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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FOOD 96

소바가 아닌 소바? 오키나와 소바를 먹다

타츠(아내 남동생)가 얼마 전에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여자친구가 오키나와에 살고 있어 자주 간다. 2달에 한 번 정도. 개인적으로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오키나와다. 타츠에게 자주 가서 좋겠다고 했더니, 여자친구만 아니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비행기 값도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고보니 우리의 연애도 이와 비슷했다. 아내가 태국에 있는 동안 내가 줄기차게 갔다. 당시 대학원 다니고 있을 때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니 가능. 타츠가 오키나와에서 사온 선물은? 바로 오키나와 소바!!!! 소바도 아닌 것이 소바인체 하는 바로 그 오키나와 소바다. 소바와 함께 망고 치즈 파운드 케익도 사왔다. 오키나와 기후가 거의 열대지방의 그것과 흡사해서 아무래도 망고 같은 과일이 많은가 보다..

납작 스시를 아세요? 도야마 마스즈시(鱒寿司)

2주 전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오늘은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의 특산인 마스즈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스즈시는 송어를 이용해 만든 스시. 회전초밥과 같은 곳에서는 손으로 쥐어서 만드는 니기리즈시나 김으로 둘둘 만 마키즈시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밖에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스시로 여러 해산물을 식초를 넣은 밥에 넣어 버무려 먹는 찌라시즈시가 있다. 아쉽게도 오늘 소개할 마스즈시는 도야마 특산이라 도쿄에서 거의 못본것 같다. 일본 지진용품! 이동 화장실도 판매하고 있다.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도야마를 여행하다보면 마스즈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버스나 역 인근의 상점이나 시내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곳에 가면 이렇게 마스즈..

일본의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아내와 함께 지난 주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에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서 이래저래 몸은 피곤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오늘은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좀 해야겠다. 평소 아내가 해주는 일본 음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이거나, 아니면 인근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 하지만,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은 조금 틀렸다. 바다와 마주한 도야마의 특성상 해산물이 많았고, 또한, 도시에서는 좀처럼 먹기 힘든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첫날 저녁에 먹은 음식. 한 상 그득한 것이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도야마답게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

일본 주부가 접대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아내가 스시를 먹자고 했다. 집 인근에 회전초밥집이 있어 자주 가곤 했는데, 당일도 거기 가자고 하는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집에서 스시를 먹자고 한 이야기. 거창하게 요리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스시를 만들자고 해서, 내심 조금 놀랐다. 원래 음식 종류 만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내. 오늘은 두 손 다 걷어부치고 무엇인가를 만들 태세다. 오~ 기대 만빵!! 아내가 슈퍼에서 사온 재료로 차린 상. "엥? 이게 머야!!! 스시 만든다며!!" "오늘의 메뉴는 테마키즈시(手巻き寿司)! 직접 만들어 먹는 스시야!" 내 이럴줄 알았다. 어쩐지 스시 만들어 먹자고 했을 때부터가 이상하더니, 결국에는 재료만 준비하고 각자 만들어 먹자는 이야기 아냐!! 일본에서 주부가 손님 접대로 가장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일본 사라다우동, 추석 남은 야채를 이용해 만들다

일본에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명절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다행이 일본에서도 월요일까지 휴무이기에 마음만은 일단 명절 분위기 가득!! 다음은 음식인데, 한국 음식을 잘 못하는 아내와 함께 얼렁뚱땅 만들어 보았다. 동그랑땡과 파전도 부치고 고사리 사다가 나물도 만들었다. 그리고 평소 비싸 못먹었던 과일도 요번 만큼은 여러 종류 샀다. 배가 제철이라 그나마 가격도 싸고 맛있다. 사과도 저렴하게 나온 것이 있어 구입했다. 바나나는 출출할 때 먹으려고 샀다. 명절 분위기 낸다고 이것저것 많이 사기는 했는데, 음식을 만들고 남은 짜투리 야채가 제법 많은 편. 아내는 이래저래 야채를 몇 번 확인하더니, 갑자기 두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내 앞에 내놓은 음식이 바로 오늘 소개할 ..

후루룩 초간단 식사 - 오차즈케(お茶漬け)

아내가 몸이 조금 안 좋다. 대충 집안일을 내가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니 한 두가지 빼먹기가 일쑤. 일이 이렇다보니 밥을 제대로 먹기가 조금 힘든 것이 사실. 아플수록 맛있는 것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내에게 조금 미안하다. 아내는 주로 아침을 과일로 먹는다. 밥을 못먹으면 힘을 못쓰는 도꾸리. 별 수 없이 편법을 동원했다. 바로 초간단 오차즈케를 이용한다는. 동네 슈퍼에서 2리터 오차를 사니 사진의 오차즈케용 분말을 덤~~~으로 줬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것이, 이제는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다가왔다는. 오차즈케를 쉽게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물밥 정도? 카페나 주점 같은 곳에서도 먹을 수 있다. 밥 위에 우메보시나 멸치 같은 것을 올리고 간단한 소스 ..

이사 후에 먹는 소바 , 힛코시 소바引(引越しそば)

일본에서는 이사를 하면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다. 지금이야 잊혀져가는 전통이긴 하지만, 우리딴에는 한 번 해보고 싶은 풍습이기도 했다. 그래서 마트에 파는 소바를 사다가 먹어보았다. 소바는 소바키리(そば切きり)의 줄임말. 소바키리 대신 소바라는 단어가 메밀로 만들어진 음식의 총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 또한, 메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바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츄카소바中華 そ ば니 오키나와소바 같은 명칭은 메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습적으로 소바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일본의 공정거래 위원회에서는 1976년 오키나와 소바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적도 있다. 오키나와 소바의 경우 나중에 오키나와 제면협동조합과의 교섭으로 특례조항으로 예외가 되어..

차갑게 먹는 중화라멘 -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아내가 한국에 있었을 때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바로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중화풍 냉라멘 종류인 히야시츄카는 삶은 면에 각종 고명을 올리고 여기에 소스를 넣어 먹어요. 제가 처음 먹은 곳은 태국 방콕. 카오산의 저렴한 일식당인 렉상라멘에서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아내가 주문한 히야시츄카를 뺏어 먹고는 별로라고 핀잔 준 기억이 나네요. 그랬던 음식이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여름 음식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체로 라멘식당이나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여름 메뉴로 히야시츄카를 많이 팔더군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의 슈퍼에 인스턴트 라면처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팔고 있어요. 아니면 벤토 형태로 나온 것도 있고. 아내는 슈퍼에서 사온 면에 각가지 고명을 직접..

일본의 여름을 날려버려! 소멘을 먹어보자~

이제 인터넷도 설치됬고 그동안 미루었던 글도 하나씩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인터넷이 안되던 3주 동안 어찌나 갑갑하던지, 매일 사진을 찍으며 인터넷이 열리는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아내는 국수 종류를 무척 좋아합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도 일주일에 3~4번을 먹을 정도로 자주 먹는 편이죠. 물론,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은 제외하고요. 냉장고도 설치됐겠다 아내가 두 팔을 걷어 올리고 오래 간만에 요리다운(?) 요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물론 이 글을 보면 아내가 블로그에 올렸다고 핀잔 줄지도 모르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꼭 소개하고 싶어요. 오늘의 요리는 소멘입니다. 예전에 처갓댁에 간적이 있어요. 당시 부모님께서 어떤 한적한 절 인근을 데려가서 뜨거운 국수 한 그릇을 사주신 적이 있어요. 맑은 국물..

서양식 찌게? 크림스튜라 불러다오!

아내는 가끔 엉뚱한 요리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여기서 엉뚱하다는 뜻은 일본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일본음식이라고 우기는 경우.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 음식의 원류가 아니다라는 뜻이죠. 돈가츠의 원조가 포크 커틀릿이고, 카레는 인도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이니 말이죠. 이유야 어떻든 한국 가정식이 아닌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에요. 오늘 소개할 음식도 그렇습니다. 바로 크림스튜. 한국에서는 스튜 먹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스튜를 먹기 위해 네이버나 다음 검색을 했다는 사람도 못봤고, 유명한 음식점이 있다는 소식도 못들어봤으니 말이죠. 하지만, 일본에서는 엄연한 가정식 메뉴입니다. 이름부터가 서양틱한 이 음식이 말이죠. 일반적으로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다보니 아내도 한국에서 스튜가 그리웠나..

일본은 사라다 우동, 그렇다면 한국은?

열무물김치가 왔어요. 고대하고 기다리던. 사실 지난번 열무김치가 조금 매운 탓에 제대로 맛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익어버렸거든요. 지금이야 익어서 김치찌게 재료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약간 쓴맛도 나서 잘 못먹었다는. 열무물김치를 받자마자 국물부터 먹어봤어요. 전날 만든 김치임에도 불구하고 숙성된 맛이 느껴지더군요. 조금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그래서 바로 도전했습니다. 이미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치말이국수를 먹어봐야겠다는 강렬한 그 무엇인가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물론, 아내가 당시 집에 없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죠. 바로 준비에 들어갔어요. 우선 육수로 사용할 열무 국물을 냉동실에 넣었어요. 얼려먹으면 시원할 뿐만아니라 사각거리는 느낌도 좋거든요. 그렇게 2시간 정도 얼렸지만 첨가물이 ..

일본 청국장 낫또 만들기 - 아내 입맛 회복 대작전

▲ 일본식 아침 세트메뉴. 된장국, 김, 생선구이 등이 기본 메뉴. 낫또는 추가. 합쳐서 700엔.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중에 낫또가 있습니다. 우리네 청국장마냥 콩을 물에 불리고 삶아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킨 후 먹는 음식입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낫또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단지 일본인들이 많이 먹는 반찬(?) 내지는 부식 정도로, 그것도 마키를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낫또를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 번은 식당의 아침 셋트메뉴, 다른 한 번은 마키네 집에서 아침 메뉴로 나왔습니다. 특별히 생청국장과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생청국장에 파나 생강 절임 등을 얹고 그 위에 간장을 부어 먹을 뿐이었습니다. ▲ 마키의 집에서 차려준 아침 식사. 왠지 푸근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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