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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카니타마(kanitama)란 일본식 게살 볶음. 카니 - 게, 타마 - 계란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게살의 부드러움과 계란의 영양의 조화. 재료는 간단한 편. 게살은 주재료. 여기에 버섯,오이,파 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꺼내주세요. 거기에 계란. 우선 야채와 게살을 볶아요. 약한 불로 살짝 볶아줍니다. 그런 후에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여기서 요령은 역시 약한 불에 계란물을 부어주고, 계란이 반숙이 될 정도로만 익히는 것입니다. 너무 익으면 푸석해지기 때문입니다. 살짝 익혀 계란의 부드러움을 간직해야 합니다. 이렇게 볶은 야채와 계란 위에 준비한 소스를 뿌려줍니다. 소스는 물에 간장을 넣고 끓이다, 녹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마지막으로 식초를 몇 방울 넣..

가츠오부시와 멸치~

'가츠오'란 가다랭이 종류의 생선을 말한다. 이를 찌고 말리고 훈제하는 3과정을 거쳐 대팝가루 처럼 만들어 낸 것을 '가츠오부시'라고 한다. 국수도 어엿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서 훌륭한 요리로 자리잡은 일본인들에게 이러한 가츠오부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료. 한국에서는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 주로 멸치를 사용한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멸치. 하지만 멸치의 검은 내장을 제거 하지 않았을 경우 국물맛이 씁쓸해 진다거나, 음식속에 온전한(?) 통멸치가 들어간 경우 미관상의 불일치로 요새는 많이 선호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에 국물맛을 내기 위해 멸치를 사러 갔다. 슈퍼의 한 쪽 켠에 진열되어 있는 진공포장의 멸치를 집어들자, maki의 한 마디... "그건 머하게?" "국물..

베트남 여행④ -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구시가지 호안끼엠. 하노이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 아침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특별히 운동할 것이 아니라도 한 번쯤 나와보자. 아침 나절의 시원한 강바람도 쐬고, 떠오르기 시작한 햇볕의 따사로움도 느끼고. 오후가 되면 햇볕은 종종 따사로움이 아니라 익게 만든다는 것도 명심 할 것. 부채춤 추는 하노이 시민. 여자만 있다는 것이 특색. 붉은색 부채를 든채 태극권의 유연함 처럼 그렇게 천천히 움직인다. 사진기를 들이밀면 생끗 웃는 그들의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도전해 보시길.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오토바이 아니면 자전거로 너도나도 바삐 움직인다. 특히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이 되면 거리는 온통 이들로 꽉찬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몰려는 여행자는 특히나 이곳에서 자신의 ..

잘 살고 있는거야?

친구의 전화를 받았어요. 전 직장 동료. 동료이긴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아, 내가 언제나 '형, 형' 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사람. 전화를 받으면 언제나 즐거운 사람이 있어요. 전화를 먼저 하고는 싶은데, 평소 지은 죄가(?) 많아 전화 걸기가 조금은 미안하다는. 전화 한 번 걸려면 정말로 큰 결심을 해야할 정도. 오래간만에 형과의 통화. 지점에서 책을 10권 구입했다는 반가운 이야기며, 입사 동기인 창호가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형의 한 마디~ '잘 살고 있는거야?!' 왠지 모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로 얼버부렸던 나... 대답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버렸다. 정말로 난 잘살고 있는 걸까? 다시 한 ..

새똥에 맞을 확률?

이 어처구니 없는 확률에 지대로 당했다는... 상해 시내에서 벗어난 일반 서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 내 머리위로 날아가는 새 몇 마리. 그리고 팔뚝에서 느껴지는 뜨뜻한 감촉. 냄새도 왜 그렇게 고약한지, 휴지로 딱은 부위에서 한동안 냄새가 진동했다는. 당시 상해 날씨가 더워 긴팔을 안입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자나깨나 새똥조심~~

커플룩의 세계 - 무지 신발

결혼 한지가 언젠인데...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다니... 우히히히 예전에 아끼던 신발이 있었네요. 도쿄 무지에서 샀던 굉장히 독특한 외관의 가죽신발. 편안하기도 했지만, 워낙 튀는 모양이라 거금 5천엔 정도를 주고 구입했었다는. 그러던거이 상해 취재갔다가 가방 통채 잃어버릴 때 신발도 함께... 3월에 오사카 갔을 때, 큰맘먹고 똑같은 디자인 신발을 다시 구입했어요. 디자인이 조금 오래된거라 일반 매장에 없어서리... 무려 3곳의 무지 매장을 뒤진 끝에 발견했다는. 마키도 캐주얼 신발이 없는 통에, 함께 샀네요. 같이 사고보니 왠지 모를 동질감이~~ 드디어 진정한 커플이 된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후후후 다들 커플룩의 세계로~ 아자아자~

올댓트래블 도쿄 - 사시미 정식

도쿄에 가셨던 분들이 초밥은 많이 드시고 오시죠. 저렴한 카이텐스시(회전초밥)의 경우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값도 싸고 맛있죠. 하지만 사시미(생선회)를 여행자가 먹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횟집에서 파는 사시미는 너무 비싸고, 또한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하지만 여행객들이 가는 경우는 별로없죠. 지금 소개하는 곳은 사시미정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사시미 양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저렴해요. 가게 앞 모습. 미하시야(三橋屋)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는 곳이죠. 현수막 한쪽을 자세히 보세요. 만푸쿠 테이쇼쿠(まんぷく定食)라고 적혀있죠? 만푸쿠가 한국어로 '배 부름'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테이쇼쿠는 세트메뉴를 의미하니, 걍~~ 배부름 정식, 내지는 포만 정식으로 해석할 수 있..

낫토 - 일본인의 건강 아침메뉴~

우리내 청국장과 비슷한 낫토. 콩을 삶아 몇 일간 발효시켜 생청국장을 만든 것이 낫토라면, 여기에 각종 양념을 해서 보관하기 편하게 만든것이 청국장이라고 보면 대충 맞다. 물론 몇 일은 발효시키느냐, 냄새가 있느냐 없느냐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콩을 삶아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는 것은 동일하다. 콩이 물러질 정도로 삶아 균체가 많은 깨끗한 짚을 이용해 일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이때 온도는 40도 정도 유지시키면 된다. 현재는 대부분 슈퍼 등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낫토제품을 사다먹는데, 이런 제품의 경우 발효시키기 위해 따로 균을 첨가한다. 우선 슈퍼에서 낫토를 구입한다. 좋은 재료를 좋은 조건에서 만들어 1팩에 2~300백엔 하는 것도 있고, 100엔에 3팩하는 저렴한 제품도..

버블경제와 이자율 - 소비가 미덕?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일본은 이후 드라마틱한 경제성공을 거두어 1980년대 중반까지 국제사회속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렇게 전세계를 상대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오던 일본 경제에 먹구름이 끼게된 계기는 바로 버블경제의 붕괴. 벌어들인 돈이 주식과 땅에 대한 투자로 흘러들어갔고, 이것이 과열양상을 띈 상황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일본 엔화의 평가 절상으로 일본의 버블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버블경제가 무너지자 주식이나 땅투기를 해오던 수많은 기업과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이전까지 종신고용 문화를 가진 일본에서 직원을 해고해야하는 아픔을 겪게된 시기도 바로 이때였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워지자 서민들 돈 씀씀이가 줄어들게 되었고, 결국 시중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이를 해결..

미소시루와 오니기리 - 봉고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도꾸리의 올댓트래블을 구독해주세요-> 도꾸리가 쓴 상해 여행 가이드북 도쿄(올 댓 트래블 01)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도쿄 시부야 여행~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도꾸리의 올댓트래블을 구독해주세요-> 도꾸리가 쓴 상해 여행 가이드북 도쿄(올 댓 트래블 01)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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