어떻게 정리할 지에 대한 것들. 생각보다 일이 많네요. 만약 직장을 다녔다면 아내 혼자서 짐정리 하느라 고생했었을 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 나리타공항에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어요. 바로 쿠로에 대한 이메일. 앞서 설명했듯이 쿠로를 일본에 데려가기 위해 무려 8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했어요. 여러 단계를 거쳐 드디어 이번 주말이면 쿠로를 일본에 데려갈 수 있답니다. 이렇게 힘들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관련 서류가 빠졌다든지, 쿠로 몸에 이식되어 있는 마이크로칩이 일본에서 안 읽혀진다든지, 또..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 5 - 나리타공항 통보

쿠로 일본으로 여행가기가 드디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무려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제 1달 정도 지나면 일본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일본 출발 40일 전에 도착 공항에 통보해야 하는 절차에 대해 설명하도록 할께요. 제목에는 '나리타공항 통보'라고 적혀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본인의 일본 도착공항에 통보해야 함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희의 경우 애견센터에서 쿠로 입국에 관련된 일체의 서류와 절차를 대행해주셨어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중에서 간혹 개별적으로 준비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밝혀요. 2007/12/19 -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 - 검사비만 50만원! 2008/01/13 -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2 -..

도쿄 베스트 명소 10

어제는 2박 3일 도쿄 여행을 위한 추천 일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어디 한 곳이라도 더 구경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아요. 가급적 시간을 쪼개 여러 곳의 관광지를 넣다보니 조금 타이트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오늘은 도쿄에서 꼭 가봐야 할 베스트 명소 10에 대해 이야기할께요. 어차피 베스트 명소와 같은 카테고리는 쓰는 사람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는 것이 사실. 가급적 도쿄에 처음 가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꼭 갔으면 하는 곳을 뽑아 보았습니다. 1.신주쿠 - 도쿄 메트로폴리탄의 진수 ▲ 신주쿠 도쿄도청 2.하라주쿠 - 명품과 셀렉트숍의 천국▲ 미나미 아오야마의 프라다 매장 3.시부야 - 도쿄 패션의 진원지▲ 시부야 센터가이 4.다이칸야마 - 도쿄인의 로망, 드라마 ..

2박3일 도쿄여행, 이렇게 따라하자!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정짜기. 특히, 해당 여행지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어디 가야할지 몰라 고민하게 되죠. 그래서 여행 커뮤니티나 검색을 통해 찾아보거나, 가이드북을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가이드북 작가로 이런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앞으로 여행 일정짜기에 대한 다양한 글을 올릴 생각이에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중 한 곳인 도쿄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책에 들어간 내용과는 달리 가능한 잔가지(?)를 많이 치려고 합니다. 처음이거나 한 두번 정도 도쿄를 방문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일정에 따른 꼭 가야할 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1일 : 공항 -> 오다이바 -> 신주쿠 or ..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 4 - 숙소 구하기

일본으로 이주를 결정하고나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쿠로였어요. 일본 동식물검역법이 강화되어 애견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한 준비기간이 무려 8개월 정도 필요했기 때문이죠. 작년 10월 광견병 주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하순이면 쿠로가 드디어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로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는 다른 문제. 도쿄에서 살 집을 구하기 전까지 쿠로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숙소를 구하는 것이 현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쿠로를 그냥 동물병원에 맡기고 집을 구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쿠로에게도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고, 비용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결국 같이 머물수 있는 숙소를 찾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애견과 함께 일본이주' 다른 이야기 1. 검사비만 50만원? 2. 절차와 방법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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