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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 561

서양식 찌게? 크림스튜라 불러다오!

아내는 가끔 엉뚱한 요리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여기서 엉뚱하다는 뜻은 일본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일본음식이라고 우기는 경우.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 음식의 원류가 아니다라는 뜻이죠. 돈가츠의 원조가 포크 커틀릿이고, 카레는 인도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이니 말이죠. 이유야 어떻든 한국 가정식이 아닌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에요. 오늘 소개할 음식도 그렇습니다. 바로 크림스튜. 한국에서는 스튜 먹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스튜를 먹기 위해 네이버나 다음 검색을 했다는 사람도 못봤고, 유명한 음식점이 있다는 소식도 못들어봤으니 말이죠. 하지만, 일본에서는 엄연한 가정식 메뉴입니다. 이름부터가 서양틱한 이 음식이 말이죠. 일반적으로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다보니 아내도 한국에서 스튜가 그리웠나..

일본에서 현금이 필요하다면? - 세븐일레븐 세븐뱅크

일본 여행할 때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물건은 사야겠고 카드는 안받아주고 가져온 현금이 적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으로 가자. 국제통용카드 소지자들이 ATM을 이용해 쉽게 현금인출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세븐뱅크를 오픈했기 때문. 언어가 걱정이라면 이 또한 문제 될 것이 없다. 세븐뱅크에서는 영어,중국어,포르투칼어, 그리고 한국어 등 4가지 언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000여 대의 ATM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수료는 크게 카드 발행회사 수수료와 출금거래 수수료가 있다. 카드 발행회사 수수료는 모든 카드회사에 해당하며, 정해진 이율도 회사마다 각각 틀리다. 출금거래 수수료는 마스터카..

사쿠라 세상 - 2008년 일본 벚꽃 개화 시기

지난 번에 일본 벚꽃구경 미리보기란 제목으로 글을 남긴 적이 있어요. 아직 만개한 시점이 아닌 상황에서 앞으로 벚꽃구경 가실 여행자를 대상으로 말이죠. 그러다 어제 도쿄에 거주하시고 계신 amaikoi님께서 이번 주면 하나미(벚꽃구경)가 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버트님도 어제 도쿄로 가셨을 테니 만개한 사쿠라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평년에 비해 도쿄의 경우 3~4일 정도 빠른 개화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요번 주를 절정으로 다음 주까지는 도쿄에서 벚꽃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도쿄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이라면 참조하세요. 일본 벚꽃 만개 예상도. 사진은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참조 추가로 일본 전역의 벚꽃 만개 예상도를 올립니다. 2월의 기온에 따라 벚꽃의 개화가 변동이..

도쿄 도에이버스를 이용한 시타마치 투어를 해보자!

도에이버스(都営バス)에서 시타마치(下町) 투어 버스를 운행합니다. 이름이 유메노 시타마치(夢の下町), 꿈의 서민 마을 정도 되겠네요. 서민들이 사는 동네를 지도 하나 들고 돌아보는 것도 재밌어요. 운행 노선도 비교적 합리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도버스 일일 승차권 구입해서 종일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세한 것은 하단 참조. 1.운행 정보 - 2008년 4월 26일 운행 개시. 09:00~18:00 사이 30분 간격으로 운행. 도쿄역 마루노우치빌딩 북쪽 출구(東京駅丸の内北口)와 료고쿠역(両国駅) 앞에서 각각 정각과 30분에 버스 출발. 2. 요금 - 어른 200엔, 소아 100엔. 도버스일일승차권(500엔)과 도에이통합승차권(700엔)도 이용가능. 3. 운행 노선 도쿄역(東京駅)-->니혼바시(日本..

일본은 사라다 우동, 그렇다면 한국은?

열무물김치가 왔어요. 고대하고 기다리던. 사실 지난번 열무김치가 조금 매운 탓에 제대로 맛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익어버렸거든요. 지금이야 익어서 김치찌게 재료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약간 쓴맛도 나서 잘 못먹었다는. 열무물김치를 받자마자 국물부터 먹어봤어요. 전날 만든 김치임에도 불구하고 숙성된 맛이 느껴지더군요. 조금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그래서 바로 도전했습니다. 이미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치말이국수를 먹어봐야겠다는 강렬한 그 무엇인가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물론, 아내가 당시 집에 없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죠. 바로 준비에 들어갔어요. 우선 육수로 사용할 열무 국물을 냉동실에 넣었어요. 얼려먹으면 시원할 뿐만아니라 사각거리는 느낌도 좋거든요. 그렇게 2시간 정도 얼렸지만 첨가물이 ..

일본 벚꽃구경(花見) 미리보기~

일본에서 3월 말부터 시작하여 4월 초가 되면 벚꽃 축제가 곳곳에서 열려요. 일년 중 단 몇 일 흐트러지게 꽃망울을 펼치다 이내 지고마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 때만을 기다리곤 합니다. 아직 개화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행 가실 분들을 위해 도쿄에서 어느 곳이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지 대략적으로 알리고자 합니다. ▲ 우에노 공원(上野公園) 해마다 봄이오는 이맘때면 도쿄는 온도시가 벚꽃을 보고자하는 인파로 온 도시가 들썩거린다. 우에노 공원이나 도쿄 고엔과 같이 벚꽃놀이로 유명한 곳 뿐만아니라, 일반 여염집 골목가에도 하얗거나 빨간 꽃망울이 흐트러지게 핀 벗꽃을 보기 위해 나온 상춘객들로 가득하다. ▲ 우에노공원(上野公園) '하나미(花見)'란 일본어로 벚꽃구경을 말한다. 평소..

80년된 계란말이 전문점 - 다이사다(大定)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하자. 매스컴에도 소개가 되었고 손님도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렇게 맛있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된 식당은 무엇이 틀려도 틀리다. 여기서 역사가 오래됬다고 하는 것은 10년,20년을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조금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서 진득하게 영업을 한 것을 말한다. 여기 다이사다(大定)라는 계란말이 전문점이 있다. 우선 우리들 생각으로는 조금 우습다. 계란말이가 어떻게 전문점이 될 수 있는가 말이다. 계란말이는 여염집 식탁에서 늘상 즐겨 먹는 음식이지 않는가. 먹을 것이 귀할 때야 계란후라이 하나 먹을려고 형제들끼리 싸웠던 시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일본이라는 상황에서 그것도 영업을 한지 80년이 됬다고 하는 것은 시사하..

일본에서 버스? 뒤로 탑시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액으로 버스 요금을 징수해요. 하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더군요. 버스 요금이 비교적 비싼 편이어서 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대략 500엔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또한, 버스도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이 우리와 반대인 경우도 많아요. 지방과 대도시가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이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버스를 탈 때 사진처럼 정리권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권에는 사진 처럼 숫자가 적혀 있어요. 이 숫자를 보고 어디에서 탔는지 대충 알 수 있어요. 또한, 요금도 이 정리권을 기준으로 내기 때문에 탑승시 반드시 가져가야 한답니다. 버스 앞에는 이렇게 숫자가 적혀 있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흰색으로 적혀 있는 번호가 정리권 번호이구요..

일본 청국장 낫또 만들기 - 아내 입맛 회복 대작전

▲ 일본식 아침 세트메뉴. 된장국, 김, 생선구이 등이 기본 메뉴. 낫또는 추가. 합쳐서 700엔.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중에 낫또가 있습니다. 우리네 청국장마냥 콩을 물에 불리고 삶아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킨 후 먹는 음식입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낫또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단지 일본인들이 많이 먹는 반찬(?) 내지는 부식 정도로, 그것도 마키를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낫또를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 번은 식당의 아침 셋트메뉴, 다른 한 번은 마키네 집에서 아침 메뉴로 나왔습니다. 특별히 생청국장과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생청국장에 파나 생강 절임 등을 얹고 그 위에 간장을 부어 먹을 뿐이었습니다. ▲ 마키의 집에서 차려준 아침 식사. 왠지 푸근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느..

일본식 햄버거 스테이크 - 오로시 함바그~

아내가 일본인이라고 하면 어떤 분은 '일본 음식 많이 먹을 수 있어 좋겠네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기실 요리에 익숙하지 못한 아내를 위해 제가 한국 음식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탓에,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일본 음식을 먹어보지는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많이 먹어본 일본 음식이 있어요. 바로 함바그. 표기상으로는 햄버거가 맞겠지만 일본풍을(?) 살리기 위해 아내 발음을 따라(?) 함바그라고 적겠습니다. 어찌보면 함바그가 일본 음식이 아니겠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보편적인 가정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아이들 도시락 반찬에도, 나들이 도시락 주 메뉴로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돈가스를 보나 카레를 보나 이래저래 일본은 타국 요리를 자국 요리화 시키는 재주가 남다른 것 같아요. 아내는..

일본의 새로운 맛? - 카라시 멘타이코 스파게티

관련 글 : 일본 스타일이 뭐꼬? - 키노코 스파게티 지난 번에 예고해 드린대로, 멘타이코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멘타이코(明太子)는 우리말로 명란젓을 말해요. 멘타이코 스파게티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오늘 마키가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카라시 멘타이코(辛子明太子) 스파게티. 삶은 스파게티에 매콤한 명란젓을 넣고 여기에 다른 양념을 넣은 후 후라이팬에 살짝 볶으면 됩니다. 반드는 방법도 간단하답니다. 집에 명란젓과 스파게티 면만 있으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 고명으로 구운 김을 잘라 올려 놓으면 더 좋답니다. 스파게티를 먹을 때 꼬드득 꼬드득 씹히는 느낌이 재밌더군요. 또한, 명란젓의 알싸한 매움을 스파게티 면이 어느 정도 중화시켜주어 매운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드실 수 있어요. 오늘..

조나상을 아세요? 일본식 패밀리 레스토랑

오늘은 일본식 패밀리 레스토랑 조나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조나상 레스토랑이 도쿄에서도 상당히 여러 군데에 점포를 가지고 있지만, 검색을 해봐도 조나상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발견할 수가 없네요. 여행중 깔끔한 분위기에 맛난 음식을 먹었던 곳으로 기억이 남아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주는 식당을 만들자'라는 모토로 출발, 전국에 36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jonathan's, '누구누구네 집~'이란 컨셉으로 다가서서 그런지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에요. 한국에도 있는'스카이락'이 100%로 출자한 회사. 현재는 파스타&피자 전문점 '조나상 키친', 이탈리아 음식과 베이커리 전문점 '조나상 브레드'도 오픈했답니다. 아메리칸 스타일 조나상 아침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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