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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43

도쿄 뒷골목 풍경, 닛포리에서 우에노까지, sony nex-5

시간이 있을 때 도쿄에 간다.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 마츠도시는 도쿄와 에도가와를 사이에 두고 있다. 도쿄에 간다고 표현을 했지만, 도쿄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철로 몇 정거장만 가면 바로 도쿄다. 오늘은 도쿄의 닛포리에서 우에노까지, 뒷골목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흑백사진이 어울리는 닛포리.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민가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재미가 남다른 곳이다. 오래된 민가 건물 외벽의 검정색 옷칠이 흑백사진의 명암으로 구분되는 곳. 닛포리는 역시 고양이 동네다. 야나카를 중심으로 거리 곳곳에서 길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고양이를 테마로한 카페, 공예점, 박물관 등도 있다. 고양이 도시 닛포리. 소니 넥스-5/sony nex-5 옛스러움이 거리 곳곳에 남..

일본의 한적한 시골역 풍경, 도쿠시마 오보케역

도쿠시마의 한적한 산골마을에 있는 오보케역. 시간적인 여유만 있었다면, 몇시간 더 머물고 싶었던 곳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무엇인가에 쫓겨다니는 여행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아니 마음 끌리는 곳이 생기면, 그냥 그렇게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 때로는 이미 구입한 티켓을 버리면서까지 말이다. 물론, 이번에는 일행이 있어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오보케역 입구. 역이라고 적힌 팻말, 그리고 선로가 없었다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적한, 그리고 너무 심플한 모습에 홀딱 반한 오보케역. 무조건 안으로 들어갔다. 역무원이 나와 제지하지도 않는다. 길게 이어진 선로, 선로 위 달리는 기차를 기다리는 플랫폼, 그리고 사람들. 끝나지 않는 길, 계속된 길, 만남, 이..

일본 남녀혼탕 직접 들어가보니...

일본에 혼욕탕이 있을까? 혼욕이 지금도 있다는 것은 일단 맞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에서 젊은남녀가 벌거벚고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혼욕을 하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으며, 있어도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할머니가 대부분. 또한, 두꺼운 타올로 몸을 감고 들어가기 때문에, 야릇한 상상을 하고 방문한다면 무참히 깨질것이다. 일본, 남녀혼탕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 시코쿠 이야지방을 여행할 때다. 함께 동행한 도쿠시마현 관광청 직원에게 혼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방문일정이 없던 곳이었는데, 숙소로 가기전 잠시 데려다 주셨다. 여러 개의 노천탕 중에 한 곳을 혼욕탕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콩딱콩딱 뛰는 심장을 움켜쥐고, 용기 있게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 거리풍경, sony nex-5에 담다~

이번에 소니 넥스-5를 구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가벼운 카메라, 그러면서도 dslr급 화질이었다. 사실, 카메라가 작으면서 dslr급 화질이라는 말을 사실 안 믿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그렇고 그런 마케팅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요도바시카메라에서 넥스-5로 찍어 현상한 사진을 보고, 그리고 내가 직접 만져 본 후, 결심했다. 사야겠다고. 어쩌면 작으면서 느낌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를 산 지 딱 일주일이다. 하루와 아내를 대상으로 주로 실내에서 찍다가, 어제는 날씨가 좋아 카메라 들고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 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이런 따뜻한 색감을 좋아한다. 사실 나에게는 어떤 의미에서 재밌는 사진이 필요하다. 하는 일의 특성상, 사물을 정확하게 표현하..

일본 어린이집 체육대회를 가다~

하루가 다니고 있는 보육원에서 얼마 전에 체육대회가 열렸어요. 감기 기운이 있어 참가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화창한 날씨 속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하루 모습을 보니 참가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일본 보육원의 체육대회 모습을 소개할께요. 딸기반 입장입니다. 하루는 뒤에서 엄마 손 잡고 쫄래쫄래 걸어가고 있네요. 여전히 침 질질 흘리는 하루. 고양이가 그려진 스카프를 쿠로에게 보여주며 '어흥' 놀래키는 하루. 귀엽다! 보육원 체육대회 입장권. 잡상인이 간혹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이렇게 리본을 달고 입장한다. 하긴, 없어도 잘만 들여보내 주더만. 딸기반 교실에서 잠시 쉬는 중. 다다미방, 이곳에서 원없이 뛰어다닐수 있는 하루. 좋다. 체육대회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 각 반별로 준비..

허수아비, 사람을 불러모으다!

오쿠이야의 이중다리를 구경하고 이동한 곳은 산 속의 한 민가. 얼핏 보기에 산 속에 있는 평범한 민가로 보인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조금 색다른 풍경에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바로 대량의 허수아비가 곳곳에 보였기 때문. 바로, 이곳은 허수아비 마을이란 뜻의 카카시노사토(かかしの里)였다. 시코쿠/도쿠시마/카가와, 세토우치 예술제의 오기지마! 허수아비를 처음 만든 이유는 평범하다. 새를 쫓기 위해. 하지만, 허수아비가 너무 리얼했던 것이다. 그 유머와 위트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티브이에도 소개가 되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토쿠시마의 이야지방을 방문한 여행자가 즐겨 찾는 관광스폿이 되었을 정도다. 얼핏 보면 사람인지 인형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허수아비에게 길..

오금이 찌릿찌릿, 이야지방의 덩쿨다리!

도쿠시마 이야지방, 덩쿨로 만든 다리가 유명한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쿠이야에 있는 2개의 카즈라바시(덩쿨다리). 여성과 남성다리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은 남성다리. 덩쿨로 만든 다리이기 때문에 카즈라바시라고 불리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다리를 츠리바시吊橋라고도 부른다.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구름다리, 내지는 흔들다리 정도가 될 것 같다. 산이나 바다의 폭이 좁은 곳에 통로 목적으로 만든 다리를 말하는데, 특징이라면 다리를 건널 때 심하게 흔들린다는 것. 아래가 다 보인다. 이곳을 건널 때는 아래를 보면 건너지 못한다. 앞만 보고 건너야 한다. 높이가 조금 더 높았다면 아마 난 건너질 못했을 것이다. 제법 무섭다. 씩씩하게 건너오는 그리미양!! 내가 건널 때 뒤에서 장난을!!! ㅋㅋ 이곳은..

일본, 역사상 최고 당첨금 탄생. 2800원, 126억원이 되다!

일본 카나가와현의 한 경륜장에서 21일 일본 역사상 최대 당첨금이 터졌다. 7개의 레이스 1착을 맞추는 챠리로또에서 905,987,400엔(약 126억원)의 당첨금이 나왔던 것. 인터넷 신청만 가능한 챠리로또, 1구좌 200엔(2800원 정도)으로 역사상 최대 당첨금을 얻었다. 기존 최고 당첨금이었던 축구로또의 6억엔을 3억엔이나 뛰어넘는 이번 당첨금, 주인공은 야마구치현에 살고 있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소녀시대, 일본에서 일내다~ 일본인과 역사 이야기 안하는 이유는? 어제 하루종일 일본 tv에서는 최고의 당첨금 소식을 전했다. 한 경륜선수는 자신이 선수생활 동안 받은 당첨금 보다 더 많다며, 아쉬워했다. 아쉬운 것은 축구로또의 경우 당첨금에 대해 세금이 없지만, 이번 챠리로또의 경우 세금으로만 약 2억..

일본인의 소울푸드, 카가와현의 우동을 맛보다!

도쿠시마현과 카가와현을 4박 5일 동안 방문한 이번 투어. 사실, 나에게 이번 여행이 중요했던 이유는 도쿠시마현 이야시의 온천도, 카가와현의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도 아니었다. 단순히 우동이 먹고 싶었다. 우동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카가와현의 우동이 말이다. 일본 영화 '우동'에 나왔던, 간판도 없는 제면소에서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말아주던 그런 우동이 먹고 싶었다. 시코쿠/도쿠시마/카가와, 세토우치 예술제의 오기지마! 아쉽게도 이번 투어에는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단 1번 밖에 없었다. 그것도 우동학교에서 약식으로. 영화 '우동'에서 일본인의 소울푸드라 불렸던 우동, 무리를 해서라도 우동을 몇 차례 더 먹고 싶었다. 그렇게 무리를 해서 간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우동 사카에'다. 카가와현청 인근 현지인..

하루, 스파게티와 쨈빵에 도전하다!

18개월 된 하루, 분유를 안 먹는다. 안 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인가 안 먹겠다고 의사표현을 확실히! 고개를 절래절래. 그래서 지금은 밥과 반찬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반찬은 성인 먹는 것에서 염분을 조금 뺀 것을 준다. 특별히 따로 만들지는 않는다. 덕분에 마파두부나 비빔밥 등 맵고 짠 음식을 못먹고 있다. 매일 밥만 주면 싫증낼 것 같아, 가끔 색다른 것을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봉골레 스파게티와 쨈빵을 준비해봤다. 우리가 먹을 봉골레 스파게티에서 하루 먹을 분을 조금 덜은 것 뿐이다. 물론, 하루가 먹기 때문에 마늘 등 자극성 스파이스는 안 넣었다. 하루, 아직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 워낙 식욕이 좋아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 우동은 몇 번 먹었지만, 그래도 스파게티는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튀김, 물에 말아먹는 일본. 시즈오카 사쿠라에비 오차즈케!

시즈오카 별미 중에 사쿠라에비가 있다. 분홍빛 새우인데, 시즈오카의 스루가만 일대에서 많이 잡힌다.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간단하게 생새우를 간장과 간 생강 넣고 쓱싹 비벼 밥에 올려 먹으면 정말 끝내준다. 이밖에 튀김덮밥인 텐동형태로도 많이 먹는다. 일본 시즈오카 하마마츠, 축제/마츠리 회관! 시즈오카 시내의 한 음식점에 들렸다. 마침, 사쿠라에비텐동을 팔고 있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텐동으로도 먹고 남으면 오차즈케(물밥)로 먹을 수 있는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1280엔. 사쿠라에비 텐동세트. 가지절임, 차완무시(일종의 계란찜), 그리고 오차즈케용 양념과 스프가 딸려나왔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사쿠라에비. 이렇게 동그랗게 튀긴 것을 카키아게라고 한다. 소바나 우동 먹을 때도 카키아게를 올려..

유모차, 멋진 예술작품이 되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온바팩토리!

카가와현에서 열리고 있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100일간의 대장정이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이도(離島)현상으로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는 세토우치 일대 섬. 예술을 통해 세계 각지 사람들과의 교류를 맺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주된 목표다. 시코쿠/도쿠시마/카가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로 가는길!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세토우치 일대 7개 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기지마의 온바팩토리. 온바(オンバ)는 오기지마에서 유모차를 말한다. 온바팩토리는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던, 버려진 유모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할머니들이 장 볼 때 사용하는 가방도 이곳에서는 온바라고 부른다. 온바팩토리 내에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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