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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126

일본, 수박에 소금 뿌려 먹는 이유!

일본,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햇빛이 제법 강하여 낮시간 대에 밖에 나가려면 모자를 챙기게 된다. 자전거를 타면 시원한 봄바람의 느낌 보다는 제법 후덥지근한 미풍에 집에 돌아오면 차가운 물을 먼저 찾게 된다. ▲ 일본 인기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H2' 중 한 장면 일본에서도 여름이면 수박을 많이 먹는다. 영화나 TV 혹은 만화책 같을 것을 봐도 가족끼리 오손도손 앉아 수박을 먹는 모습을 제법 볼 수 있다. 재미난 것이라면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뿌려 먹는다는 것. 왜 수박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뿌려 먹을까?-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에키벤,..

동거를 권장하는 일본? 처가댁 삼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결혼한지 몇 년 되었냐는 질문을 가끔 받을 때가 있다. 이럴 때면 결혼식을 안 올렸으니, 당연힌 혼인신고한 때를 기점으로 대답하곤 했다. 하지만, 실제로 아내와 함께 살기 시작한 시점과 결혼 도장을 찍은 날짜와는 대략 1년 정도 공백기간이 있다. 그렇다. 흔히 쉽게들 이야기하는 동거를 1년 정도 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동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동거를 감행(?)한 1년 동안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아내의 안부를 묻거나 하면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곤 했다. 말 안해도 동거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테니 말이다. 그렇게 유야무야 1년 간의 동거를 거쳐 결혼에 성공. 지금은 3년 간의 한국 생활을 접고 아내의 나라인 일본에 있다.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

생후 30일, 세상으로의 첫 외출!

하루가 태어난지도 벌써 1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초보 아빠로서 실수도 참 많이했죠. 다행이 지금은 처음과는 달리 기저귀 입히는 것도 제법 능숙해졌고 목욕도 혼자서 시킬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제 드디어 하루와 함께 첫 외출을 했습니다. 하루가 세상에 나온지 한 달만의 일이네요. 그동안 집에서만 틀어박혀 있느라 고생한 아내도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런지 얼굴에 생기가 돌더군요. 그 기쁨의 현장, 오늘 소개할까 합니다. ▲ 외출 준비중. 쿠로(애견 이름)는 듬직하게 앉아있고, 하루는 큰소리로 울고 있네요. 울보 하루! ▲ 저희 가족을 소개합니다. 저와 아내, 4살난 애견 쿠로, 그리고 막내 하루입니다! 전체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 아쉽습니다. ▲ 아내 뒤를 쫄래쫄래 쫓아 다..

무료 영어와 종교와의 관계? 일본에서 모르몬교도를 만나다

한국에서 흰색 와이셔츠에 양복 바지를 입고 짧은 머리를 한 백인이 말을 걸어온 경우가 많았다. 경험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렇게 친숙하게 말 걸어오는 백인의 십중팔구는 모르몬교도. 교회에서 무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며, 교회에 나오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모르몬교란? 새로운 섭리, '참된 교회'의 사제직과 의식(儀式)의 회복을 내세우고, 모든 모르몬교인들은 신성(神性)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19세기초에 일어났던 천년왕국에 대한 열망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끝내는 유타 주로 옮겨 살았다(본부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있음).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500만 명 이상의 교인들 가운데 거의 80%가 미국에 살고 있지만, 라틴아메리카·캐나다·유럽·오세아니아 각 지방으로도 퍼져나가고 ..

쌍무지개를 봤어요!

며칠동안 날씨가 안 좋았어요. 잔뜩 흐린 날이거나 아니면 비가 오기 일쑤였죠. 오늘은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좋네요.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적당히 따뜻합니다. 어제 일이에요.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내가 갑자기 부르더군요. "하늘에 무지개가 보여" 당시 비가 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내가 장난치는줄 알았죠. 가끔 이런 장난을 잘 하는 아내. 별 반응이 없자 아내는 제 손목을 이끌고 베란다로 가더군요. 거기서 본 것은! 예쁜 아치를 그린 무지개! ▲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어요. 하루종일 추적추적. 그렇게 거리를 적시고 있었죠. 아내와 저는 한동안 베란다에서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하루가 울기 전까지 말이죠. ▲ 그런데 자세히 보니 무지개가 하나가 아니었어요. 희미하지만 뚜렷히 보이는 무지..

일본, 햄버거와 도너츠의 결합? 신메뉴 모스도(MOSDO) 등장!

일본 2위의 햄버거 전문업체 모스버거와 미스터도너츠가 만났다.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일본 맥도날드에 대항하기 위해 모스버거가 미스터도너츠와 협력하여 신메뉴를 개발한 것. 바로, 도너츠와 햄버거의 결합이 그것이다!! 모스버거와 미스터도너츠의 공통점은 바로 매장에서 직접 햄버거와 도너츠를 만들어 제공하는 수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 이런 두 기업이 만나 한시적으로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 ▲ 미스터도너츠에서 출시 예정인 도너츠 버거. 5cm 정도의 작은 크기로 한 입에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 가격은 2개 1세트로 168엔. 햄버거 패드가 들어가고 딸기잼과 초콜릿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반은 햄버거 반은 도너츠 맛이다. 도너츠 버거와 함께 츄레스를 닮은 포테도도 출시될 예정이다. 미스터도너츠..

일본 어린이날, 잉어를 날리다!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동물원이나 유원지에 놀러갔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 초등학교 때에는 '매일매일 어린이날만 같아라'라고 생각했었던 적도 있었죠. 학교에서는 맛난 음식과 선물을 주고, 집에서는 모처럼 만에 부모님에게 거액(?)의 용돈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즐거운 어린이날의 풍경, 여러분의 경험은 어떤가요! 일본도 5월 5일이 어린이날이에요. 어린이날 자체가 골든위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가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인파로 곳곳이 북적거리죠. 일본에서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해서 잉어 모형을 깃대에 다는 풍습이 있어요.이를 코이노보리(鯉のぼり)라고 합니다. 원래는 에도시대 무사의 가정에서 시작된 풍습으로 사내아이의 입..

일본, 출산후 쌀과 술을 답례품으로 보낸다!

하루가 태어난지 3주가 흘렀습니다. 하루가 태어날 때의 감동은 온데간데 없고, 매일매일이 전쟁과 같더군요. 배가 고프거나 대소변을 보면 어김없이 울어대는 하루때문에 밤낮 구별없이 지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런 생활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초반의 불규칙했던 생활리듬도 이제는 안정됐는지, 가끔 하루가 울어도 그냥 자버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처가댁 식구들은 직접 왔다 갔고, 아내 친구들은 방문 못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내주었답니다. 그래서 고마움 마음에 대한 답례로 저희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결혼식이나 출산때 선물이나 돈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리고 해당 행사가 끝나면 받은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답례 선물을..

프리랜서는 직업 아냐? 내가 서류에 대학원생이라고 적은 이유!

일본인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살 때의 일이다. 아내의 비자(1년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배우자 비자) 신청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데,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내가 한마디 했다. “왜 멀쩡한 직업을 놔두고 대학원생이라고 적어?” 당시 나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다. 여행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곳과 계약을 맺어 글을 써주고 책도 몇 권 냈다. 그런데 직업을 ‘대학원생’(실제로 대학원 휴학 중이기도 했다)이라고 쓴 이유는 나 자신이 프리랜서라고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 대학원생이라고 쓰는 것이 한국에서는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프리랜서가 하나의 직업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그러니 아내 처지에서는 ‘왜 멀쩡한 직업을 놔두고…’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

언론 소개 2009.04.21

못생긴 주먹밥,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

2주 전에 하루가 태어났습니다. 한국 같으면 조리원에서 맛난 음식도 먹고 편하게 지냈겠지만, 아쉽게도 일본에는 조리원 시설이 거의 없네요. 병원에서 4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퇴원해서 계속 집에 있어요. 잠깐 장모님이 오셨지만, 청소만 열심히 해주셨어요. 장모님표 맛난 음식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제가 한국 음식 만들어 드렸답니다. 산후조리에 너무 신경 안쓰는 듯한 인상이 강한 일본. 뭐, 이것도 문화적 차이겠거니 생각은 하지만, 산후조리가 평생 간다고 생각하는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나기에 가끔 고개가 갸우뚱 거리곤 하네요. ▲ 주먹밥을 그럴듯하게 잘 만드는 아내! 사진은 도쿄 다이칸야마 오니기리전문전 덴덴에서 먹은 주먹밥. 아내가 일요일 아침 갑자기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가 먹고 싶다고 했어요. 출산 전..

일본 산부인과에서 미역국 때문에 주의 받았어요!

그러고보니 2주전 오늘 하루가 태어난 날 입니다. 그 늦은 밤에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출산 과정을 함께 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가 흘렀답니다. 아내는 4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산후조리가 한국에 비해 빈약한 일본, 처음에는 한국에 가서 출산할까 고민도 많이 했답니다. 어차피 일본 정부에서 출산에 관련된 돈의 상당수를 지원 받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어디에서 나아도 상관 없었어요. 물론,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일본에서 낳게 되었답니다. ▲ 출산 후 첫 식사. 아내가 아이를 낳고 바로 아침을 먹었어요. 병원에서 나온 아침밥을 보고 전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멀건 국물의 야채스프, 여기에 샐러드와 오렌지 1/4조각, 웃긴건 밥을 먹어도 시원찮을 판에 빵이라니... 출산후 따뜻한 밥에 미..

일본 장모님 어려워 한국 응원 못했어요!

WBC 한국과 일본 경기가 몇 시간 전에 끝났네요. 내심 한국이 이기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WBC 한일전이 펼치는 날이면 주로 아내와 함께 보곤 했습니다. 특별히 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한일전만 되면 저나 아내나 자국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열띤 응원을 펼치곤 했습니다. 오늘 WBC 한일전 관전은 장모님도 참여하셨습니다. 이치로 선수 팬인 장모님은 WBC에서 이치로 선수가 부진하다면 아쉬워 하시더군요. 아내와 함께 야구를 볼 때면 본인 국가 응원하는 것에 별 거부감이 없었는데, 오늘은 장모님이 계셔서 그런지 조금 신경쓰이더군요.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내가 일본인 입니다. 물론, 장모님도 일본분이시죠. 아내가 곧 출산이어서 준비 상황 등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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