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생활(08년~12년) 561

단팥을 이용한 초간단 팥죽 만들기!

일본에서 살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죠. 그럴때면 한국 식료품점에서 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곤합니다. 하지만, 식료품 점에 없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난감해지죠. 지난 번에 소개한 순대국도 그렇고, 오늘 소개할 팥죽도 식료품점에 재료가 없어네요. 물론 냉동식품이나 이미 만들어져서 데워먹는 음식 종류는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고 싶었거든요. - 일본식 팥죽, 젠자이! 이렇게 한국 식자재가 없을 때는 별 수 없이 이와 비슷한 일본 식자재를 이용해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곤합니다. 오늘은 일본 재료를 이용한 초간단 팥죽 만들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준비된 재료는 찹쌀가루인 시라타마코(白玉粉)와 팥앙꼬입니다. 시라타마코와 팥앙꼬는 일본식 팥죽인 젠자이이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재료에요. 오늘은 이..

일본, 새해를 맞이하며 먹는 음식은?

2010년 새해가 밝았다. 하루가 태어난 지난 한 해,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하루가 막 태어났을 때에는 정말로 둘이서 하루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것 같다. 다행이 지금은 하루가 혼자서도 놀줄 알고 예전처럼 많이 울지 않아 조금은 편해진 것 같다. 뭐, 지금부터 시작이겠지만 말이다. - 이사 후에 먹는 소바 , 힛코시 소바引(引越しそば) - 일본 라멘8 - 아사쿠사, 추카소바 츠시마(つし馬)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며 먹는 소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는 새해를 맞이할 때 소바를 먹는다. 12월 31일이 되면 TV에서는 소바를 먹기 위해 식당 앞에 길게 줄 선 모습을 보여주곤한다. 지역에 따라 우동을 먹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바를 선호..

9개월 하루, 첫 이발을 하다!

드디어 하루가 이발을 했다. 너무나 덥수룩한 머리, 모자로 감춰보기도 하고 묶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잘라주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빡빡이로 자르자는 내 의견과 예쁘게 잘라주자는 아내의 의견이 팽팽이 맞서다가 결국에 아내가 한 발 물러서주었다. 오늘은 하루의 첫 이발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고 있는 하루. 거울을 통해 나와 아내를 쳐다보고 있다. 9개월 된 하루 머리가 제법 길다. 우리의 주문, 아니 내 주문은 '빡빡이로 잘라주세요' 였다. 이발 시작. 바리깡 소리에 제법 긴장한 하루. 머리 자르고 있는 모습이 신기한지, 하루도 거울을 통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그래도 아직 안 울고있다. 아내와 난 신나 죽는다. 빡빡이여도 제법 어울린다고 자화자찬하며 웃고 있다..

9개월 하루, 머리를 묶다!

연말 연휴에 들어간 아내, 매일 하루 꾸미기에 정신없다. 이런저런 옷을 입혀보고 신발도 신겨보고, 귀여워 죽는다. 나도 옆에서 장단 맞추며 '이 옷을 입히면 더 예쁠것 같다'는 둥 아내의 하루 꾸밈을 부추기고 있다. 물론, 사진도 찍고 말이다. 하루 머리를 묶어버린 아내. 하루는 태어난지 9개월밖에 안 되었지만 아내를 닮아 머리숱이 제법 많다. 더부룩한 머리를 보면서 어떻게 해주고 싶었다. 아내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머리를 아에 묶어버렸다! 머든지 낼름낼름 거리는 하루. 정말 주위의 무엇이든지 다 낼름거린다.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다. 제법 기어다니는 것에 익숙해진 하루. 이런 하루를 위해 두툼한 이불을 바닥에 깔아 두었다. 기어다니는 속도가 제법 빨라 가끔 깜짝 놀라곤 한다는. 아직 혼자서 설 수는..

하루, 모자 쓴 모습은 어떨까?

요새 하루 꾸미기(?)에 정신 없는 아내. 이 옷도 입혀보고 저 옷도 입혀보고, 하루가 예뻐 죽습니다. 하기사 저도 하루 꾸미기에 동참하고 있는 처지이니,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할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하루 모자 쓴 모습입니다.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네요. 저도 한 화면에 넣어주면 좋으련만, 아내는 하루만 담았네요. 어찌나 하루를 예뻐하는지... 이번에는 차에 태워서 한 컷. 차일드시트에 앉아 비교적 얌전하게 있더군요. 다른 아기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탱탱한 볼살이 귀여운 하루. 애기살이 너무 예뻐요. 이번에는 유모차에 태워 산책할 때 모습입니다. 가끔 하루가 9개월이라는 거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어요. 어찌나 얌전한지... 털모자를 쓴 하루. 머리카락이 없으니 조금 무섭게 ..

일본 설,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어디?

연말연시다. 일본도 경기불활 때문에 연말 보너스가 사상 최하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자주 들린다. 보너스 받는 축은 그나마 다행, 많은 회사에서 올해는 보너스 지급을 못하고 있는 것이 일본 실정이다. 아내도 어제 회사에서 종무식을 가졌다. 일본에서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대략 일주일 정도 회사가 휴무인 경우가 많다. 1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우리내 구정에 버금가는 일본의 오쇼가츠가 있어, 이때가 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본인이 급증하곤 한다. - 일본 축제와 명절 100배 즐기기 - 칠복신, 일본의 대표적 민간신앙 일본인은 오쇼가츠에 무슨 일을 할까?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래간만에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쇼가츠 기간에 신사나 절 등에 가서 참배하는 것을..

9개월 하루, 미소를 알다!

하루(아기 이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이톤 그리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기분이 다 맑아지는 것 같다. 하루는 며칠만 지나면 9개월이 된다. 덥수룩한 머릿숱 때문에 길거리에서 마주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1~2살 아기로 가끔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기사 우리가 보기에도 가끔은 너무나 어른 같은 행동에 놀라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입 주변은 흘러내린 침으로 범벅이다. 입 주변이 벌겋게 피부가 달아오른 이유도 아마 침 때문일 것이다. 아기가 빨리 자란다고 해서 몇 치수 큰 옷을 사입혔다. 볼품음 없지만, 발을 감출 수 있어 겨울에는 제격인것 같다. 자기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 무는 것을 좋아하는 하루. 이런 ..

도쿄 시부야에 이스터섬 모아이상이 있는 이유는?

사람 많기로 소문난 시부야. 특히, JR 시부야역과 연결된 횡단보도는 도쿄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오죽했으면 이 횡단보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별다방 자리까지 유명세를 치를 정도. 시부야역 한편에 이상한 동상이 세워져있다. 생김새를 봐서는 일본인이 아닌데, 일본의 수도 도쿄, 그것도 사람 많이 지나가기로 소문난 시부야에 이러한 동상이 왜 세워졌을까? - 아키하바라 명물 메이드와 사진을 찍어보자! - 일본에서 가장 혼잡한 곳은? 동상의 이름은 모야이(モヤイ)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러고보니 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상과 생김새도 이름도 닮았다. 하기사 우리에게는 서태지 노래로 더 알려진 것 같다. 도대체, 모야이상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실, 모야이상은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

일본 최초, 성별역전 부부 결혼식!

며칠전 TV에서 봤던 내용이다. 화제성 기사를 베스트로 묶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날은 성별역전 커플 스페셜로 진행되었다. 성별역전 커플은 말 그대로 남자가 여자로 그리고 여자가 남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다. 남녀역활이 완전히 뒤바뀐 커플이 있다는 것 자체도 신기한데, 이를 TV에서 소개한다는 것도 참신했다. - 일본 처가댁 3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 아키하바라 명물 메이드와 사진을 찍어보자! 한국이라면 성전환 자체도 커다란 이슈여서 인터뷰를 해도 모자이크 처리가 일반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살 때 성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많이 봤다. 길거리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에서부터 TV의 유명 연예인까지, 태국은 이러한 사람들의 천국이다. 개인적인 생각..

일본, 시험 전날 돈카츠 먹는 이유!

며칠 전에 일본에서 시험을 봤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는데, 어느날 주위 분들이 시험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모르게 지원을 해버렸다. 그리고 시험 당일까지 2개월 동안의 시간, 출근한 아내 대신 하루를 돌보느라 책 한 번 제대로 못보고 시험장에 가고 말았다. 시험 전날 일이다. 퇴근후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녁, 준비했어? 특별히 안했으면 내가 사갈께~" 저녁반찬 걱정을 한시름 덜어 다행이다 싶어, 그러라고 하고는 나는 정말로 번개에 콩 볶아 먹듯이 책장을 휘휘 넘기며 벼락치기에 열중했다. - 일본 처가댁 3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 일본, 먹고 죽을 수 있는 젤리가 있다? 아내가 사온 것은 돈카츠였다. 워낙에 튀긴 반찬 종류를 좋아하는 아내, 한국에 있었을 때도 종종 이렇게 돈..

도쿄에서 즐기는 작은 홍콩, 다이바쇼홍콩

도쿄 오다이바의 덱스 도쿄비치(デックス東京ビーチ), 바닷내음 짙게 풍기는 오다이바 해변공원과 접하고 있으며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관문지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 자유의 여신상, 도쿄에 있는 이유는? - 도쿄에서 즐기는 물놀이, 오다이바 카이힌공원! 시사이드몰과 아일랜드몰로 구성된 덱스 도쿄비치는 쇼핑과 어뮤즈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쇼핑공간이다. 1996년 오다이바에서 쇼핑몰로서는 처음으로 오픈하였으며, 소규모 테마몰과 어뮤즈먼트 파크의 성공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이다. 덱스 도쿄비치 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다이바쇼홍콩. 아일랜드몰 6,7층에 위치한 다이바쇼홍콩은 이름 그대로 홍콩을 테마로 꾸민 쇼핑공간이다. 홍콩 침사추이의 번잡한 간판이나, 홍콩영화..

일본, 중국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시나 구 별로 일본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에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거류비자가 있는 외국인이 많이 신청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일본어 교실에는 특히 중국인이 많다. 전체 학생의 70~80% 정도로, 이들은 대체로 IT 관계 회사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이런 직업을 가진 남편과 함께 온 부인이다. - 아키하바라 명물 메이드와 사진을 찍어보자! - 일본, 수박에 소금 뿌려 먹는 이유는?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 상해 난징똥루 보행가를 걷고 있는 중국인 모습 아내와 한국에 살 때 일이다. 아내는 IT 인재를 육성해 일본에 소개하는 회사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이러한 글로벌 취업 전략은 당시 신문이나 TV 등을 통해 해외 우수 취업 ..

반응형