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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꾸리 47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우리 가족(쿠로 포함)의 쇼핑 일은 토요일 오후. 예전에는 냉장고에 먹을 것이 부족하면 주중에라도 몇 번이나 다녀왔는데, 그러다보니 몸은 몸대로 불고, 돈은 돈대로 나가게 되었다는. 궁여지책 끝에 시장 가는 날을 토요일로 정했다. 일주일 동안 먹어야 할 것들을 한 번에 사는 관계로, 시장에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사는 편이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과일종류. 과일을 거의 안먹는 마키와 다르게, 나는 간식으로 자주 먹는다는. 과일을 살 때의 일이다. 과일이 바구니에 올려져 있고, 바구니체 팔고 있었다. 그리고 마키는 과일을 담고 있는 용기(?)를 한국어로 알고 싶어했고, 나는 '바구니'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난후 다시 마키와 함께 시장에 갔다. 다른 식자재를 사고 마지막에 과일을 살려..

비빔국수와 히야시추카

마키가 일본식 냉라멘에 대해 그리움이 크네요. 백화점 일식당에 가보니 한 그릇에 10,000원이 넘었습니다. 차마 사주겠다는 말은 못하고, 한국식 냉국수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생각해 낸 끝에 비빔국수를 메뉴로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재료를 샀습니다. 면을 삶고, 삶은 면은 물에 씻다가 마지막에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 면발을 탱탱하게 만들어 줍니다. 양념장을 만들고, 다진 김치,토마토,파인애플,오이 등을 고명으로 준비했습니다. 접시에 국수를 담고 고명을 올리고, 양념장으로 마무리~ 마키에게 국수를 먹으며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수'는 장수의 상징이라고. 만약 남자가 해준 국수를 여자가 같이 먹으면 머리털이 파뿌리가 되도록 같이 살아야 한다고~~ 이렇게 일본 냉라면을 대신하는 한국 비빔..

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카니타마(kanitama)란 일본식 게살 볶음. 카니 - 게, 타마 - 계란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게살의 부드러움과 계란의 영양의 조화. 재료는 간단한 편. 게살은 주재료. 여기에 버섯,오이,파 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꺼내주세요. 거기에 계란. 우선 야채와 게살을 볶아요. 약한 불로 살짝 볶아줍니다. 그런 후에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여기서 요령은 역시 약한 불에 계란물을 부어주고, 계란이 반숙이 될 정도로만 익히는 것입니다. 너무 익으면 푸석해지기 때문입니다. 살짝 익혀 계란의 부드러움을 간직해야 합니다. 이렇게 볶은 야채와 계란 위에 준비한 소스를 뿌려줍니다. 소스는 물에 간장을 넣고 끓이다, 녹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마지막으로 식초를 몇 방울 넣..

가츠오부시와 멸치~

'가츠오'란 가다랭이 종류의 생선을 말한다. 이를 찌고 말리고 훈제하는 3과정을 거쳐 대팝가루 처럼 만들어 낸 것을 '가츠오부시'라고 한다. 국수도 어엿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서 훌륭한 요리로 자리잡은 일본인들에게 이러한 가츠오부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료. 한국에서는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 주로 멸치를 사용한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멸치. 하지만 멸치의 검은 내장을 제거 하지 않았을 경우 국물맛이 씁쓸해 진다거나, 음식속에 온전한(?) 통멸치가 들어간 경우 미관상의 불일치로 요새는 많이 선호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에 국물맛을 내기 위해 멸치를 사러 갔다. 슈퍼의 한 쪽 켠에 진열되어 있는 진공포장의 멸치를 집어들자, maki의 한 마디... "그건 머하게?" "국물..

커플룩의 세계 - 무지 신발

결혼 한지가 언젠인데...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다니... 우히히히 예전에 아끼던 신발이 있었네요. 도쿄 무지에서 샀던 굉장히 독특한 외관의 가죽신발. 편안하기도 했지만, 워낙 튀는 모양이라 거금 5천엔 정도를 주고 구입했었다는. 그러던거이 상해 취재갔다가 가방 통채 잃어버릴 때 신발도 함께... 3월에 오사카 갔을 때, 큰맘먹고 똑같은 디자인 신발을 다시 구입했어요. 디자인이 조금 오래된거라 일반 매장에 없어서리... 무려 3곳의 무지 매장을 뒤진 끝에 발견했다는. 마키도 캐주얼 신발이 없는 통에, 함께 샀네요. 같이 사고보니 왠지 모를 동질감이~~ 드디어 진정한 커플이 된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후후후 다들 커플룩의 세계로~ 아자아자~

도쿄 시부야 여행~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도꾸리의 올댓트래블을 구독해주세요-> 도꾸리가 쓴 상해 여행 가이드북 도쿄(올 댓 트래블 01)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한일커플 일본여행1 - 그녀는 에이리언~

▲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 안에서 한 달 전부터 준비해온 여행이었다. 공식적으로 처음 마키 집에 방문하는 것이였고, 또한 일본 첫 방문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여행은 삐거덕거렸다. 한 달 전에 예약한 인천-도쿄행 비행기는 성수기 여행객들이 붐비는 탓에 대기 명단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결국에 확보한 티켓은 인천-나고야행 ANA. 결국에는 처음 일정에서 변경을 할 수밖에 없었다. 조용하고 편하게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몸이 고생할 수밖에 없었다. 일정은 한정되어 있고, 방문해야 할 지역은 늘어났으니 말이다. ANA 인천-나고야 행 비행기는 일본에서 출발하는 고객을 위한 비행기였다. 인천-나고야 출발 시간이 오후 6시 30분, 나고야-인천이 오전 10시 30분. 도착 날은 바로 호텔로 잠자러 가야..

베트남 여행 - 하노이... 그 첫인상!

여행 루트. 숫자는 이동 순서. 빨간색은 비행기, 파란색은 기차, 보라색은 버스, 초록색은 배로 이동.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지는 베트남이다. 한국에서 방콕까지 항공권을 모 여행사 이벤트 경품으로 받았고, 방콕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는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는 기차와 버스 이용, 다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캄보디아 프놈펜까지는 배, 그리고 프놈펜에서 다시 방콕까지 에어아시아를 이용할 예정이다. 공항 1청사 에어아시아 부스. 당일 직접 표 구매도 가능하다. 에어아시아 티켓은 한국에서 예매 했다. 기간별로 할인폭이 달라진다. 기간을 두고 미리 예약을 하면 할 수록 할인폭이 커진다. 한 달 정도 일찍 태국 방콕에서 베트남 하노이 편도 45불 주고 예약했다. 말레이시아를 근거지로 둔 에어아시..

올댓트래블 도쿄 출간

도쿄(올 댓 트래블 01)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이 상품과 연관된 이벤트가 1개 있습니다. ★2,000원 추가할인 쿠폰 여행책 2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 (07.12.11 ~ 08.01.13) 책소개 본토박이 현지인들이 강추하는 숨은 명소들을 최적의 동선으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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